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많은 것이 있겠지만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금융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의 경우 그 근원지가 아니었음에도 여러 회사들이 기우뚱 거리고 파산한 회사도 존재하였으며, 한국의 많은 금융기관들이 국가로부터 자본을 수혈받는 현상까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다들 원하던 글로벌화의 충격이었지요. 예전에는 자국에서 발생된 문제는 자국에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자국에서의 문제가 타국의 문제로 번져나가는 현상이 크게 되었지요 펀드도 선물도 옵션도 다 타국의 것을 가져와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자본의 자유가 의외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은 왜 그제서야 알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그 때 발생되었던 사실을 기초로 소설같이 기록한 팩션(faction) 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 내용이 진짜인지 거짓인지는 조금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하는 인물만 10명이 넘고 금융단어들이 정신없이 쏟아지는 관계로 그것을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내용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저만 그런가요....ㅠ) 주석을 뒤쪽에 몰아 놓는 것보다 중간중간에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금융위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단순히 월가의 탐욕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조금은 잘못 짚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탐욕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시장 배경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것은 사람의 탐욕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겠지만 그것을 감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관들이 있습니다. 연방준비위원회나 재무부와 같은 형태의 국가 기관들이지요. 사실 이들은 분명 금융시장의 경찰과 같은 역활로 금융시장의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면 먼저 선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을 하였고 AIG는 구제 금융을 받게 되었지요. 단순히 보자면 AIG의 경우 보험사이기 때문에 파산할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보이는 것은 결국은 '대마불사' 라는 점입니다. 리먼 브라더스의 경우 국가에서 해결해도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지만 AIG의 경우 그 금액이 너무 커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많던 돈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소위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줘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결국은 다 월가의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가격이 올라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영원히 가격이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사실 그 흐름을 잘 탄 사람의 경우 성공에 성공을 거듭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은 그 늪에 빠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이 우왕좌왕하고 어려웠음에도 각 금융기관의 수장과 임원들은 보너스를 받고 유유히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의 경우 '경험' 이라는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에 회사 하나를 말아먹었음에도 또 다른 회사에서 CEO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끝은 아직 멀었다는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더 많이 벌 수 있고 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제가 제목에 달았던 것은 그 돈이 사실 있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금융의 기본 목적은 새로운 투자 방법의 창출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와 불과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통계학적 방법에 힘입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줄인다고 해서 그 확률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경우 하나 두 개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그동안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로 더 크게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한국도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 늘어나는 하우스푸어들을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는 그것을 빗겨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당장 있는 자산을 처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새로 구매할 때는 조금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은 이렇게 경영을 한다. 그 진실은? (0) | 2013.02.18 |
---|---|
지금 당장 환율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2)?? (0) | 2013.02.13 |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경영의 신! (0) | 2013.02.05 |
영화에서 보는 경제학? (0) | 2013.02.03 |
지금이 위기라면, 파괴하고 혁신하라 (0) | 201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