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부자만 하는 사모펀드?
사실 지금도 그와 같은 생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부자가 아닌 나에게도 이렇게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 것을 본다면 공모든 사모든 굉장히 대중화가 된 듯하다. 말 그대로 '성공한 이력' 이 점차 많아지기 때문인데 최근 벤처기업들의 약진은 바로 이러한 벤처캐피털의 효용성이 잘 나타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사모펀드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적어도 공모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시작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경영권 등에 대해서 많은 과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까? 사실 이 책에서는 내가 투자하는 입장이 아니라 투자를 받는 입장에서 글이 적혀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 안에서 우리가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어떤 것이 맞는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흔히 사업을 하는 친구가 말하기를 누구에게도 지분율을 높게 주면 안된다고 했다.
물론 지분을 전혀 주지 않고 투자를 받는 것은 최근에는 말이 안된다고 할 정도인데(미치지 않고서야 그냥 투자하는 사람은 바보 아니면 부모님 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여기도 2F에게 받으면 된다고 했다. Family나 Foolish) 반대로 이런 지분율을 마구마구 퍼 주게 된다면 거꾸로 막상 궤도에 오르기 직전에 경영권을 잃어버려서 기업 사냥꾼에게 당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시리즈가 A, B, C로 진행되게 되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점차 희석되어 가게 되는데 너무 많은 금액을 받는다고 하여 회사의 매출이 크게 증가되는 것이 아니라면 지분율 관리는 스스로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반대로 투자 입장에서 보자면 지분율 관리를 잘하는 CEO가 어쩌면 능수능란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IPO가 목표이긴 하지만 다양한 EXIT가 있을 수 있다.
내가 투자하려고 한 사모펀드의 경우 기존에 투자했던 많은 회사들의 목록 중에 익숙한 몇몇 회사는 아직 IPO를 하지 않았는데 아름답게 EXIT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익률도 수익률이거니와 IPO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상큼한 충격이었는데 지분을 다른 사람 혹은 법인에게 넘길 수도 있고 메자닌이나 채권으로 바꿔서도 충분히 가능한 내용이라고 했다. 그만큼 최근의 금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방법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게 된다. 물론 벤처기업의 경우 설명 시 '~년 안에 IPO를 통해서 키워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서 진행을 하겠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복잡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니 투자의 입장에서도 항상 변수와 더불어 '탈출구'를 미리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이 현명하는 생각이다.
투자를 받으면 현명하게 사용되고 있는가?
돈을 투자한 사람들이 아마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의외로 소위 '돈 들고 튀는 놈' 도 나오기 마련이고 노력은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폐업을 하는 케이스도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리고 초반에는 좋았으나 이후에 잘못된 결정으로 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사실 투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중간이 별로 없고 Yes or No의 개념이 강해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도박과도 같은 판' 이 자주 발생을 하게 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투명성에 대해서는 좀 확실한 CEO를 만나야 한다는 것에는 한참 동감한다. 반대로 내가 벤처기업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내가 실패를 하더라도 CEO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면 투명해야 하는 것은 이제는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
투자자가 되고 싶기도, 펀딩을 받고 싶기도 하다.
실제로는 너무나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이다. 내가 기업을 세워서 펀딩을 받기 위해 돌아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지, 그런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도 얼마나 대단한 기회인지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내가 너무 따뜻한(?) 대기업 안에만 있어서 그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실제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향후 경쟁을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기회를 만들어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책을 열어서 한 번 심도있게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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