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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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각광을 받고 있었지요?그런데 말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뭔가 하나씩 헛점이 생기고, 말을 조금씩 아끼는 사람들이 더 큰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개그맨 유재석씨로 보자면, 본인은 망가지고 남에게 기회를 주는 스타일로 현재까지 No.1 자리를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위 '겸손' 의 리더십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근원적으로 다른 것은 단순히 말을 아끼고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 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비언어적 표현이라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 눈빛, 호흡, 감탄사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 개그콘서트에서 나왔던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연애능력평가' 에 '여성추리영역' 이라는 부분인데요. 여성들이 자신이 말하는 것에 대해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행동, 눈빛, 감탄사가 첨가 되어야 화가 풀린다고 합니다. 결론을 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듣기를 원하는 것인데도 남자는 절대 모르는 신비한 세계이지요.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면 그냥 단순히 '아~' , '와~' 이런 것으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연애 떄 그런 것을 못해서 지금까지도 무진장 구박을 받고 있지요.ㅠ

 

저자의 직업은 성우 입니다. 사실 주변에 성우가 없어서 어떤 분인지 궁금하긴 했는데, 성우라는 직업 상 남 앞에서 떨지않고 여러 가지 언어로 말을 해야 한다는 점을 본다면 저보다는 훨씬 훈련이 잘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도 무언가 빠진 것이 있었으니, 말을 너무 잘하다 보니까 본인 말 밖에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다는 것 입니다. 단순히 독서모임 회장을 뽑을 떄도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고 '남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선택된 것을 보면 말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이 사회에서 들어주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한국은 나이 드신 분들은 너무 표현이 없고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표현과 말로 인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 뭔가 중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고 있지요.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말하는 방법과 성우로서 배웠던 지식을 공유하는 장(다홍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말하기' 라던가 성우는 '흉내내기' 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셔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착각에 불과하였고 점수를 메겨보면 항상 바닥에 있는 것을 보면서, 말을 조리있고 절도있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어째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국 말이라는 것은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텐데, 그 때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표현을 듬뿍 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마눌님이 불만이 있으시면 지긋이 보면서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응대하자... 라는 결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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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