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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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고시장은 잠시간의 침체기를 걷다가 종편 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종편이 지상파에 비해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닐까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합니다만, 광고 시장에서는 좀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지상파는 좀 싫어하겠지만요..ㅋㅋ)

하지만 지금까지의 TV/신문 등의 올드 미디어에만 집중하던 전략을 새롭게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크게 3가지 부류로 미디어가 분리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트리플 미디어란...
1.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 디스플레이 광고나 매스미디어 광고 등과 같이 기존 미디어의 활용을 극대화 시킨 미디어이며 단기적인 수익 및 대
   규모로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유리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2. 온드 미디어(Owned Media)
 - 브랜드 스스로가 보유하는 미디어로서 웹사이트나 블로그, 자사 사원 및 판매원 등을 의미합니다.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측면이 있으나 기업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수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 소비자 등과 같이 직접 생산하는 입장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미디어로서, 소위 입소문과 평가
    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가장 신뢰도가 높고 판매에도 영향을 주지만 약간의 실수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많은 회사들이 바라는 미디어는 언드 미디어이겠지만 그것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페이드나 온드 미디어로 출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드 미디어를 조작하려고 할 경우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광고 회사들에게는 큰 기회이자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의 파이는 넓어졌지만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어려운 점이 많을테니까요.

금일 회사 교육이었던 관계로 시간적 여유가 충만하여, 50명에게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WEB과 SNS, 그리고 TV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 중에 어느 것을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신뢰가 아직은 올드 미디어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지만 점차 SNS와 WEB을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올드 미디어를 넘어서게 될 징후라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올드 미디어 시청 시간보다 인터넷을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전과 컴퓨터가 서로를 닮으려 하는 만큼 그 장벽도 곧 깨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광고를 가지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제일 뒤에 보면 "이 광고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최고의 광고!"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광고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고 '내 상품 사가세요' 라는 의미가 아닌 내 마음에 와 닿고 내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발전되고 변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우 소위 '스팸' 형식으로 아예 머리 속에 박혀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누구나 광고를 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마케팅을 맡은 사람들이 찾아가야 할 길이며, 지금처럼 올드 미디어가 계속 번창해 나갈지 아니면 SNS로 대변되는 인터넷 세대들의 반격이 시작될지는 향후 10년 간의 모습을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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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