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7. 21:54
728x90

 

금에 투자하고 있습니까?

사실 투자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다. 당장 내 손에 있는 반지도 금으로 되어 있고 와이프의 반지 목걸이도 금이 포함되어 있다. 금은 사실 귀금속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과거 첫 아이와 둘째 아이의 돌반지를 모아서 내가 냠냠 쩝쩝했던 이력도 있다. 이렇게 본다면 금은 투자하기가 굉장히 수월한 품목인 것 같다. 누구나 선호하고 언제든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실망했던 것은 다이아몬드인데 살 때와 팔 때가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거기다가 가공하기도 참 뭐해서 모든 귀금속은 사실 오직 '금'으로만 이루어진 것을 더 선호한다. 와이프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사실 짧은 기간으로 보면 그리 수익률이 높은 품목은 아니다.

가상화폐의 경우 하루에도 100배씩 올라가는 것이 있는 것을 보면 투자로서는 의외로 별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의 역사가 있는 화폐(?)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 특히 경제적으로 국가들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굉장한 빛을 발휘하게 되는데 단순히 귀금속으로만 쓰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물론 은이 더 많이 쓰이는 곳도 있으나 금도 공업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에 법칙에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에서의 수요가 있는 한 절대 끊어지지 않을 수요일 것이다.

 

금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현물의 경우 무게도 있고 보관이 어려웠기 때문에 귀금속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 금괴나 골드바 형태로 투자를 많이 하였으나 수수료도 상당했고 보관도 힘들었기 때문인데 이제는 사실 그렇게 하는 방식보다 대체투자 형태로 ETF라던가 선물 투자, 그리고 최근 내가 하고 있는 '센골드' 와 같이 마이크로(?) 단위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수수료 장사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긴 하지만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현금뿐만 아니라 각종 포인트를 모아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또한 나름 부가적으로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자산 배분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고 있어서 투자의 개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위기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위기는 곧 금의 상승(사실 상승이라기 보다는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으로 나온다. 채권과 더불어 안전자산이라는 측면에서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넣어두어야 헷지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일단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현물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가치 0으로 수렴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점점 채굴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공급도 줄어드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의 비트코인이 점차 채굴량이 줄어들고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만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금 역시도 이와 같은 결과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코로나 이후로 투자에 대한 다양한 방식이 늘어난 것 같다.

저작권에도 투자를 하고 부동산도 나눠서 투자를 하며 금, 은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이나 커피, 농산물에도 투자가 가능해졌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 것을 꼽자면 단연코 금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수요가 존재하며 나라마다 기축 형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방어 측면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가 더 발전할수록 금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며 그에 따라 가격도 계속 우상향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순히 책에서 '오를 거야'라고 생각을 하기보다는 읽어보고 한 번쯤 이런 투자에 대한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