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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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와이프는 '명품 예찬론'을 핀다.

명품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저절로 오르는 기현상(아니, 결국 공산품인데 가격이 거꾸로 오른다고? 세상에나...)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내가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 웃기기도 하면서 실제로 가격을 비교해 보았더니 내가 5년 전에 사준 샤넬 지갑이 그렇게 오래 사용을 했는데 지금 중고 가격이 내가 샀던 가격보다 더 비싼 것을 보면서 인정을 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왜 여자들은 그렇게 명품에 열광을 하는가? 사실 이해가 안 가지만 남자들이 차나 시계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면 될까?

 

소위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가 백화점의 등급을 의미한다고 한다.

한국이나 중국이 좀 이런 경향이 큰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과시욕이 어느 정도 묻어있지 않는가 생각이 된다. 남자들이 자동차나 시계도 이러한 이유인 것 같은데 경영학적으로 보자면 이러한 부분의 매니지먼트가 잘 되어 있는 회사일수록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판단이 된다. 매장도 함부로 열지 않고 정해진 곳에 열고 대부분은 백화점이 갑의 입장인데 이들 매장은 거꾸로 개별 매장이 갑이 되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이 된다. 모셔오기 위해서 거꾸로 돈을 얹어줘야 하는 상황이라..... 물론 지금이야 돈의 활용처가 자신을 가꾸는데 집중이 되어 있지만 분명 코로나의 시간이 종료가 되는 시점부터는 다시 정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럭셔리 브랜드는 과연 가만히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와이프가 루이비통에서 사달라고 하는 품목이 매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도 있는 것을 발견을 했다. 직접 구매를 해 보기도 했는데 우리가 애플사의 제품을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제품의 포장을 뜯을 때부터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포장이 한 번에 '촥' 분리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배송은 정말 그것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 배송 기사가 정장을 입고 내가 있는 곳까지 어디든 달려오는 시스템이라니!!! 세상 놀라웠다. 이렇게 하니까 단순히 온라인 배송임에도 제품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게 바로 매니지먼트의 한 축이 아닐까.

 

럭셔리 제품의 경우 모두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는 어렵다.

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도 해야하거니와 매장에 나옴으로 인해서 발현되는 뽐뿌(?)가 있기 때문이다. 매장 안에 들어가는 순간 가장 저렴한 것을 사러 들어갔다가 중간 이상의 것으로 생각을 바꿔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수많은 제품들이 내뿜는 강력한 카리스마에 의해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아무리 온라인을 강화한다고 해도 코어 제품은 절대 내놓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점점 온라인화가 지속된다고 해서 온라인에 모든 것을 가져다 놓으면 브랜드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쇼윈도를 과거와는 다리게 점차 소비자가 자연스레 들릴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 사람들이 우두커니 서 있어서 들어가기 힘든 그런 곳이 아닌 자연스레 올 수 있게 하는 유입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는 의미다.

 

어쩌면 개개인의 매니지먼트가 가장 효율적으로 되어야 하는 것이 이것 아닐까 생각이 된다.

쇼윈도 유리의 변화를 통해서 고객을 이끈다던가, 철저한 매장 내 관리를 통해서 타 매장과의 차별성을 보이기도 하고 고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제공하면서 물량 조절을 통해서 제품의 Needs를 더 높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기도 하다. 다른 기업들보다도 뭔가 마케팅에 있어서는 더 유리는 하지만 폭발적인 성장이 스스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애매하기도 한 상황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고민은 아마도 이 책 아니고서도 쭉 계속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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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