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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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퇴근을 서울의 종로로 오면서 가장 많이 생긴 것이 뭐냐고 한다면, 단연 카페 입니다. 어릴 적부터 살았지만 카페가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었는데요, 사실 이제 어느정도 포화상태가 되어 더 이상은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에 이어 증가하는 것이 바로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사실 이것이 카페보다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거니와 스스로 하지 않고 Auto로 할 수도 없는 직종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정이 없이는 정말 하기 힘든 직종이니 말이지요. 그냥 자리 잡고 고객을 받는 모텔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게스트 하우스는 주인의 능력이 정말 많이 필요한 업종이라고 보입니다. 그만큼 경쟁력 면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겠지요.

 

저자는 여행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여행을 가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예 손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셔오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여행을 좋아하거나 여행자를 만나는 것은 똑같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심지어 저자는 게스트 하우스를 손님에게 만나고 자신은 여행을 가버리는 일도 하곤 합니다. 물론 게스트 하우스가 작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여행을 정말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창조 산업 중 하나로도 각광받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면 안되겠습니다.

 

사실 게스트 하우스는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거대한 금액을 투자하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주인이 손님을 거의 맞이해야 하고 다른 사람과의 동업도 조금 힘든 면이 있는 직종이라 업무 강도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새롭고 즐거운 여행자를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겠지만 그 이면에 감추어진 설겆이, 빨래등은  평소에 볼 수 없을만큼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능력이 닿는 만큼 하는 것이겠지만 청소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써야 할 수도 아니면 매니저를 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영적인 부분에 있어 이미 경험한 선배인 저자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들은 결국 나중에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을 경쟁력으로 가지고 있는가가 앞으로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요소가 될텐데, 저자는 픽업 서비스나 혹은 자전거 투어, 아니면 김장 체험과 같이 한국 내에서 아니면 그 지역 내에서만 할 수 있는 요소를 접합하라고 합니다. 분명 게스트 하우스 운영에도 많은 신경이 쏟겠지만 고객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특색이 없는 게스트 하우스에는 한 번 이후에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차별화를 갖자는 것이 게스트 하우스를 창업하면서 생각을 해야할 필수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뒷부분에는 현실적으로 물품 분식이나 하루 일과 같은 부분이 적혀 있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보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쪽이 어쩌면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 있으나 스스로 홍보도 하고 의사결정을 전부 해야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 직업이 정말 매력적인 것은 역시 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여행의 피로를 싹 녹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와 주인장이 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영감을 얻고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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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