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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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다.

이 책은 셋이서 수다 떨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책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기도 하고 세 명이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예 나오지도 않았을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용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것들이 꽤나 있었다. 오성호 님은 사실 잘 모르는 분이지만 나머지 두 분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까? 매체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꽤나 재미있게 버무려져 있다.

 

홍석천의 이태원 가게는 꽤나 유명했다.

경리단길을 키운 장본인(?)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유명했었는데 이제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를 대중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음식점을 접은 상태이다. 직접 가 본 적은 없지만 음식 장사를 함에 있어서 마케팅적인 요소를 정말 잘 활용했던 사람이라고나 할까? 식당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 모습을 보여주어 다른 곳도 따라 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었다. 최초로 루프탑을 활용한 장사를 하기도 하고 잘생긴 사람들을 고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식이 도입되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많은 업체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성공한 선두주자가 아닐까?

 

하지만 누구나 불행한 과거나 현재가 있다.

과거 누나에 대한 문제로 자살을 결심했을 때, 그리고 커밍아웃을 하면서 받아야 할 각종 상처들이 있었다. 이제는 게이 하면 누구나 홍석천을 떠올리고 그 자체로도 개그로 승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지만(솔직히 굉장한 긍정의 힘이라고 보임) 여전히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속에서 마음이 아프긴 매한가지다. 그리고 윤정수 역시 돈은 벌었지만 다 날려먹은 개그맨으로 유명한 사람으로서 부동산이 아닌 사업이나 다른 재능을 통해서 부를 축척해 보고자 하는 방식이 새삼 신기했다(그냥 깔고 앉아 있어도 부자가 되었을 법 한데 말이다)

 

윤정수는 돈 까먹은 아이콘이다.

사업은 사업대로 망했고 친구 믿다가 빚은 빚대로 늘어났다. 아마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씀씀이도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제일 슬펐던 것은 바로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것이었을 것이다. 금전거래는 가족과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윤정수는 더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물론 빚은 홍석천이 더 많기는 하지만 이상민과 더불어 뭔가 돈으로 잘 안 풀리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 주변에는 나에게 돈을 꿔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째서 이렇게 쉽게 꿔 줄 수 있었을까? 생각할수록 아이러니한 캐릭터이다.

 

오성호의 이야기 중 인상깊었던 것은 집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에서의 집은 아파트가 중심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좋은 점만 생각이 들지만 프랑스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오성호의 입장에서는 뭔가 너무 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읽고 나니 그렇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프랑스 사람들의 엔틱에 대한 관념이나 실제 어떤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이렇듯 세 사람의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뻗어나가는 방식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대화들이 모여 있어서 읽고 나면 조금은 개운하지 못한 슬픈 현실이 느껴지기도 한다. 타산지석을 삼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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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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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로망?

카페 창업은 사실 여느 직장인들의 로망 중 하나이다. 왠지 모르게 자유스럽기도 하고 그 맛있는 커피, 더군다나 향기도 너무나 좋은 커피를 매일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시간적 여유도 있을 것 같고, 사실 커피 자체의 단가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서 어느 정도 팔면 돈도 많이 벌 것 같고, 그리고 주변에 커피점이 워낙 많은 것을 보면 분명 레드오션 같지만 그래도 장사가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가끔 주변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하나만 따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보았으니 정말 로망은 로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 되어보면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직장에서 퇴사하고 시작했다.

이러한 케이스의 책을 여럿 읽긴 했다. 다만 대부분의 책이 에세이 형식이라기 보다는 창업을 가르쳐 주는 입장에서 적힌 책을 많이 보긴 했는데 저자의 내용에서는 '난 그래도 장사가 되는 편이다'라는 내용은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냥 느낌으로는 저자가 이 책을 내고 나서 장사를 접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뭐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바로 실제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나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나온다. 매출이다. 매출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렸는데 회사 일도 힘들었지만 창업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혼자다.

