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한 브랜드는 어디인가요?
작년까지는 단연코 '애플'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사랑하며 그것이 극적으로 이루어지면 더욱 열광하게 되어 있습니다. 꼭 드라마 같다고나 할까요?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스티브 잡스가 그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애플' 이라는 브랜드를 100위권 밖에서 1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지요. 평생 1위일 것 같았던 코카콜라 같은 기업 입장에서는 참 어이가 없을 노릇일 것입니다. 그만큼 그가 뛰어났다는 것도 있겠지만 계속적으로 언론에 화자될 만큼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 나온 많은 패션브랜드도 어떤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사실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틀린 것이 어쩌면 브랜딩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션 브랜드는 유명한 거 몇 개 외에는 잘 모르는 입장이라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한국에 있는 브랜드도 10개를 모르는 입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중점적으로 쓰여진 것을 본다면 패션 쪽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브랜드들의 시작은 '단순 노력!' 이 아닌 노력과 기회를 혼합한 하나의 걸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브랜드라는 것에 대해 역사가 짧은 한국의 경우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 심한 편인데, 성능이 아무리 우수한 현대/기아 차라고 해도 독일 차보다는 무조건 한 수 아래로 보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들은 어떤 노력을 했기에 그런 결과를 낳았을까요?
독일의 경우 처음부터 자동차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전쟁을 위한 탱크 생산을 위해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내연기관 기술이지만 전쟁에 의해서 더 크게 피웠다고 볼까요? 자동차 강국으로 있는 독일이나 일본을 본다면 전쟁으로 인해 기술력이 급격히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시아와 유럽의 차이일지는 모르나, 소위 상류층이라는 고급을 원하는 부류가 있었기에 그들을 위해 좀 더 높은 성능 혹은 높은 기능의 차를 선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들이 먼저 이해하고 있던 브랜드의 경우 이제는 솔직히 격차가 10년 이상 벌어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점차 외제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우리 나라가 어느정도 발전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국내차보다는 외제차가 더 매력있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브랜드의 능력 차이겠지요.
앞에도 설명드렸듯, 남성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솔직히 재미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자들이 열광하는 프라다, 구찌, 페레가모,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과 같이 패션브랜드에 대한 내용이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어떤 부분보다 패션브랜드들이 직접적인 노출이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나타나지만 조금은 여러 방면의 내용들을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패션브랜드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 같은 사람들도 백화점 같은 곳을 돌 때면 저 패션브랜드는 책에서 어땠었지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왠지 럭셔리한 브랜드는 한 번 쯤 들어가보고 싶기도 하구요. 희안하게도 이름과 함께 있는 색과 로고의 모양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것은 그들이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회사를 설립하면서 단순히 기술력이 좋으면 많이 팔릴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기술력이 좋으면 많은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 B2B 기업이 아닌 B2C 기업의 경우 절대 브랜드의 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앞선 브랜드가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말이지요. 그래서 지금 새로 시작되는 브랜드는 방향을 잡아야 하고 여러 전략들을 선행해야 합니다. 책에 나오듯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동안의 실수를 모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버드 기숙사의 작은, 그리고 현존했던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공시킨 페이스북과 같이 한 번 브랜드를 세우면 주변에 다른 SNS가 와도 끄덕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적어도 최근 5년 안에는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브랜딩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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