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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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직업 중에 하나인 변호사, 의사, 교사 등의 소위 '사'자 직업의 경우 항상 수요가 많고 공급은 적은 시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말그대로 자격증만 따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아이템 중 하나였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의 시장 관계자들은 변화가 없는데 계속 공급만 진행이 되니 결국 공급이 수요를 넘어가게 되어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들은 과연 경쟁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배울 때는 경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 배운 것이 없을텐데 막상 경쟁하는 시장에 들어와서 보니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인원 증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렇게들 민감하게 반응하고 들고 일어나는 듯 하다. 어찌보면 택시들도 그렇게 , 의사들도 그렇게 난리를 친 것은 사실 경쟁이라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 경쟁 시대에 소위 가장 높은 곳에 있다고 하는 의사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저 잘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람들조차 이제는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치과도 아이들만을 위한 치과라던가 대규모 그룹화된 병원들 그리고 의사 얼굴보다 컨설턴트나 간호사의 얼굴을 더 많이 보게 되는 병원들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저자 역시 사실 의료업종에 직접 종사자는 아니나 그들을 위해서 마케팅 코디네이터의 업무를 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뭔가 바람잡이 같은 업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경쟁이 심해지고 타 병원과의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제는 그들이 없으면 병원 동선조차 제대로 짤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대한 고객이 편하게 그리고 의사가 편하게 진료를 볼 수 있는 루트 개발부터 마무리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컨설턴트,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그들이라 그들의 표정부터 업무패턴까지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에 만나서 의사의 진단이 완료되는 순간부터 그들과 만나 상담을 시작한다. 오히려 의사의 좋고 나쁨보다는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에 상처를 받거나 혹은 기쁨을 얻기도 한다. 희안한 일이기도 한데 실제로 그렇다. 말 그대로 결국 금액을 놓고 흥정을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말도 안되는 것을 준다고 해서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고객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채로 마음대로 해서도 안된다. 어쩌면 교육이 가장 크게 필요한 업무 중 하나이며 병원 내에서도 굉장히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의사 역시 마케팅 대상이기도 하다.

어리게 보이는 것이 사실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직종인데 소위 '사'자 직업은 좀 고루하더라도 연배가 높으신 분이 더 믿음직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초기 진입 시 젊다는 것이 무기가 되기 힘들기도 한데, 여기서 마케팅적으로 본인의 실적이나 성과에 대해서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 가보면 약력이 화려하신 분들이 의외로 젊은 경우가 많이 있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의니까 어련히 믿어라라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의사니까 날 선택해줘' 라는 의미로 들리기도 한다. 

 

병원의 위치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자본만 뒷받침되면 강남 한복판에 차리는 것이 가장 좋을수도 있다. 그리고 병원의 경우 임대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업종이기도 하며 1층에 없어도 용서가 되는 업종이라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한복판에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할텐데 임대료가 적지 않기 때문에 내성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면도로 쪽에서 동네 의원이 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결국 의사도 영리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이 있어야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에 관해서는 사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도시가 완성이 되면 편의점에 이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업종이 바로 병원이다.

물론 나의 상황보다 그들이 한참 더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들도 평소 하지않던 경쟁 속에서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도(?) 있다. 그래서 저자가 몸담고 있는 코디네이터 시장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그런 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했는지도 궁금하지만 이렇게 책도 내고 병원을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능력도 굉장히 뛰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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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