회사에서는 분명 힘든 일이 많고 불합리한 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곳에서 해결을 하거나 동기들과 술을 한 잔 하면서 풀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카페는 그렇지 못하다. 온전히 나 하나가 카페의 존재 이유기 때문에 왠만큼 아파서는 쉴 수도 없고 피곤하다고 문을 닫는 것도 할 수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해서 호소할 곳이 사람이 아닌 이렇게 글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나도 가게를 운영해 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생각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공허하고 힘들 때도 많이 있었다.

 

때수건은 무슨 이야기지?

이 부분이 사실 제일 공감이 되었다. 나는 가게를 부모님과 같이 운영을 했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왠지 모르게 다른 것도 넣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도 엄마와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엄마를 이기지는 못한다. 나 역시도 내가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막기가 참 어려웠었다. 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내가 생각했던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머쓱해 진 경우가 있었는데 저자 역시도 카페인데 전통차를 팔고 있는 것을 본다면 개인 카페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심지어 카페에서 때수건을 파는(실제 팔지는 못했지만)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는 것을 본다면 나중에 혹시 카페를 창업을 하게 되면 나도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힘들지만 유쾌한 마무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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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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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하나의 직업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들다.

그래서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Double Income을 계속하다가 아이가 생겨서 한 명이 쉬게 되면 가정 경제의 파탄(?)이 발생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대리운전이나 배달 등이 아예 N잡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는 회사에서도 N 잡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방법도 딱히 없다. 애초에 배달업을 하지 않는 회사에서 배달업을 한다고 뭐라고 할 수 있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N 잡러를 추천하는 책들도 다량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과연 여러분은 본인의 수입에 만족을 하는가? 나는 정말 만족하지 못해서 이 책을 집었다.

 

3년 만에 연매출 20억이라니?

물론 연매출에 숨겨진 진실도 잘 알고 있다. 작년까지 자영업을 해 보면서(사실 이렇게 보니 나도 N잡러였네) 나름 연매출이 5억이 넘어갔었는데 생각보다 남는 것이 많이 없었다.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는 고정비 소모가 너무 크다는 점이었는데 결국 사람이 하게 되고 점포로 날리는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해 보면 이런 부분이 없는 상태에서 수익이 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온라인 쇼핑몰은 상당히 매력적인 면이 있다. 전혀 비용이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수준이 지불되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어라.

뜬금없이 이건 뭔 소리냐고? 저자가 갑자기 하늘에서 계시를 받고 '너는 온라인 쇼핑몰을 하거라' 라고 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과거 잘 나가던 라이프 코치였는데 막상 돈을 잘 벌다가도 몸이 망가지니 수입이 뚝 끊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 이런 책을 읽다가 보면 이런 이유로 다양한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로 그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나 역시도 항상 회사만 다니다가 다양한 업을 경험을 해 본 결과 언젠가 회사에서 강제로 나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은 단연코 책을 많이 읽어서 나오는 기초지식과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초기 번 돈을 모두 책에 투자했다고 하니 믿을만해 보이지 않는가?

 

부업으로 시작해서 찬란하게 빛나라.

사실 기존에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부업이 결국 본업을 월등히 넘어갈 때 때려쳐야(?) 한다. 아, 안다. 부업도 결국 일이기 때문에 정말 초반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사실을. 하지만 이때 필요한 것이 결국 유능한 인재를 볼 줄 아는 능력인데. 저자와 같이 친척을 활용하는 법도 있고 기존에 같이 일하는 마음에 맞는 동료를 데려오는 것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이다. 결국 내 시간을 대신해 줄 동료가 필요하고 나는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조급해하지는 말자.

