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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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품격 있다.

최근 소위 '졸부' 들이 너무나 많아지면서(졸부고 뭐고 참 부럽다) 부를 쟁취하는 것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만의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부라는 것이 품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품격을 버리고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자주 보도가 되기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외국의 래퍼가 돈을 변기에 버리기도 하고 찢기도 하면서 돈에 대한 품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가 많아지는 경우 사람들이 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계속 나빠지게 되어 항상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이 반목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품격은 무엇인가?

저자는 출판 쪽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일반적으로 중간상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중간상의 비애가 어떤 것이 있냐면 입찰 같은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국가에서도 많이 나오는 '최저가 입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최저가로 입찰한 곳에 일을 몰아주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당장 실제로 나오는 폐해 중 하나인 '부실 공사'가 문제가 된다. 다른 기업이라고 부실공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것조차도 빼고 시공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건설사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곳에도 해당한다. 결국 심한 경쟁이 바로 그 폐해의 원인이 아닐까.

 

저자의 선정 방식은 조금 다르다.

기업이라는 것은 사실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자신의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기업을 운영하다가 보면 결국 비윤리적인 기업은 잠시 성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튼튼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던 남양유업이 서서히 침몰하게 되는 것은 바로 대리점 갑질로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다. 정보가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과연 이런 것이 용납되리라 생각했을까? 그래서 저자의 선정 방식은 금액도 물론 신경을 쓰겠지만 무엇보다도 얼마만큼의 열정을 담았는가, 그리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금액보다 더 큰 판단의 값어치가 된다. 그리고 반대의 입장에서도 직접 그 나라의 출판사에 가서 계약을 얻어오는 의지를 보여주곤 한다. 정말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착해도 돈 벌 수 있다.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방법이다. 나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동의하는데 잠깐 버는 것은 착할수록 손해라는 생각이 있지만 길게 보자면 착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에게 더 많은 오퍼가 가기 마련이다. 물론 자신의 능력이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말을 하는 겄지만 말이다. 항상 어떤 결정을 할 때 선한 의지를 가지고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업계든지 사실 생각보다 매우 좁다. 한 번 악명을 떨치기 시작하면 향후에는 잘 될 것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 당장 이득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말자.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것이 바로 착해서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스로를 단련시키려면 글쓰기만큼 좋은 것이 없다.

정말 200% 공감한다. 무엇인가 글로 정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도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쉽게 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글을 쓴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늘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매일 적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생각을 차분하게 글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글을 쓸 때도 확실히 실력이 늘어난 것이 보인다는 점, 그리고 글을 쓸 때 '내가 지금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도 이렇게 추천하는 것이 아닐까? 여러 책에서 나오는 글쓰기는 정말 추천할만한 내용 중 하나이다.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도 잘 정리할 수 있다. 부의 품격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뜬금없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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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