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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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고 싶으세요?

최근 개그콘서트의 'let it be' 나 케이블 방송에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생' 의 경우 직장인의 애환을 담았다는 것에서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회사를 다니지 않은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을만큼 한국의 조직생활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것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자기 가게 혹은 자기 사업을 가지고 싶지만 원하는 데로 되지 않는 것은 바로 '용기' 가 없거나 '열정' 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의 아가씨(?)를 본다면 이렇게 당차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기업 생활 7년차를 맞이하면서 점차 '월급의 노예' 가 되어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만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예전에 월급을 받으면 돈이 남아서 저축도 하고 하고 싶은 것도 했던 것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늘 마이너스만 되어 있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가슴아파하곤 합니다. 저녁도 사먹을 때는 돈이 아까워서 햄버거 중 가장 싼 것으로만 찾아다니고 음료수는 다른 가게의 물을 먹곤 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혼자 심히 고민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월급의 노예가 아닌 나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지만 너무 지켜야 할 게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애초에 회사는 '창업을 위해 거쳐가야 하는 곳' 이라는 마인드로 취업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금융권에 입사를 했었음에도 말이지요.

 

배우자가 동업자라고 한다면 어쩌면 가장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이 분은 배우자와 동업을 하여 결혼 후에도 같이 성장해 가는 길을 택한 분입니다. 어쩌면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3요소(자본,사람,아이디어) 중 이미 한 가지는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에 더 탄탄하게 성정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다른 나라에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선호하지 않던 분야였기 때문에 어쩌면 블루오션이었을 수도 있었고 자본의 경우 앞서 이야기 했듯 취업은 창업을 위한 재태크 수단으로 활용했었기에 3요소가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그녀도 분명 어려운 시기가 존재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없다면 어떻하지?' 라는 고민은 창업을 하는 모든 업자들의 고민일텐데요, 물론 이 책에서는 노력과 성실함, 그리고 친절로 극복했다고 되어 있지만 분명 시기와 더불어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은행에서 했던 펀드왕,보험왕과 같은 영업과의 차이를 보자면 창업 이후 영업은 절실함과 더불어 스스로에게 많은 이득이 되는 것이 그 차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펀드왕, 보험왕의 경우 약간의 인센티브는 존재하겠지만 결코 그것이 나에게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점은 회사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요. 죽쒀서 개준다(?) 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길거리에 넘쳐나는 카페나 혹은 삼겹살집, 치킨집 등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고민해 볼 이런 자영업에서 벗어나 글로벌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눈은 너무나 높아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라도 해외에서 어떤 부분이 유행하나 혹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그 능력을 키워본다면 저에게도 이와같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갖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제 월급의 노예에서 정말로 벗어나고 싶은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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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