재테크도 조급해지면 항상 잃게 되기 마련이다. 당장에라도 나가서 사업을 하고 싶지만 나가지 못하는 것은 결국 월급이 주는 달콤함 때문일 것이다. 굳이 그 달콤함을 버릴 필요가 없다. 달콤함에도,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시점까지 끌고 가다가 나가는 것이 맞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사실은 항상 이렇게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책에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부분이 자세히 나왔지만 저자는 다양한 N 잡을 하고 있다. 단지 저자의 능력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아니다 나도, 우리도 할 수 있다. 일단 뭘 하든 '시작'을 해야 끝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런 책을 보면서 뭔가 시작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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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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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산업은 어떤 것이 나올까?
사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내가 먼저 창업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겠지. 세상을 변화시킨 것들을 생각해 보자면 의외로 시장에서 당장 바라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에서 처음에 내놓았을 때 단순히 여러 제품을 짬뽕시켰다는 평과 함께 기존의 무선전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갈 것이다라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제품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무려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품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무엇을 건드렸는가? 너무 많은 제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 그리고 하나로 모든 것을 편리하게 하고 싶은 욕구가 하나로 뭉쳐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이 당장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시장의 기대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테크 기업의 소망이자 바람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에서만 발생된 것은 아니다.

건강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서 소, 돼지를 키우고 도축하는 것을 변화시키고자 비욘드 미트는 고기와 가장 가까운 채식 고기를 만들어 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직접적으로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분명 정말 가까워졌기 때문에 회사가 점차 매출액이 상승되고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미래에는 고기나 채식이 아닌 곤충을 가지고도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가 될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음식보다 단백질이 월등히 뛰어나고 키우는데 문제가 되는 환경오염이 훨씬 적다. 거기다가 밥도 조금 먹는다! 이 얼마나 혁신적인가. 앞으로의 세상에서 내가 곤충을 먹는다는 사실이 조금 무섭기도 놀랍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래가 궁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페이스북은 어떤 기업이 되려고 하는가?

페이스북 사용하고 있는가? 나는 페이스북은 사용은 거의 안하고 지금은 인스타그램은 활용은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왓츠앱이라는 어플을 가지고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이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모두 페이스북 소속 자회사들이다. SNS를 지배하는 세계 최고가 강자가 된 페이스북은 사실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인수합병을 정말 잘하는 회사가 아닌가 싶다. 각 기업들이 나름대로 잘 운영이 되고 있고(물론 돈을 위해서 자꾸 광고를 넣고 릴스를 통해서 틱톡과 같이 활용하는 것을 보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가상 세계를 지배하려는 이 회사의 야심이 과연 어디까지 갈까? 좋은 쪽으로는 분명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패한 기업의 사례도 있다.

중국의 공유 자전거 회사인 오포의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각 시도마다 공유 자전거 정책을 피고 있는데 돈으로 빌려주긴 하지만 관리도 어렵기도 하고 아무데나 던져놓는 문제가 있어서 수익은 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국가적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자전거가 아니라 킥보드를 이러한 공유 형태로 활용하고 있는데 지금도 아무 데나 놔두는 문제와 함께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오포도 사실 이런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부도가 나게 되는데 이런 산업은 쉽게 말해서 돈 먹는 하마와 같은 상황이라 여러 방면으로 사업을 키워나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반대로 자전거를 전국적으로 수리하는 라인을 늘려보거나 본인만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봤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 본다.

 

새로운 기업의 성공은 바로 욕망을 건드려서 성공을 할 수 있다.

책에도 7가지 카테고리로 욕망이라는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지금 우리의 최대 욕망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재테크라는 욕망이 있어서 테크 기업들의 변화가 굉장히 반갑다.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은행이라는 문턱이 낮아졌다고 하면 민트와 같이 그런 금융이라는 측면의 정리를 확실하게 할 수 있고 대출에 대한 쉬운 사용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우리들의 리그로 점점 바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테크 기업들이 우리를 기쁘게 할 것이고 그때마다 시장은 요동칠 것이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까? 너무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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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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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세이 시장은 뭔가 독특한 것이 없으면 안 된다.

