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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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에 대해서 아시나요? 흔히 '죄수의 딜레마' 라고 하여 죄수가 자백을 할 경우에 수에 대입하여 결국 최선의 선택은 둘 다 자백을 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듯한데, 사실 일반 생활에서도 분명 많은 부분이 게임이론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게임이론은 스스로가 '최선의 선택' 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 어떤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명확한 이론으로서는 조금 정확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게임과 같이 선택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불리한 조건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에 이전에는 조금 금기시 되기도 했던 학문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이 게임이론 상의 내용은 어디에도 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유용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 책은 조금 어렵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읽던 서적과는 다르게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면 무슨 내용인지, 왜 계산을 하게되는지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책이 세계 명문대학에서 게임이론 강의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들이 굉장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론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의 경쟁 회사에서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에게는 무척이나 곤란한 상대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책의 제목과 같이 그 선택이 과연 '최선인가?' 에 대해서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분명 읽다보면 즐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 북핵 상황을 본다면 게임이론이 와 닿습니다. 특히 핵과 같은 무기는 섣불리 선제 공격이 불가능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제공격을 할 경우 하나의 나라를 정확히 날려버릴 수 있는 계산이 된다면 상관이 없으나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핵을 가진 나라에서는 동일한 보복을 받게 될테고 그로인해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선제공격이 불가능해 집니다. 물론 핵이 없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겠지만 그 나라와 동맹을 하고 있는 나라에게 공격의 여지를 남기기 때문에 그 또한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핵은 공격무기이자 억제력을 지닐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무기가 되는 것이지요. 지도자가 완전히 멍정하지 않다면 게임이론에 의해서 절대 선제공격이 불가능한 상황에 오게 됩니다. 단순 위협용이 아닌 실전에 배치하기에는 여러가지 상황에 있어 불리한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국내 상황으로 다시 오자면, 파업을 게임이론에 대입을 할 수 있겠습니다. 파업 일수가 늘어나게 된다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노조의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예전에는 협의에 의해 그것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도 어렵네요...) 기업 입장에서도 파업일수 만큼 조업이 중지되기 때문에 많은 손해가 나기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양쪽의 의견을 한 쪽이 양보하자고 하니 손해보는 것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협상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협상이 바로 게임이론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최대한의 양보치를 얼만큼 간격을 줄일 수 있는가가 협상하는 사람의 능력이 되며 그것을 좀 더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어쩌면 기업입장에서는 게임이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을 점차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양쪽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게 해줘야 최고의 선택이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고기나 우유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의 배려와 양보가 아닌 이기심 때문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흔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일컫어지는 시장이론의 하나인데요. 이것이 실제로 전체 시장을 지배한다고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시장을 그냥 내버려뒀을 경우 아무리 소비자가 뛰어난 판단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분명 독점 시장과 기업이 존재하게 되고 그 독점이 깨지지 않는한 소비자로서는 큰 금액을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것을 막기위해서 최근 기업독점주의를 폐쇄하기 위한 법이 재정되고 있지요. 어쩌면 어느쪽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결국 사회는 그것을 중간으로 맞추기 위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역시 게임이론의 한 부분이겠지요. 이렇듯, 게임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전에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한 번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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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