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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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새로운 트렌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것일 겁니다. 스마트폰에서 보자면 삼성의 경우 메탈과 저가형 모델의 중요도가 증가하게 되면서 그 방향으로 가게 되고 애플의 경우 더 큰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발 맞추어 최근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갖게 됩니다. 이전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트렌드를 과감히 벗어버림으로서 서로 간의 Cross가 이루어 지고 있는 듯 합니다. 결국 트렌드는 누군가 강제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으로 하여금 트렌드로 움직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일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책으로나마 트렌드를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을 1년 뒤에 바라보면 예상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 전자기기들의 이슈는 바로 감각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상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중요시하긴 했지만 이제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은 기업에서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바이오센서 연구 업체 뉴로스카이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된 아이윙크스가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 활동을 하여 개발한 '오로라 스마트 밴드'가 바로 그것이다. 오로라 밴드는 사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파로 눈의 운동 간격을 측정하여 꿈꾸는 순간에 사용자가 직접 개입해 자신의 꿈을 바로 통제하도록 한다.

이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이렇게 개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기술 능력이 이제는 무의식의 세계까지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이 현실의 세계로 넘어오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아직은 완전히 개발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더 각광받을 내용인 것 같습니다.

 

1인 가구의 가속화는 이제 사회적 트렌드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양입니다.

몇 년간 부동산에서 가장 큰 트렌드라고 한다면 천대받던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입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가격 상승을 바라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월세를 받고 하는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201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1인 가구의 증가가 오피스텔 가격을 상승시키게 되었습니다. 1인 가구가 아예 오피스텔을 구매를 해서 스스로 가꾸기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지금은 많이 멈추긴 했습니다만, 팍팍해진 경제 탓에 결혼도 연애도 하지않는 1인 가구의 증가, 분가를 통해 어쩔 수 없이 혼자가 된 노인들 때문에 1인 가구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존의 양에서 절반만을 떼어서 판매하는 방식과 간편식 그리고 안심 서비스 등이 더욱 트렌드화 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이 좋을 때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기업적인 면에서 보게 된 내용이지만 이제는 '남이 가진 것이 나한테도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것을 가지고 싶다' 라는 욕구에 의해서 개인적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제품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타나게 된 것은 '스마트 에이전트' 라는 것인데요. 스마트 에이전트는 전문가의 조언 또는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도입하여 개인 맞춤화가 가속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와인과 커피의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와인과 커피를 먹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그 수요에 발맞추어 매달 얼마의 금액을 내면 소개와 더불어 주문을 해주는 큐레이터 컨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향후에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홍보가 되고 있으며, 어쩌면 최근 트렌드에 가장 맞는 개인 맞춤형 방법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얼마 전 아들과 함께 이태원 경리단길을 갔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게들이 많은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저희 아이도 어린지라 크게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종로나 명동에서 보던 느낌의 사람들을 이제는 이태원이나 신사동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젊음이 느껴지고, 뭔가 획일화 되지 않은 그들만의 문화가 느껴지곤 합니다. 예전에는 홍대나 이대의 거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지역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그곳의 최대 장점은 바로 '다양함과 흔히 볼 수 없는 즐거움' 이라고 축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도의 올레길이 처음 생기면서 가장 크게 성공한 것은 길에 대해 이야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기 때문이고,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거리 트레킹이 2015년에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트렌드가 있으며 책을 굉장히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트렌드를 만들기는 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 트렌드에 맞춰서 알고 있기는 해야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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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