여행 관련 에세이가 진짜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단순히 어느 나라만을 간다던가, 몇몇 나라를 간다는 에세이는 이제는 너무 식상한 나머지 독자들이 책을 선택하지도 않는 상황이다. 에세이의 경우 제목만 봐도 대충 뭔 내용인지 딱 알 수가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은 뭔가 끌리는 것이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넘치는 경제경영 분야인데 동남아 지역의 사장님을 만나러 여행을 떠난다는 기가 막힌 상황 연출이다. 절묘하게 여행의 목적이 확실한 에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이 좋다. 최근에 나온 책들 중 뭐랄까 영혼의 안식이나 너무 힘들어서 떠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은 솔직히 좀 극혐이다.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데 그냥 무작정 떠나는가?

 

저자는 사업을 하려고 준비하는 학생이었다.

심플하지만 최근에 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루트를 대기업을 먼저 들어가서 배우다가 나중에 그 노하우를 배워서 창업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는데 사실 그 방법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중간에 이야기해 주신 CEO 중 한 분은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배우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실제로 몇몇 CEO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에서 하던 사업이 본사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창업의 길로 향한 내용들이 있다. 지금에 와서는 체계적이지 않고 정말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진행을 했다는 내용이지만 과연 그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다면 과연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동남아시아는 진출이 그래도 많이 되어 있다.

돈을 많이 벌거나 크게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진국, 그리고 미국이나 중국과 같이 큰 나라를 가는 것이 많다.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동남아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이곳에서의 사업은 낭떠리지 끝에서 하는 느낌이라 실패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 특히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처음에 시도를 많이 하는데(언어적인 이슈로) 10만명 이상 되는 지역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리고 가장 접근하기 쉽다는 음식점들의 경우 시작이 좋더라도 결국 무한 경쟁에 빠져들게 되는데 자꾸 단가를 낮추고 가격을 하락 시키면서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지게 된다.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이렇게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해외에서 사업을 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행기도 굉장히 재미있다.

저자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다. 물론 동남아시아의 각 나라들이 영어를 주력으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만 가지고도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관광국가들이니까) 그래서 영어가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인터뷰를 하러 가게 되는 하나의 계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럼에도 각종 나라를 횡단하는 과정에서 도박 사기도 당해보고 좋은 친구도 만났으며 그냥 지나가는 나라에서 우연히 얻은 기회를 통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익숙해지기 위한 몸부림, 그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이 된다. 바로 다른 문화 중 하나니 말이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

장교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책도 발간했다. 20대 중후반의 청년이 책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몇이나 될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다. 나는 나이 40에 이르러서야 책을 내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저자는 나보다 10년 이상을 빠르게 진행했다. 거기다가 자신의 사업을 위해서 마케팅 전문회사를 차려보기도 했다. 그것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자의 행동과 생각을 보아온 결과는 확실하게 믿을만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청년 사업가로서 다른 책도 하나 써 줬으면 하는 느낌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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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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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부럽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단순히 한 달에 천만 원을 번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프리랜서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실패도 경험을 해 보았고 경험도 충분한 분이지만 무엇보다도 직업 선택에 있어서 지금 세대에 정말 '딱 맞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 정말 부러운 일이다. 내가 대학교에 들어갈 때는 당시 닷컴 버블이 꺼지고 컴퓨터 공학과보다는 모두 전화기(전자 화공 기계) 과에 몰려서 가는 것이 추세라서 나 역시 취업 준비를 위해서 나와 맞지 않는 과로 진학을 했었다. 지금 와서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은 왜 그때 나의 주관대로 하지 않고 시대를 따라가려고만 했을까 라는 의문이다. 

 

창업도 했고 일도 같이 해 본다?

자 여기서 그녀의 슬픈(?) 하지만 멋진 과거가 나온다. 동업을 해서 창업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돈 문제와 다른 문제가 발생을 해서 나오게 되고 거기다가 소송까지 걸게 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저자가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국 동업이라는 것은 서로 등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었다. 결국 그녀는 갈라서는 선택을 하게 되었고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엄청난 도움이 된다. 회계, 인사, 마케팅 등의 방면 말이다. 나도 경영학을 배우는 사람 입장으로서 이론 상으로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돈은 이렇게 벌 수 있다?

