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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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뭐, 아니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설마 그런 책이겠습니까? 뭐, 연애 책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엄연히 자기개발 책인데 그렇게 허무한 내용이 적혀있지는 않겠지요. 물론 애교가 감성적인 면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그 애교에 넘어가서 일을 대신해 주거나 보호해 주거나 하니까요. 하지만 여자들도 이제는 조금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예전처럼 남자들이 여자에게 한없이 보호해 주려는 생각을 버리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그에 비례해서 남자들의 밥줄을 여자들이 가져가는 경우도 많아서 예전에는 그리 경쟁상대로 생각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제는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 되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학교다닐 때는 여학우가 공부를 가장 잘했던 것 같습니다(물론 전 놀았어요~~;)

 

흔히 여자와 남자를 구분할 때 여자는 가정적이고 남에게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고 남자는 도전적이고 야심이 있어야 하며 행동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태어나면서 정해진 것 같은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아예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흔한 장난감도 여자아이용 남자아이용이 따로 있을 정도니 말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13세 전까지는 성에 따른 구분이 없다는 학계의 지론도 존재하며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가 있는 것을 본다면 양성성의 배움도 분명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전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허술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희생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자기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이 책은 여자로써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봉협상, 사실 한국에서는 정말 먼나라 이야기 입니다. 아마 소수의 고위 능력자를 제외하고는 연봉협상을 한다고 하면 그냥 회사에 반기를 드는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저역시 말단 직원이기에 연봉 협상이 아닌 연봉 통보를 받고 있지요.ㅠ 사실 한국은 연봉제라고 하기에도 우습기는 합니다. 전혀 연봉과 능력이 비례하지 않는 상태이니 말이지요. 한국에 대한 불평은 여기까지 하고 적어도 미국에서는 면접 시 연봉을 같이 협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내가 열심히 하면 남이 알아주겠지' 라는 천사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 입니다. 사실 누가 그냥 연봉을 올려주겠습니까? 연봉은 적게 일은 많이 주려는 사장의 생각은 누구나 다 똑같을 거 같은데 말이지요. 물론 그 일을 남보다 정말 월등히 잘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보상이 따르겠지만 일이 다른 사람에 비해 그렇게 월등히 뛰어나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여자가 가장 불리한 점은 그런 청원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남자 직원에 비해 연봉 상승폭이 극히 낮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10만원 차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100만원 이상 벌어질 수도 있는 법이니 말이지요.

 

협상을 함에 있어 무작정 달라붙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의외로 요구를 하면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구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회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자는 협상 시에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두루 살핀 다음 그것에 맞추어 협상을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주변에 이미 많은 정보가 있다면 협상함에 있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회사가 나를 채용해 준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회사에게 일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 요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좀 더 가지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뿌리깊게 남아있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여성이 경영을 하면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경영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미국 HP의 CEO였던 칼리 피오리나는 M&A를 진행하면서 악독한 여자, 무서운 여자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같은 일을 했을 때의 남자는 도전적이고 야망있는 남자로 표현되었는데 말이지요. 이런 것을 바꾸는 것은 여자들의 몫이겠지만 그 의식을 바꾸는 데 동참을 해야하는 것은 남자들의 생각입니다. 인구 증가세가 점차 줄어들어 50년 이내에는 감소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점차 몸으로 하는 일보다는 머리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므로 남성만 위주로 진행했던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두드러 질 것이라고 봅니다. 분명 남자도 지금의 여성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서로의 교차 업무가 진행될 것이고 무엇보다 양성성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단지 여자라서 안될 것 같다는 패배의식은 버려두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얻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여자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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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