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재벌 회장 중 감방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아니, 정정합니다. 범죄라고 통칭되는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 없습니다. 한국만큼 재벌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하지만 그만큼 범법을 잘 일으키는 것이 한국 부자들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사실 회사에 다니면서도 Complience니 규정을 잘 지키느니 라는 말을 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당장 제일 위에 있는 사람들이 지키지도 않는 것을 부하직원들에게 지키라고 하니 정말 우스을 따름입니다. 결국 나쁜 놈(년)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과연 이렇게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의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나쁘지 않으면 성공하기 조차 힘든 사회가 바로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탈세, 최근 박근혜 정부가 가장 문제 삼고 있는 문제 중에 하나지요.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금이 필요한데 증세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직접세가 아닌 간접세를 늘리던가 아니면 원래부터 받지 못한 세금을 파헤쳐야 하는데, 간접세는 주변 눈 때문에 올리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남은 방법은 세금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받는 것인데, 최근 조세회피 지역의 인원 명단을 발표한 것도 하나의 역활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찔러서 피 안나오는 사람 없듯, 재벌을 찔러서 돈 한 푼 안나올리가 없거든요. 아무리 건전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석에 따라 범법이 될수도 있는 것이고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이전부터 행해진 범법행위가 워낙 많아서 하나씩 찔러서 받으면 되는 것도 있겠지요. 사실 이러다가 결국 어느정도의 돈으로 마무리가 되곤 하지만서도 이렇게 얻는 금액이 국민 100명이 10년 이상 세금을 낸 금액보다 더 많다고 하니 해 볼만한 방법입니다.
다만 이렇게 재벌들을 찌른다면 결국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업장을 아예 외국에 세운다던가, 국내에서 고용을 하지 않는 부작용을 가져오게 됩니다. 지금과 같이 통계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무작정 찔러서 고용창출을 막는다면 그 또한 통계치에서 보이듯 실업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무엇이든 강하게 밀어붙이면 그에 따른 반대 급부가 생기기 때문에, 사실 그동안의 대통령들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그런 면이 있었습니다. 이번 CJ 부터 해서 과연 얼마나 뒤에 재벌들이 조금씩 뜯길지는 모르겠으나, 용두사미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도 합니다. 재벌들도 조금은 더 투명한 경영에 힘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겠구요.
사실 부자들의 99%가 나쁘다는 것은 거짓이 아닙니다. 적어도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저 사람들의 탐욕이 정말 무섭기 까지 하지요. 하지만 그들이 지금 그 자리에 있던 것은 그만큼 탐욕을 사업으로 일궈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정말 크게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고 이제는 투명하지 못한 회계와 같이 범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하지 않는 경영이 되어야 합니다. '착한 기업' 이라는 칭호는 받지 못하더라도 '깔끔한 경영을 하는 기업' 이라는 이미지는 심어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업 총수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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