과거 디자인이라는 직종이 다소 무시받던 시점에 들어가서 결국 그 시류를 잘 타고 성공한 케이스다. 무조건 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은 있지만 운도 타고 났고 선택도 잘했다. 지금도 소프트웨어 업종의 사람들이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개발자라고 하면 이제는 억 단위도 모자라다고 할 정도로 인사이동이 잦은 편이다. 그에 발맞추어 UX/UI도 역시 동일한 느낌이다. 무조건 회사에 입사해서 배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도 많은 것을 결정할 것이 있는 창업을 하게 되면서 이 부분의 장단점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서 나중에 돈을 혼자서도 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코로나 시대에 너무나 어울리는 직종이다.

지금같이 인건비가 미친듯이 올라가는 시점에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원 잡이 아닌 투잡, 쓰리잡도 문제가 없는 세상에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는 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만 일을 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기 때문에 결국 서로 간의 협력이 필요한데 이렇게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팀을 만들고 세계 어디에서나 분업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업무를 진행한다. 인건비에 대한 고민이 없고 일처리에 있어서 따로 가르쳐 줄 필요가 없으며 시간에 대한 제약이나 공간에 대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서두에도 이야기했듯 너무나 부러운 업무 방식이다.

 

재택이나 자유로운 업무 위치 선정은 이제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제조업으로 오는 경우보다 이렇게 창조적인 업무를 선호하고 특히 재택근무나 업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1000만원의 연봉보다도 더 중요시하는 사회가 왔다. 지금 세대가 지나고 그다음 세대가 오면 재택근무가 되지 않는 회사의 경우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시류에 가장 적합한 업무를 가지고 디지털 노마드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한 번 정독해 보고 자신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꼭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는 여유롭게 운동을, 업무는 낮에만  집중하고 밤에는 또 자유로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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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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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 있으신가요?

내가 취업을 했던 시기에도 그리 취업 시장이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매 해 취업시장은 좋지 않다는 이야기뿐이다. 물론 다들 원하는 직종이 비슷비슷해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를 차마 고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입사를 하기 전까지 기업 간판만 보고 있었고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으며 막상 들어가서 해 보니 '할 만은 하지만' 내가 원했던 그런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남는 시간에 개인 취미 생활을 하다가 보니 책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을 했는데 책을 직접 쓰기도 해보고 하는 과정에서 '결국 이 책을 최종적으로 내가 출판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출판 창업 시작은 굉장히 쉽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는 이것을 허가제로 하였지만 지금은 등록제이다. 1년에도 3천여 개 이상의 새로운 출판사가 생기는 것을 보면 정말 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 그대로 등록만 하면 바로 출판사가 뚝딱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책 1권 내지 못하는 출판사가 있는 것을 보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이다. 그다음은 직접 책을 쓰던지 아니면 책을 출판할 만한 저자를 찾아서 헤매야 한다. 이 부분에 이르러서 소위 '경제성'이라는 것을 보기 시작한다면 대박 작가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발굴을 하거나 아니면 기존 대박 작가를 잘 모셔오던가 말이다.

 

친척이라도 혹시 대박 작가가 있었다면...

가장 힘든 이 부분을 쉽게 해결할 수 있기는 하다. 말 그대로 이름만 들어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사람들이 몇몇 있긴 한데, 그런 사람들을 개인 출판사가 데려오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면 다른 방향으로 내가 직접 기획자가 되어서 기획을 해야 한다. 최근 독서 모임에서 실제 책을 기획을 했던 형님이 같이 책을 써 보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을 보면 이런 것도 글을 쓰다가 보면 기회가 올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작성을 해서 그런 기회가 온 경우가 있고 이렇게 독서 모임에서도 같이 책을 써 보자는 의견을 내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영업과 마찬가지로 누가 떠 먹여 주는 경우는 없다. 우연히라고는 하지만 스스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기회가 오지는 않는다.

