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좌는 안전하십니까?
언제부터인가 한국 주식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보다 미국 주식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세상이 되었다. 세계 최강국의 변화에 한국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서로 밤낮이 다른데 뭔가 '연동된 것' 마냥 움직이니 한국 주식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변화가 우리에게 '예측'을 하기에 더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식을 마냥 쳐다만 보면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직장인의 경우 업무를 해야 하는데 업무를 하는 동안에 이렇게 변동성이 있는 것을 쳐다보면 '재미'는 있겠지만 업무가 제대로 안될 테니 말이다. 그러니 우리는 좀 더 편하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다.
주변에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다.
지금 당장 주변을 보면 금, 원유, 선물/옵션, 코인 등등 다양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당장 주변 친구들만 소환해봐도 꽤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벌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흔하지 않게' 들리긴 한다. 보통 조용히 있는 사람은 잃었거나 땄더라도 티 나게 따지는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신경을 쓰고도 그냥 제자리이거나 심지어 잃기까지 했다면 이제 이 책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많이 나온 단어이기도 하지만 'ETF 투자'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어떨까 싶다.
어쩌면 주식보다는 확실히 안정적일 수 있다.
하나의 주식, 예를 들어보자면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주식은 엄청난 수익률을 선보이면서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큰 행복을 안겨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엔비디아가 10배 오르는 동안 가지고 있던 투자자는 몇이나 될까? 아마 1%도 채 되지 않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도 눈에 보이면 밟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수익실현을 위한 매도버튼을 누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ETF는 이러한 측면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인다. 애초에 눈에 어떤 주식이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기도 하거니와 리밸런싱과 같은 형태로 계속 새롭거나 더 좋은 성과를 보인 주식을 넣기 때문에 저절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동안 한국에서도 ETF 관련 '꾸준히 사세요' 같은 캠페인이 펼쳐진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훌륭한 주식들과 배당도 저절로?
ETF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비율을 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개별 주식의 경우 동종의 같은 군에 있는 주식을 또 사기가 조금 버거운 경향이 있는데 ETF의 경우 서로 겹치더라도 테마나 방향성이 다른 종목들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성장과 배당 양쪽으로 ETF를 꾸준히 구매를 하게 되면 성과에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안정적인 배당과 상승에 있어서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요새는 1개월마다 배당이 나오는 ETF도 있기 때문에(커버드콜 전략) 예적금보다 오히려 더 안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케이스도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냥 큰돈을 예적금으로 놔두는 것은 그다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물가보다는 높게 올라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까?
아마 기존에 예적금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이 아닌 해외,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기관투자가가 장난을 친다거나 해서 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시장일 수 없으며, 성과에 대해서 확실하게 반응하는(한국에서는 막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오면 선반영이라고 하여 떨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어쩌면 투명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 어느덧 ETF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양한 기법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법이 나오고 있으며 월배당의 경우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방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 ETF를 모른다면 투자 자체를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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