2013. 1.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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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의자에서 일하지 마라'라는 이야기 무슨 이야기 일까요?

흔들의자에서 일하면 정신이 없어서? 흔들의자는 일할 때 쓰는 의자가 아니니까? 뭐, 혼자 다양한 생각을 해 보긴 했는데 특별히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은 이리저리 붙어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말고 하나라도 잘해야 한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인가요?ㅡ.ㅡ? 사실 뭐, 자기관리에 관련된 책들이 정말 몰라서 그런 걸까요ㅋ 잘 지켜지지 않으니 책을 보면서라도 마음을 다잡자는 의미겠지요.

 

회장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원들의 일하는 방법은 이 책에 적나라하게 나와 있습니다.

회사를 사랑하라
회사에 열정을 다 바쳐라
30분 일찍, 15분 늦게 퇴근하라

솔직히 마음에 와 닿나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회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용주의 입장과 고용인의 입장만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어떠한 미사여구를 붙이더라도 결국은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지요. 사실 회사를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만은 없는 부분은 이런 부분에 있습니다. 똑같이 기여를 했다고 해도 사장이 받는 혜택이 월등히 크기 때문에(물론 그만큼 큰 RISK를 가지고 있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상대적인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당장 1분이라도 더 하는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런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자신의 경험' 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라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이 늘 이 책과 같이 일을 한다면 연봉제는 무슨필요가 있고 평가는 무슨필요가 있을까요? 결국 이 것은 CEO의 입장에서 사람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하나의 구실로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부정적인 글로 시작을 했지만 당연히 CEO의 경우 내 회사를 사랑하고 자신의 것처럼 가꿔주는 직원을 선호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능력이라기 보다는 마음이 먼저가는 사람을 찾게된다는 의미겠지요. 결과가 숫자로 표시되지 않는 부서라면 당연히 사장의 눈에 잘 띄는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런 사실이 조금은 탐탁치가 않네요. 책의 제목과 같이 흔들의자에서 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SYSTEM 적인 면에서 회사라는 곳은 좀 더 발전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예 철저히 결과 위주로 가던지, 과정에 있어서 완전 다면평가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방식을 말이지요.

 

제가 이번 서평에서 이렇게 적어 놓은 것은 내용이 어찌보면 뻔하다 싶을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들로만 담겨있습니다. 특별히 이 분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써도 동일한 내용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말이지요. 사실 이제는 이런 책들은 다른 책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라도 여러 사자성어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아닌 회사 안에 실제로 발생했던 일을 토대로 적고 자신은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평가를 내린다와 같은 형식의 글로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치 미국의 구글이 보여주는 20% 룰과 같이 쉬는 시간도 회사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지혜가 무식하게 일만하자라는 구호를 보여주는 것보다 현실적인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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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