 

과거 책을 내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개인도 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인해서 책을 더 읽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다. 특히 두껍고 큰 책의 경우 아예 읽기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책을 분할해서 다시 내는 경우가 왕왕 존재한다. 거기다가 출판 자체가 쉬워지고 있으니 경쟁자는 더 늘어났다. 저자는 이곳이 심한 레드오션이면서 한편으로는 성장성이 분명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과거 2004년 경에 e-book이 생기면서 기존 종이책 시장은 망할 것이라고 말을 했으나 현재까지도 종이책 시장은 우뚝 서 있다. 물론 e-book으로 넘어가는 많은 세대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종이의 질감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 출판 시장은 온오프라인이 묘하게 콜라보가 되어 있는 시장이라고 할까?

 

출판 창업은 사실 저자의 말과는 다르게 쉽지 않다.

'경제성' 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쉽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오히려 이런 과정을 하나씩 익혀가서 다른 일과 병행을 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저자와 같이 베테랑 기획자 겸 출판 창업을 실제 한 사람조차도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시장에서 쉽지는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인생에 돈만을 쫓아서 가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나는 이 출판 시장이라는 곳이 이 책을 읽고 나서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정도 과정이지만 뭔가 내 손으로 직접 책을 냈다는 그런 생각이 들 수 있고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이 묘한 매력의 시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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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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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비즈니스를 진행해 본 적이 있는가?

어쩌면 이제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엔지니어 계통이 아니라면 제일 먼저 물어봐야 할 질문이 아닌가 싶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았다던가 아니면 실제 비즈니스를 통해서 성공 혹은 실패를 경험해 보았는가가 회사의 입장에서 필요한 인재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잣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왜냐고? 하나만 해 봐도 엄청난 경험치가 쌓이니 말이다. 스스로 비즈니스 하나를 꾸려 나가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은 실제로 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 비즈니스가 단순히 시도하고 끝으로 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키워 보았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정말 1순위로 뽑아야 할 인재라고 생각이 된다. 비즈니스라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의 공부는 이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외의 이야기이지만 이제는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벤처 창업에 있어서 지금만큼 투자를 받기가 쉬운 시기도 없다고 하는데, 투자를 하는 사람도 지금 당장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잃을 것을 각오하고 투자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투자를 받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책에서도 중요시 된다고 보이는데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고 실제로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이 사업이 내가 투자를 해도 될지 안될지를 판단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람을 매혹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소개와 홍보 그리고 강점을 소개하는 그런 시간 말이다. 심장이 쫄깃해지고 마음이 엄청 두근거리는 시간이지만 비즈니스 맨이라면 이 시간도 즐겨야 할 것이다.

 

처음 제품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을 선정할 때 각자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를 선택하지만 결국 '누군가 사줘야 할' 사람의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해당 카테고리의 입문이 될 수 있는 것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요가라고 하면 일단 요가매트를 먼저 살 것이기 때문에 요가매트를 먼저 판매하고 그 이후에 파생되는 카테고리로 넘어가야 한다. 요가 신발이나 다른 것은 일단 시작하고 나서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쟁자도 많을뿐더러 처음에 시작부터 해당 플랫폼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는 요인이 없다고 보인다. 다른 어떤 내용보다 정말 크게 공감이 되었던 내용 중 하나였다.

 

그렇게 하나의 제품이 하루 25개 정도 팔리기 시작하면......

드디어 비즈니스를 증대시킬 시점이 온다고 한다. 25개씩 팔리는 제품이 3개 이상이 되기 시작하면 이제 100만 달러(이 책의 제목과 같이 10억 매출이 나오는) 비즈니스가 성사된다고 한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매 번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곳도 있을 것이고 어떤 제품을 파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오락가락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마케팅과 영업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기이다. 물론 그 비밀은 이 책에 담겨 있다. 서평에서 그 내용을 다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그것은 비밀로 남겨둔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냐 마냐는 본인의 의지에 달린 부분인 듯하다.

 

백만 달러, 즉 10억 비즈니스가 완성이 되면.....

