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생들은 아이폰을 사랑할까?
최근 우리 아이도 아이폰을 사달라고 조른다. 사실 스마트폰 가격이 정말 비싸진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히 못 사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끼리도 아이폰이 아니라고 하면 심지어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을 보면 진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나는 그에 경쟁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편의성에 의해서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폰을 보면서 굉장히 '힙'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은 해보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전자기기가 다른 제품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다를까?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삼성이나 샤오미, 화웨이 등과 겹친다. 서로 없는 기능이 없을 정도로 닮아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아이폰이 더 우수하거나 좋다고 생각을 한다. 왜일까?
스파이크는 바로 이렇게 사용된다.
거미줄과 같이 고객을 끌어당기는 힘은 바로 이 스파이크라는 단어가 딱 어울린다(배구할 때 때리는 의미는 아니니 참고하길 바란다) 바로 팬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굉장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것들이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나이키, 룰루레몬, 반스 등등 미국에서 나오는 브랜드들은 이렇게 팬덤이 굉장하다. 특히 글자를 넣지 않고 문양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가시성을 보여주는 이 브랜드의 힘은 엄청나다. 우리가 스타벅스를 찾을 때 글자를 보고 찾지 않는다. 오히려 스타벅스라는 단어는 굉장히 조그마하게 있다. 오히려 세이렌 그림과 녹색/흰색 표시만을 가지고 찾아낸다. 뇌는 그렇게 인지를 하게 된다.
'나는 에어팟을 끼고 운동을 한다.'
이 문자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브랜드의 늪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어폰이라는 명사가 있음에도 에어팟을 끼고 한다고 말을 하는데 이해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에어팟이라는 브랜드의 팬덤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같은 무선 이어폰인 삼성의 갤럭시 버즈를 끼고 운동을 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은(실제로 갤럭시 버즈를 끼고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어쩌면 한국에서 마케팅의 방식이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처참하게 인지도가 없다. 왜 그럴까?
한국에서 말하는 '좋은 사례'는...
늙은 노부부가 제품이 너무 좋아서 행복해했다고 하던가 제품의 내구성이 좋아서 총을 쏴도 막을 수 있다, 이런 식의 팩트를 담은 각종 마케팅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내용을 보고서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볼보가 안전하다는 것은 내 목숨이 달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마케팅이지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이 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경우라고 해서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오직 '외적으로/내적으로'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팔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한국에서의 마케팅은 정말 잘못되고 또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하지 않은가?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팬층을 두텁게 쌓지 않으면 Main in(by) KOREA는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이 중진국의 함정이라는 것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인정하는 그러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BTS나 블랙핑크 등이 만든 K-POP이라는 좋은 브랜드는 사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밖에 없다(아이돌은 결국 늙으니 말이다) 우리는 나이키나 애플을 이미 20년 전부터 쭉 들어왔던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그들이 번창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도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떤 브랜드 마케팅을 해야 할까?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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