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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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샀을 때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은 그것이 얼마만큼 오르는 지가 아니라 언제 팔아야 할 지 입니다. 결국 현금화가 되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주식이니 말이지요. 그런만큼 언제 매도할 것인가라는 책 제목은 기가막힌 제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오른다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 팔고나서 본다면 얼마 이득을 얻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니 말이지요. 조금은 슬프지요?

 

개인적으로 주식은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제 주식 거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 달을 채 못넘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단타 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가 단타아닌 단타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데이트레이딩을 하고 있지 않을 뿐 실제로는 짧게 일희일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서두에 나오는 내용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본인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심리싸움이기도 하는데, 멘탈이 붕괴되면 돈이 휙 사라지고 다시 재투자를 해서 어떻게서든 돈을 따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한계를 정해놓고 그것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원론적인 이야기 이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각 장을 마칠 때마다 시험(?)이 있습니다. 그 시험은 어쩌면 조금은 길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다 풀고 나면 나 자신이 책을 얼마나 읽어보았는지, 아니면 그간 스스로의 투자 방식이 어땠는지를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저는 할 때마다 항상 바닥을 면하지 못했습니다만, 누군가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기법과 더불어 기술적인 분석이 나와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만, 결국 주식자체가 멘탈게임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술적인 내용이 위주가 되긴 합니다만, 결국은 매수자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아, 이때 판매를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느껴야 하는 점은 본인이 매도를 해야할 시점을 찾는 것이고 그것을 학습을 통해서 좀 더 확실한 시점에 매도를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항상 머뭇거리거나 하는 시점에 결국 지나가고 그것을 더 크게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실수를 자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는 '제발 좀 이렇게 해봐라' 하고 웃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매도, 중요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선택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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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