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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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업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내용입니다. 단순히 창의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현재 눈에 보이는 모든 산업에 대해서 이종으로 합하거나 틈새시장이 없을까 계속 고민하게 해 주었습니다.

책의 최고 장점이라고 한다면 '구호로만 외치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창의력을 증대 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기업,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이미 한 기업의 사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 생동감 있게 적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Prize라는 인터넷 광고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던 것은 바로 '보너스를 주는 방법' 입니다. 그것을 머릿 속에 그려보니 정말 멋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인당 200달러의 보너스를 줄 수 있을 때 단순히 현금으로 주는 게 나을지, 아니면 상품권으로 주는 게 나을까요? 물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품권보다는 현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저자는 한 가전제품 가게로 가서 상품권을 쥐어주고 오늘 안에 다 써야 한다고 공표합니다. 묘하게 강제적이면서도 사람들의 구매욕을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니 이미 예전부터 한국에 기업들의 대표적인 모습은 '군대식' 입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상명하복 식의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쉽게 바뀌지를 않습니다.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구분이 너무나 명확하고 위로 갈수록 '관리자' 가 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발휘되기란 정말 힘듭니다. 아니 안됩니다.

이전까지 '제조-생산' 에만 목숨을 걸어 나라를 키워왔다면 이제 그 짐은 주변 국가에게 넘기고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변화해야 합니다. 그것이 모방이 됐든 창조가 됐든 시작을 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고 그 위기감은 한국의 여러 기업에서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몸집이 너무 커진 이유도 있고 바꾸기가 쉽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변화를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적이라는 것은 주변에서 보았을 때는 '근무태만' 에 가까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의식의 차이겠지만 어떤 조직이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단번에 변화할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리콘 벨리도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고, 실패에 대한 주변의 시선 변화도 단번에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여러 기업에서 시작을 한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 1개보다는 멋진 벤처기업 100개가 훨씬 좋다고 생각되네요. 많은 사람이 좀 더 능동적일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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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