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경제적 동물이다.
나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든다. 아무리 멍청한 사람도 나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이 될 때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만 바라봐서는 이득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 아니라고 판단이 된다면 어때야 할 것인가? 우리는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살면서 한 번은 꼭 경제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데도 자신의 자녀에게는 양반처럼 살아야 한다는 이상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를 이해를 해야 나중에 나의 자녀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게 된다.
수요와 공급
아마 경제학 책에서 가장 처음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단순한데도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수요/공급 곡선만 가지고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몇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점점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 책에서 예를 든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의 로빈슨 이야기는 어쩌면 혼자 있을 때 바나나를 먹기만 하면 되던 삶에서 사람이 하나 늘어나면서 서로 교차되는 부분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나나뿐만 아니라 옷이라는 것이 들어오게 되면서 수요/공급 곡선의 최적점을 찾아가게 되는데 신기한 것은 상황에 따라서 계속 변화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왜냐하면 바나나가 많이 열릴 수도 있고 옷감이 남아서 굳이 필요가 없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요 공급 곡선만 생각하면 쉽지만 조건이 늘어나면 복잡해진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까? 사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터득이 가능하다.
땅을 샀다.
땅을 1억 주고 샀는데 10년이 지난 후 2억에 팔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과연 이득일까? 그 땅에 주차장을 만들어서 1년에 1천만원의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면 우리는 1억이라는 기회비용을 날린 것이다. 그런데 주차장을 했기 때문에 가격을 1.5억만 받을 수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이득일까? 덧셈으로만 보면 이득이다. 그런데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양도소득세의 기준이 바뀌어서 10% -> 50%가 되었다면 이득일까? 우리의 경제는 사실 이렇게 쉽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복잡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정확한 계산이 불가능하다. 그런 계산 자체가 싫어서 회계사나 법무사 등이 대리로 하는 것이겠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소위 '눈퉁이'를 맡게 된다. 이래서 경제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투자 시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땅 이야기도 했지만 각종 투자에도 경제학 공부가 필요하다. 왜 호황과 불황이 오고 가는지 이해를 하고 지금 어떤 산업이 발전되는지를 이해한다면 적어도 손해를 보는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기회비용 부분은 항상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이것을 하게 되면 잃어버리는 기회비용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 때 소비를 함부로 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사치품의 경우 이러한 기회비용을 잃어버리기 너무나 좋은 아이템인데 최근 사회 분위기는 무조건 명품 하나는 있어야 정상인 취급을 받는 이상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것이 과연 투자라고 볼 수 있을까?
경제학 자체는 상당히 어려운 학문이다.
다른 학문보다 엄청나게 오래된 학문은 아니지만 사람의 심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항상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이 된다. 그리고 책에서 알고 있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하는 과정이 많다. 그럼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는 것은 어떤 학문보다도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살면서 한 번은'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이다. 꼭 필요하지만 누군가 억지로 가르쳐 주지는 않는 학문. 그런데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은 이 학문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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