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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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는 고갈되는가?

1990년대인가? 이라크전이 발발했을 때 한국은 정말 국가적인 위기를 경험을 했다. 당시 30~40달러로 폭등하고 있던(지금 생각하면 얼마 비싼 것도 아닌데 말이다) 석유를 보면서 중동의 전쟁이 한국에 얼마나 큰 위기를 주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화석 연료가 언젠가는 고갈이 돼서 결국 대체에너지를 찾아야 한다고 '교과서' 적인 내용을 배웠다. 거의 20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과연 그때의 예상이 맞긴 했는가는 좀 의문이다. 당시에도 50~60년이면 고갈된다고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100년을 넘게 사용할 양이 남아 있다고 한다. 물론 예상이 다 맞지는 않겠지만 생각 외로 굉장히 많은 양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시추 능력이 발달하고 에너지 효율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분명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니 에너지의 사용량은 더 늘어만 갈 것이다. 묘하지만 현실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정작 그 넘쳐나는 부를 주체하지 못하는 나라에서도 대체 에너지에 투자를 하고 있다.

왜 투자를 할까? 최근 전기차나 수소차들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참 의문이 되기 시작했다. 멀쩡한 많은 주유소가 있고 심지어 전기차보다 훨씬 싼데 굳이 바꿔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 말이다. 하지만 간과한 부분은 바로 환경적인 부분이다. 해수면이 조금씩 높아지고 기후가 변하기 시작하면 발생되는 문제가 과거에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에너지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이 문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근원적으로 나오는 공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은 상태이니 계속 이대로 가면 전반적인 환경은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 것에 대비해 생각해 보면 수소 에너지는 거의 완전체에 가깝다고 한다.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의 경우 현재 결국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생긴다. 그에 비해 수소의 경우 가장 흔하게는 물을 전기 분해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으며 화석 연료 사용 시의 부산물로서 될 수 있다고 한다. 수소 자체가 반응성이 크지 않고 자연에 가장 흔하게 존재하는 원소로서 생각해 보자면 태양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활용하가에 따라서는 거의 무한대로 사용을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효율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들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 당장은 전기가 각광을 받더라도 이 책의 제목과 같이 2050년에는 누가 수소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가가 국가의 미래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쩌면 한국에 가장 알맞는 에너지이다.

애초에 석탄이나 석유는 한국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다. 천연가스나 셰일가스 등이 바다에 일정량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다른 나라와는 경쟁하기 힘든 정도의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는 2차 가공이나 해외 플랜트 등과 같이 기술 개발에 매진을 했었다. 어쩌면 그런 기술을 다 가진 나라가 몇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부분에서의 한국의 약진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이 된다. 존재는 하지만 가공을 할 줄 모르는 나라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다.

 

불안요소는 분명히 있다.

회사에서도 수소 가스를 사용하는 설비에서 항상 누출되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을 염두하여 감지기 등을 설치해 놓는다. 수소 에너지 역시 동일한 이슈를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원자력보다는 좀 더 안전하고 그리고 튼튼하게 준비할 수 있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 안정성이라는 것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면 이후에는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너무 무서워서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았던 원자력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민족에서 수소쯤은 그래도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수소에너지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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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