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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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나오셨어요?
저도 대학 나왔습니다. 졸업한지 4년이 지났지만 이제 기억이 잘 안날 정도로...... 되집어 생각해 보면 배운 것이 무엇이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하는 일과 전혀 연관이 없을 정도로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실제로 회사에서는 배웠던 지식이 거의 도움이 안되었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제가 다닌 4년은 정말 아까운 시간들이었군요. 저자가 바라본 시각에서는 가장 안 좋은 케이스 이겠지요.

사실 요즘 대졸 백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과연 대학이 제 구실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갑니다. 이런 말을 교수님들께 드리면 '대학은 취업하는 곳이 아니라 학문을 배우는 곳이다' 라고 하시겠지만 그 분들은 과연 돈을 안벌고 학문을 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특히 한국과 같이 80%가까이 대학을 진학하는 나라에서는 대학의 정의가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직업 교육도 당연히 병행을 해야하는 것이겠지요. 모두 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대학교 4년에 남자들은 군대를 2년을 버립니다(물론 버린다는 표현은 아닙니다만 만약 더 훌륭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분명 아까운 시간이겠지요) 도합 6년이면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서 할 수 있다면(술,담배 이야기가 아녀요.ㅋㅋㅋ) 좀 더 혁신적인 업체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상을 해야할 시간에 상상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한국의 교육 현실이기에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누구나 선호하는 직업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그리고 공무원이라니, 물론 해외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긴 합니다만 무조건 '안정' 이라는 테마에만 집중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과연 공무원은 안전한 직업인가?' 사실 제 생각도 동일합니다. 아무리 안정적으로 해고당하지 않는 직종이라도 인원 감축이 필요하면 점점 한직으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돈만 벌면 그것도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람 마음이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기간을 투자했건만 쉽게 버림을 받는다는 느낌은 어디에서도 겪어보기 싫을 것입니다. 사실 공무원 신분이 무너지리라고는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이 세워진지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으므로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이지요. 불안정한 만큼 사람들은 더 큰 노력을 기울여서 창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자영업도 많겠지만 벤쳐 기업들이 많아져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야 나라의 자생력도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집필하면서 매우 강한 어조와 논점을 시사하였습니다. 대부분 맞는 이야기이며 대학이라는 자체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배운 4년간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4년간 '나' 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1학년 때의 순수함과 기억, 그리고 많은 여행들은 경쟁을 준비하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어 주었고 이후 군 생활에서는 저의 정체성을 찾으며 3학년이 되어서야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까운 시간일 수도 있으나 주어진 시간에 더 상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학생활에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해외여행에서 새로운 눈이 떠지듯,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과들 사이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학이 아니면 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학을 가지 말자고 하는 것보다는 대학이 변화되어 좀 더 사회와 융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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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1. 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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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동업을 하면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유래는 1997년 IMF 사태 이후에 창업이 급격하게 증가함으로서 그에 따른 '망하는 경우' 도 늘어났기 때문에 동업을 하면 망한다는 속설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전에도 이런 말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 크게 당한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동업을 하는 경우보다는 '주종'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그런 경우에도 배신할 사람들은 다 배신을 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의견과 서로 다를 경우에 이런 일이 많지요.

사실 동업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업에 있어서 하나의 동반자 역활을 할 수 있을 뿐더러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 채워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제 간에 동업을 하더라도 한국적인 '정, 자존심' 때문에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든 기준을 정해 놓는 것은 귀찮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더 큰 문제를 맞이하는 것 보다는 다른 방안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동업이 없었다면 애플도, 마이크로 소프트도, 네이버도, 페이스북도 없었을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대단히 뛰어난 프레젠터이자 마케터이지만 스스로 생산한 기술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듯, 본인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영입하여 동업하는 것이야 말로 현대에 필요한 창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동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다만 혼자 시작한다면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본인만 포기하면 되기 때문에 in/out이 원활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동업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든,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서든 in/out이 매우 애매해 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애플에 제 3 창업자의 경우 현재는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고 초기에 애플이 어려워 지는 시기에 지분을 팔고 가버려서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역사의 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라는 것으로 대변하고 있지만 창업 자체는 짧게 1~2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길게 바라보고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이 동업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에게 미안해서라도 노력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실제 동업을 시작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동업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임대업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라는 것은 장미빛 꿈을 가져다 주지만 그만큼 함정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함정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답을 줍니다. 책을 읽기 전이라도 알 수 있던 내용들도 있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동업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신뢰하는 상대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옛 말에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동반자가 있어야만 어떤 일이든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좁게는 배우자와의 관계도 동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지만 배우자와 나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나는 것이 사실이며 결혼 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통계들을 본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옆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려는 분들은 먼저 창업을 하기 전에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동업자를 찾아보는 것을 제 1순위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돈과 명예는 없어져도 살 수 있지만 동반자는 사라지면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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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9. 1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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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사에 다니면 누구나 다 동일한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내가 더러워서 회사를 하나 차리던가 해야지.'
이거 말처럼 쉬웠으면 우리나라 대기업 싹 다 망했을텐데요.ㅋㅋ 어찌됐건
창업이라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고 좀 복잡합니다. 거기다가 망하면 있는 돈 다 없어지니
솔직히 회사 다니는 것이 마음은 더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조금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는데요...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가 남을 위해 일하는가?'
이 물음에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과연 '전 자신을 위해 일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도 솔직히 자신을 위해 일한다기 보다는 남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실, 본인의 자랑도 엄청 많습니다. 미국의 우수한 대학 MBA과정을
진행하였기에 남보다 우수한 인력POOL을 자랑하였고, 그 때까지 미친듯이 공부를
하였기에 그만큼 남보다 수월한 길을 걸어오신 것이 확실합니다(?)
다만 그 과정은 결코 남보다 쉽지 못하였으며, 장래가 촉망받는 사람이 갑자기 창업
을 택한다면 좋아하실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이 드물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늘 마음 속에는 '창업'이라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다만 남들과는 좀 다른 것, 남들 흔히 하는 것이 아닌, 이런 것을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을 좀 바꿀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 일을 하든 나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자.'
마음 속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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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