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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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놓은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미래의 모습을 좀 더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하게된 바이러스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경영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난생 처음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았고(회사서는 업체와 만나서 미팅을 하지 굳이 저런 것을 활용해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오프라인이 주무대가 되어야 하는 수업임에도 이렇게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너무나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마찬가지로 교수님들도 당황을 하시거나 익숙하지 못한 모습, 조교가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 등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 1년쯤 되니까 왠지 모르게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나를 보게 된다. 노트북에 대고 발표를 하고 있거나 친구들과 주말에 Zoom을 활용하여 랜선술자리를 갖기도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트렌드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에서 가장 크게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사회성인데 이것은 사실 어떤 책이나 학습 방법으로도 배울 수가 없는 부분이다. 특히 대부분 핵가족으로 이루어진 집에서 여러 사람과 어울려야 하는 사회성을 배우기란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학교를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즐거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소속감도 사라지고 온라인 수업 자체가 집중이 되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특히 고등학교(특히 고2~3 자녀를 둔 가족) 자녀가 있는 집은 어떻게 해야할 지 갈팡질팡 하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국 이런 방식의 학습법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사실 최근까지도 공교육에서는 배울 것이 없고 사교육으로 많은 것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교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다보니 뛰어난 교사가 많이 있지만 그동안 전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기에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교사도 꽤나 있다. 그러면 단순히 그들이 학습적인 부분에서 도태된다고 포기하고 버려둘 것인가? 사실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순히 학습방법이나 성적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법은 이제 인간보다는 AI 쪽이 더 우수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티쳐가 아닌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로 서서히 교사는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된다.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과 기본적인 방법,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위한 여러 방법들... 이제는 그런 사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입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공정이 우선인가? 다양성이 우선인가? 항상 입시 제도에 대해서 굉장히 말이 많다. 과거 내가 대학교를 갈 때는 이해찬 1세대(이렇게 말을 하면 나이를 알 수 있겠죠?) 라고 해서 하나만 잘해도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너무 여러가지를 다방면을 잘해야만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다. 지금도 공정성 이야기가 나오면 수능 위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많고 학생들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거나 통합형 인재를 원한다고 하면 그때는 여러 상이나 경험, 자기소개서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 된다. 대한민국은 사실 이런 입시 제도 때문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해외 대학처럼 대학 자체의 기준에 따른 선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변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 책에서도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맞춤형 교육 시대가 온다.

한 반에 20명이면 20가지 이상의 공부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항상 한 가지 공부법만을 설명해 주고(해 본 적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버리는 경우도, 채찍질해서 어떻게든 안고가는 경우도 있다. 정말 큰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발생되는 '스스로 학습법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 은 크게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 교사들은 점차 각 개인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학습법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있고 지금의 교사들이 더 적은 인원을 케어하게 된다면 이제는 각각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앞으로의 교육 트렌드는 바로 이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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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