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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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심 있는가?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뉴스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 나의 재산이나 생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지니까 솔직한 이야기로 '나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정말 희한한 것은 '내가 많이 가졌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계속 강요하는 부분이다. 있는 자는 나쁜 사람이고 없는 자는 불쌍하니까 보듬어 줘야 하는 사람인가? 그럴 거면 대체 세금은 왜 내가 더 많이 내는가? 동일하게 내고 그런 부분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예전 경제나 사회를 배울 때 분명 부의 재분배라고 하여 이런 방식으로 한다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생색을 내면서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 내 돈으로 저들이 자신이 한 것과 같이 이야기를 하는가?

 

그럼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였을까?

사실 정치적으로 많은 정치인들이 활용하는 방법인데 자신의 지지세력을 위해서 유리하게 작용을 하게 한다. 실제로 본인들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실제로 그들이 저질러 온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 말로는 청렴결백을 주장하고 이상향적인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째서 문제가 될 때마다 '좌 송하다. 하지만 몰랐다'라는 말로 일관하는 것일까? 사실은 그들도 기성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식으로 하면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지면 다시 복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보면 다른 사람들이 방어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한심스럽다. 뭘 바꾸자고 나온 사람들인가?

 

정책에 있어서도 깝깝하다.

의석 수를 많이 줬더니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린다. 결정하고 뒷일은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라고 이런 의석수를 주게 된 것인가? 균형이 파괴된 순간 이렇게 망가진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분명 잘못되었다는 시그널은 몇 년째 보내고 있는데 매 번 나와서 하는 이야기는 '전 정권에서 싸질러 놓은 똥 때문에 이렇다'라는 내용이다. 그걸 해결하라고 임명을 했는데 그것 때문이라고 하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멍청이라는 말 밖에 안되지 않는가? 그들은 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는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24번의 실패를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솔직히 지나가던 개가 정치를 해도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책에 있어서 플랜 B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멍청하고 미련한 짓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 편만 사람인가?

우파든 좌파든 동일하겠지만 다 우리 편만 깔아 놓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도대체 누가 누굴 견제한다는 말인가? 서로 견제 안 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하고 싶은 모양인데 대의 민주주의의 뜻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매번 말을 할 때마다 180석은 국민의 뜻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럼 180석을 반대한 국민은 쓰레기라는 말인가? 무조건 다수결만 위주로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과거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가 정치적으로 최고의 능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지는 못하지만 인재 등용에 있어서는 굉장한 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정적조차도 능력이 되면 등용을 하여 요직에 배치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 요직에 앉힐만한 사람이 단지 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앉힌다는 것은 나는 우리끼리만 잘 먹고 잘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돌려 말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현실 정치를 비판하는 책이다.

과거 정치에 대해서 찬양을 한다던가 하는 내용은 없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잘한 것은 없지만 그것을 타파하려고 나온 정치 세력이 더 멍청한 짓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다는 거이다. 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동의하는 바이다. 물론 그들이 이런 책을 읽고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애초에 결론을 내놓고 시작을 하니 뭘 해도 변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이런 책도 한 번쯤 그들에게 닿아서 제발 바꿔볼 수 있는 희망이라고 가졌으면 한다. 아무도 잘하는 사람이 없는 정치판에서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하고 힘을 실어줘야 할지 참 답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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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