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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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상황이 발생을 하면 가장 먼저 누구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 친구? 형제자매? 사실 그럴 수도 있지만 어쩌면 가장 비슷한 처지를 슬기롭게 해결했던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 사람을 우리는 흔히 멘토라고 하는데요, 일생을 살면서 멘토 하나를 잘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저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는 내용이 많이 있거든요. 명쾌한 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힌트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 분보다 좋은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점점 복잡해 지는 이 세상에서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든든한 일이겠지요.

 

제 멘토를 찾기가 어렵다면 이러한 책에서 저의 멘토가 될 수 있을 만한 요소를 찾아야 겠지요. 이 책에 나온 상황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한 번쯤 겪게 될 수 있는 걱정거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조금은 과신하는 경우이지요. 객관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왜 그 업무를 나에게 주지 않는 지를 불평하는 것이지요. 저 역시 분명 다른 부분에서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불만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불만만 표시하고 결국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마련이었는데요, 이제 시간이 지나 그 업무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섰을 때, 생각보다 그 일이 나에게 맞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 뒤늦게 알았던 사실이지만 '이거 할 수 있으니 저것도 쉽게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러워지더군요. 쓸데없는 과신이라고 할까?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시간의 중요함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금 1온스와 납 1온스의 무게는 동일하지만 그 역활과 귀중함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포커 1시간을 치는 것과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한 시간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물론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포커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그 1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 시간관리에 대해서 한 번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쟁을 위주로 세상이 조직되면서 어쩌면 주변 사람은 모두 경쟁자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주변 사람들이 저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닌 나를 경쟁자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적이 많습니다. 동료라고 생각하여 내용을 가르쳐 주었는데, 그것이 마치 본인이 했던 것인 것처럼 또다른 사람에게 이야기가 되어 다시 저에게 돌아올 때는 조금 씁쓸한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그러한 경쟁도 분명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본다면 그리 힘들고 복잡하게 살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 고등학생 때 초등학생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같은 것이겠지요. 하워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다음에 제자에게 설명하기를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살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지요? 너무 치열해서 단지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지금 당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은 매우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기업을 이야기 할 때 20년 이상 기업을 하는 것을 굉장한 성공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리는 과연 내가 이 자리에서 과연 20년 뒤에 그 자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의 대기업이 그 때의 대기업일 수 있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조차 몇 되지 않는 수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과연 어떤 의미의 안전을 찾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해답과 조금은 가까운 답을 얻기 위해서 먼저 나의 멘토를 한 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사람이 모든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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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