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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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름만 들어도 그 사람이 속해 있는 기업을 딱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마치 기업이 그 사람 그 자체인 것과 같은 사람들의 이름인데 그만큼 창업자의 간판은 굉장히 크고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은 그 창업자의 것일까? 물론 그들이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운영을 하고 있거나, 했었기는 하다. 하지만 엄연히 주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주주가 기업의 주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액 주주이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어필하기보다는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곤 한다. 우리는 과연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주주가 주인이라고 하면 대체 창업자는 주식이라는 것을 왜 발행하는 것일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바로 돈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대부분 시리즈로 시작되는 다양한 투자를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주식으로 그것을 받곤 한다.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것이 '상장하기 직전의 회사에 입사하는 것' 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주식의 상장은 어쩌면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벤처투자가들은 주식으로 받기를 원하고(설사 나중에 망하더라도) 반대로 창업자의 경우 그것을 활용해서 회사를 키워내곤 한다. 어쩌면 서로의 윈윈 정책으로 인해서 발생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오히려 주식의 상장을 하지 않거나 상장폐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이 상장되는 경우 주주총회를 열거나 각종 중요한 일을 진행을 할 때 주주에게 알려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항상 통과되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법적으로도 상장회사의 경우 사외이사나 각종 법을 통해서 다른 짓(?)을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방책을 두고 있는데 상장 기업이 문제가 되는 경우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거꾸로 상장을 폐지하는 경우도 발생이 되고 있다. 의사 결정에 있어서 더 빠르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인데 현금 보유량만 넉넉하다면 굳이 상장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기업 지배를 항상 원하곤 한다.

51%라는 상징적인 지배의 비율은 경영자로 하여금 자꾸 불법에 손을 대게 만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소위 재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결국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다른 단체 혹은 개인에게 기업 사냥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기업 중 하나인 SK 역시도 소버린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한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러한 방식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초기 창업주나 창업주의 자손들은 저 51% 이상을 항상 확보하기 위해서 각종 방법을 사용하는데 자식에게 넘겨줄 때 발생되는 양도세나 증여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편법을 활용하곤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성 이재용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일 것이다. 이 내용만 말하자면 채한 권 이상이 나오겠지만 간단하게 일반인은 절대 불가능한 방법으로 사채가 발행되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과연 주주를 위한 길일까?

 

세상에 선한 사람은 없다.

아, 물론 있다. 하지만 돈 앞에서 선한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누구나 욕망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지극히 '인간적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한국 기업의 건전성은 사실 아직 글로벌 표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한다. 그것을 법적으로 하나하나 전부 제어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불필요한 법은 차근차근 제거해 나가고 지금 당장 필요한 법을 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기업을 춤추게 하는 것은 국가의 뒷받침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기업은 주주 것이 맞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주주 친화적이 되려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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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