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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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라는 단어만 쓰면 뭔가 혁신적인 시기가 있었다.

불과 20년 전 이야기다. 닷컴 버블이 불던 그 시기, 뭐라도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다 가져다가 붙이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전형적인 아날로그에다가도 디지털을 붙였으니 정말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이 '디지털 프런티어'이다. 디지털에 더 앞서가는을 붙였으니 뭐, 엄청난 마케팅 아닌가? 물론 그런 의미에서 붙인 것은 아니다. 이제는 변화를 해야 한다는 하나의 의미기도 하다. 2000년대가 디지털의 시대라고 하면 이제는 그 디지털 포지션에서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의 광고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우리가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채널이 얼마 없을 때는 그것을 보는 것이 무료이고 광고는 어쩔 수 없이 붙어야 하는 존재였다. 물론 그 회사들은 그러한 광고를 유치해서 돈을 벌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싶지 않아도 봐야 하는 불합리에 직면했다(물론 그것에 대해서 그리 많은 불만을 갖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이제는 광고를 굳이 볼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 광고를 붙이는 것조차도 돈으로 변화가 된 지가 오래다. 신기한 세상이지 않은가? 소비자는 이제 아무리 좋은 광고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데 거꾸로 광고임에도 Well-Made는 광고만을 보기 위해 클릭을 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소비자의 행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을까?

데이터가 돈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바로 소비자의 흔적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검색을 할 때 아이에 대한 것을 검색하면 임신을 했거나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반증이며 병원을 계속 클릭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 아프거나 주변에 누군가가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딱 알맞은 광고를 넣을 수 있다면?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누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자신의 행적을 파 해치는 느낌이라 스토커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향후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장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도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과연 소비자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이렇게 흔적만 가지고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전자상거래는 더욱 발전할 것인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이후로 전자상거래 시장만큼은 더더더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이 말에 토를 달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절대 없다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서도 시장은 점점 정신없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마켓 컬리를 필두로 시작하는 새벽 배송 시장의 전쟁과 더불어 쿠팡의 참전으로 정신없어진 배달 시장, 그리고 각종 상거래를 통한 배송 속도의 증가로 인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간극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오프라인을 버릴 수 있을까? 아니면 온라인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정답일까? 경영을 세우는 사람들은 굉장히 머리가 아픈 주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떨까?

소비자들은 더 스마트해질까? 사실 잘 모르겠다. 과거 애플의 회장이었던 고 스티브 잡스의 말이 기억난다.

'소비자들은 본인들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른다'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은 이미 출시된 제품에서 조금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이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할 제품은 바로 소비자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그러한 제품이다. 그런 제품이 설사 기존에 있던 제품들의 콜라보 수준일지라도 말이다. 세상을 더 빠르게 점령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어떤 방식을 쓸 지 궁금하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10년 뒤에는 더 흥미진진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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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