소위 '스노볼' 효과로 인해서 10억 비즈니스가 완성이 되면 그다음부터는 사실 보폭이 굉장히 넓어진다.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거니와 그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비즈니스를 몸소 체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해서 무시할 것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온라인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은 오프라인 기업인 홀푸드를 인수했으나 한국에서는 온라인 IT기업들의 인재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느 제조업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바로 온라인이다. 이렇게 방구석이라고 표현하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당신은 이런 비즈니스 속으로 뛰어들어볼 생각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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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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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늘 회사를 그만 두면 난 무엇을 할까?

그냥 쉬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뭔가 먹고살아야 하긴 하니까 그리고 인생이 너무 심심하기도 하니까 뭔가 하기는 할 텐데 작년까지 해 보던 완제품을 판매하는 빵집조차도 별로 신경 쓸 것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힘든 부분이 좀 많았다. 그리고 시간을 온통 그곳에 쏟아야 하니까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좀 있었는데 저자와 마찬가지로 서점은 어떨까? 책 자체는 조금 무거울 수 있지만 한 번 배치해 놓으면 굳이 바꾸지만 않으면 엄청나게 무겁게 이동할 일도 없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장사만 뒷받침이 된다면 영업을 할 부분이 크게 없을 것 같으니 편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책방은 그리 추천할만한 직종은 아닌 듯하다. 일단 한국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를 않는다. 그리고 대 기업화된 서점들 속에서 살아남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 최근에 개별로 생기는 책방들은 SNS 명소로 거듭나야 좀 장사가 된다고 할까? 그나마 책을 사러 온 것이 아니고 카페에 책을 전시해 놓은 듯한 방식으로 많이 진행이 된다.

 

일본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츠타야와 같이 한국의 교보, 영풍문고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고 많은 집객력을 가지고 있는 문고들은 이러한 걱정을 그래도 좀 덜해도 된다. 하지만 개인 책방은 사실 월세부터 해서 책을 판매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심각하게 해봐야 한다. 나 역시 그래도 좀 편하다고 그리고 돈이 된다고 하는 '먹는 장사' 에 뛰어들어 봤지만 하루하루 이러한 고민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자 역시도 사실 '무식하게 용감' 했으니까 시작을 했지 상황을 전부 알았으면 과연 시작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이런 시작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꼭 해봐야 한다는 MZ세대의 마인드라고 할까? 참고로 저자는 40대다 ㅋㅋ

 

고양이와 함께 책방을 꾸려가 본다.

흔히 혼자 사는 사람들은 반려 동물이 거의 필수적으로 있는 것 같다. 저자가 남자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으로는 어떤지 모르지만 고양이를 터줏대감으로 하여 책방을 꾸려가는 모습이 나온다. 책의 말미에는 고양이 중 하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문구도 있는 것을 본다면 단순한 반려 동물이 아니라 책방을 같이 운영하는 하나의 파트너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괜시리 고양이도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되는데 그만큼 고양이는 이 책방에서 오래 살면서 하나의 직원으로 상주했다고 보인다. 

 

그래도 판매는 판매, 책을 팔 때는 느낌이 묘하다.

헌책방을 시작하면서 분명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집에 있는 책을 다수 가져오고 그간은 절대 읽지 않았거나 이미 읽고 오랜 시간이 지난 책들을 팔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운영을 해 보면 분명 절대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책들이 있었을텐데 그 책이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특히 전집)이 한 번에 팔렸을 때는 뭔가 시원섭섭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일단 팔렸으니 너무나 고마운 일이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이 책방을 지키고 있던 하나의 수문장이 빠져나간 느낌이라고 할까? 동네 할아버지가 그건 절대 팔리지 않을 것 같았던 책을 전집으로 사가면서 저자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나 역시 빵가게 운영을 할 때 절대 안 팔릴 것 같은 시간에 한꺼번에 팔렸을 때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다. 그 얼마나 짜릿한 일인가?

