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 과연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일까요?
사실 금융은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현재의 종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믿고 맡길만한 곳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는 말 그대로 숫자만 움직이는 모든 것이 전산화 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돈을 버는 것이 눈으로만 보일 수 있는 그런 시기인 것이지요. 그래서 금융회사는
이 숫자를 이용해서 많은 돈을 벌곤 합니다. 그것 때문에 나온 것이 바로 파생상품들이지요.
사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파생상품이 나오겠지만 분명 그것은 구매자에게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판매자의 사리사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은 과연 소설일까요? 사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설명이 많습니다. 뭔가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토리보다는 경제학적 설명이 더 많기 때문에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끝까지 읽은 마당에 이런 말을 하기가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뭔가 소설적인 내용보다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내용들 위주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정신이 없고 어떤 내용인지
모를 정도였다는 것은 책의 몰입도에 큰 문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우리는 금융거래를 하면서 점차 악마와의 거래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나중에는 문제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의 안정과 즐거움을 위해서 점차 미래의 것을 당겨오고
있지요. 그래서 나라의 GDP보다 부채가 더 많은 나라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역시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구요. 대표적인 예로 집을 생각하면 알 수 있겠네요. 그것이 전세든 매매든 간에
대출 없이는 거래가 이루어 지지를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것 때문에 결국 미래에 벌어들어야
할 수입을 지금의 가치로 가져와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르지 않는다면 결국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RISK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결국 '아는 만큼 당하지 않고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라는 점입니다. 교활한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많은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생상품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의 의도를 숨기고 판매자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문제이듯, 그것을 바로 알아야만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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