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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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경제는 바로 완전자유경쟁 체제 입니다. 그러면 국가가 나서서 가격을 통제할 필요도 없고 소비자가 소위 '호구' 가 되는 문제도 없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그러려고 많은 법을 재정하여 독과점 기업을 쪼개기까지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책에서도 실제에서도 독점 기업은 왠만하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통신사는 3개가 거의 독식중이고(별정통신사의 경우 대부분 자회사가 많은지라), 담배회사도, 카지노도 거의 독점기업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왠지 모르게 해외 유명 기업들도 이런 부분은 서로 침범하기가 애매한 감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것을 독점하라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독점을 하는 기업을 만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미국의 창조적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페이팔, 테슬라 등과 같이 적어도 한 분야에서는 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따라갈 수 없을 만한 성공적인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반드시 다른 기업의 경쟁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이든 해외든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결국 혁신이라는 발목에 잡혀 현재는 휘청거릴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상대적으로 항상 제품 출시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혁신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을 하던 애플의 경우 단순히 속도를 증가시키고 제품 크기를 증대시켰음에도 예전보다 두 배 이상 잘 팔리는 것을 본다고 한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을 수 있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독점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일 것 입니다.

 

사실 어떤 기업이든 '무에서 유를 창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려고 하는 회사들이 망하는 것을 우리는 익히 보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많은 태양광 산업 회사들이 무너지는 것을 본다면 그 일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 재생 에너지라는 카테고리의 맹점은 무엇이냐면, 그것을 만들어 내는데에도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에너지를 소비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과 효율이 너무나 떨어지기 떄문에 얼마 전까지 정부의 후원금에 힘입어 발전을 하다가 정부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느슨해 지거나 최근과 같이 유가가 폭락을 하게 되면 어떤 사람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더군다나 진입하기가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면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를 지나면 남은 기업들이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있겠지요.

 

앞으로 예비 창업자들은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1. 기술에만 목숨걸지 마라, 결국 그것을 파는 영업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2. 제품에 대한 장점은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 한 줄로.

3. 결국 스토리가 필요하다. 남과 다르다면 그것을 설명해 줄 스토리를 만들어라.

4. 유명해 져라. 유명하면 네가 길에 똥을 싸도 칭송할 것이다.

라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보면 극단적이지만 사람들은 더 자극적이고 더 효과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남을 따라하는 것은 이제는 망하는 지름길이 되었으니,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이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필수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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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