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책을 읽고 보니 이전에 2013년도 서평을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당시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일본 것이긴 합니다만, 이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이 작성한 것입니다. 뭐 이름만 일본산이라는 의미겠지요. 이유야 어쨌건 소위 엘리트라고 소문이 나있는 컨설턴트들의 경제 대예측은 지극히 일반적이나 뼈가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계와 정치계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과 그 부분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일본의 아베 총리가 엄청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본인의 귀를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동안 일본인의 정서로 볼 때 이렇게 막나가는 사람도 극히 드물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랬다면 벌써 들고 일어날 사람들이 꽤 있겠습니다만(이미 그전에 한 번씩 보았지요) 일본인들이 착한건지 우둔한건지, 조금은 애매한 입장이 많이 있습니다. 소위 소수로 불리는 강경파에 의해 국회가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연쇄적으로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도 강경일변도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여기서 사실 굉장한 이득을 보는 것은 어쩌면 저~ 먼 나라인 미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군비를 증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군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미국의 수출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외교적인 불안은 한국 사회의 또 다른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령화 진행 속도에 따라 경제적인 변화가 주목됩니다. 2020년이 되면 실질 노동인구가 점차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장점이었던 '근면 성실한 인재' 가 점차 줄어든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한국이 그 어려운 상황에서 이만한 국가로 커 나갈 수 있던 것은 다름 아니라 '사람'의 힘이었는데 이것마저 끊어지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국가적으로 여러가지 부양책을 내놓고 있긴 합니다만, 점차 분위기는 '미래를 위해 내 자식을 포기한다' 라는 분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문화 정책이 우선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산업이 노령화 쪽으로 간다는 것은 경제의 활동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의미로 생각이 됩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불리한 부분이니, 예측과 같이 움직이는 것 보다는 다른 방향(어린이집과 유치원 증축과 같은)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이후는 어떤 산업이 될 것인가? 일본의 흑색가전 사업을 무너트리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삼성과 LG에게 있어서 현재 가장 큰 캐시카우는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 스마트폰으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와중 점차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애플에서도 점차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기기를 선보이려고 노력 중이고 실제로 삼성에서는 갤럭시기어라고 하는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대중에 호응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이처럼 1등 따라잡기 전략이 아닌 1등 유지하기 전략이 힘든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인지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그동안 1등을 따라잡기 위해 copy를 했던 부분만 노력하면 되었으나 쫓기는 입장이 되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는 상당히 힘들기 때문입니다. 산업 자체가 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4년은 2013년보다 조금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연초부터 엔저 현상에 의해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있었고 국가 이익의 30%가까이를 차지하던 스마트폰 사업도 점차 성장이 멈춰가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전부터 히든 챔피언, 창조 경제와 같이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긴 하나, 이미 고착화된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 의해서 조금은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듯,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때 더 큰 경영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측한 대로 움직이는 것도 하나의 큰 결심이 있을 것입니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것, 바로 그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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