 

20여 년이 지났다.

이제는 책방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굉장히 오래 한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이름도 벌레 문고라고 하는데 영 마음에 드는 이름은 아니지만 기억에는 확실하게 남는 이름이긴 하다. 알게 모르게 단골도 많이 생겼을 것이고 20여 년 전에 생각했던 마음가짐이 이제는 좀 바뀌었을 것 같기도 했는데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한다. 힘들었지만 그 매력에 쏙 빠졌다는 의미인데 나도 왠지 책을 너무 사랑해서 이런 서점을 갖는 것이 하나의 버킷리스트이긴 하다. 물론 저자처럼은 못하겠지만 꿈을 꿔볼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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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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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타트업 스타트업 하는데...

사실 3년이 지날 때까지 유지라도 하는 회사가 10%도 안된다는 생각을 해 보면 결정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도 많이 지원이 되고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지원도 있고 해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가장 창업하기 좋은 시기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 자체는 다 미국에서 가져온 것이 많은데 그곳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겠지만 경쟁자도 무척이나 많았을 것이다. 적어도 그런 곳에서 지금까지 유지를 잘했고 바이아웃에 다시 벤처캐피털 회사를 차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노하우가 있을 것이 확실하다. 회사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HP에 인수될 정도이니 회사를 아름답게(?) 잘 가꾼 사람의 내용이 아닐까?

 

직장인과 CEO는 다른 사람인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뭔가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어려운 생각과 결정을 하는 사람이 CEO형 인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근엄하고 인자한 때로는 아주 '조금' 가혹하게 한다는 CEO가 아니라 매 번 욕을 달고 살고 강하게 몰아붙이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바로 잡아야 하는 능동형 CEO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직장인이기 때문에 사실 그런 결정을 내릴 일이 거의 없어서 항상 '좋은게 좋은 거다'라는 생각으로 결정을 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저자는 그런 결정을 내릴 상황이 아니었다. 내용에도 있듯 회사가 만들어지고 상장된 이래 항상 전시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전시 상황에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결정을 내렸다면 회사는 벌써 망하지 않았을까?

 

인사가 중요하다 했다.

한국과 같은 동양 쪽에서는 더 중요시 여겨지는게 바로 인사인데 저자도 사람이 먼저고 그다음이 매출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만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함에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인 삼성과 같이 동일 선상에 조직을 경쟁을 붙여서 서로 싸우다가 더 좋은 결과를 쟁취하는 방법이 아니라 결정권과 책임을 모두 한 사람에게 일임하여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당연히 스타트업이니 그렇게 동일한 조건의 경쟁자를 회사 내에 붙여 놓을 수 없을뿐더러 권한과 책임이 적절하게 배분되지 않으면 권력을 휘두르다가 망하는 케이스를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CEO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직원이 즐거워야 한다.

아마 국내에서 기업하는 대부분의 CEO가 제일 못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정말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적기는 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런 의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가 위기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의 능력인데 회사는 그런 발판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를 세운 목적과 더불어 사원들의 팀워크 등을 해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CEO는 그에게 기회를 한 번 주고 아니라면 바로 해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과 같이 사람이 적은 경우 팀워크가 망가지는 것만큼 큰 문제가 발생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직원들의 즐거움을 망치는 그런 문제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CEO의 능력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나도 참 하고 싶은 벤처캐피탈리스트이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을 테고 저자는 특히 직업이 CEO라고 할 정도로 가장 높은 위치에서 경험을 많이 해 보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그의 경험과 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사실 이제는 평생 써도 남을 돈을 벌었기 때문에 쉬어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그냥 썩히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와 함께 회사를 만들었던 사람과 다시 시도를 하게 되고 이렇게 책을 쓰기도 했다. 그가 누구인지 회사가 누구인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어떻게 경영을 하는지 이렇게 자세히 쓴 사람은 유일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책은 두꺼운데 의외로 술술 읽히고 뭔가 뒤가 계속 궁금한 맛이 있다.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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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