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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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면서 처음 읽기에 조금 까다로운 책으로 보이시지 않는지요?

사실 단순히 경제나 경영만 붙어도 선뜻 다가가기 힘든 책입니다만, 이 책은 지표라는 것 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각종 그래프들이 나와있고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라면 솔직히 다가가기 힘든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돈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를 구성하는 지표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결과를 보여주는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동안에 쌓아온 통계에 따르면 이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조금은 어렵더라도 이런 책을 한 번씩 독파를 해야 경제를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가 어려운 까닭은 '나랑 관계 없는 것 같은 내용' 들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다닌다고 한다면 삼성전자는 초호황으로 많은 보너스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가 힘들어 진다는 지표를 보인다 한들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와 반대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조금만 회사가 어려워져도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한다면 일자리 위협은 물론 호황에도 절대 호황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듯 전체적인 지표와는 다르게 체감이 되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관심에서 벗어나는 것이지요. 지금 일본이 '아베 노믹스' 로 인해 많은 호황이 오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있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모든 사람이 좋은 상태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누군가는 그 지표를 통해 재정적은 부를 축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경제지표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소위 '지수' 라고 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와 같은 지수들은 사실 여느 경제학 책에나 꼭 나오는 단골 손님들입니다. 통계는 결국 대수의 법칙을 따르는 것으로 한 두명이 아닌 동일한 조건은 여러 사람에게 질문했을 때 많이 나오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 지수가 중요한 것은 향후 상승 혹은 하강이 될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파생적인 지표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발틱지수가 떨어진다는 것은 수출품이 감소된다는 의미고 철강과 조선 쪽에 특화되어 있는 한국과 같은 나라는 선박운임 뿐만 아니라 판매도 힘들어 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상선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기간산업의 한 부분이 흔들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여파로 최근 STX가 무너진 사례가 있었지요.

 

최근 동양의 사태는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배임으로 추정되긴 합니다만...) 결국 어느 한 구성 산업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발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건설지표가 바닥인 상태에서 사람들의 인식조차 매매가 아닌 임대로 향하고 있고 많은 것도 필요없다고 하는 시대가 온 것을 본다면 건설과 시멘트 쪽은 이제는 어느정도 사양산업이 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그 산업들이 앞으로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10년 간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내보다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겠지요. 국내에서 지표를 보지 못하고 미분양이 발생된 여러 회사들은 이제는 지표를 꼼꼼히 챙겨보고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개인이 하기에 가장 손쉬운 것은 어쩌면 주식시장일 것입니다. 이 주식시장에서 지표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위와 같이 크게 어떤 산업에 대한 지표를 본다고 한다면 주식시장은 개별 산업도 중요하겠지만 국가간의 환율과 경제 성장과 같은 굵직한 이슈를 가지고 변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상최대에 이익을 실현하고도 급락하는 주식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이유없이 급등하는 것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하지만 결국 주식시장도 결국 전체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지표를 공부할 충분한 이유겠지요. 안에 여러 가지 내용이 조금은 따분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조금더 생각을 해보자면 어느정도 공부만 해둬도,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 그것이 또 하나의 장점 아닐까요?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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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