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1. 10:51
728x90

 

2021년은 2차 전지의 해일까?

최근 몇 년간 미국 테슬라의 성장이 놀랍다. 아직 기존 차 브랜드의 생산에 1/10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거기다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을 것 같았던 차 브랜드 등도 덩달아 움직이고 있다. 슈퍼카만 생산한다고 하는 포르셰에서도 전기차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면 향후 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전기 쪽으로 흐름이 드라이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왜 갑자기 다들 난리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멀쩡한 디젤이나 가솔린 엔진을 두고 모두들 2차 전지가 수소전지에 목숨을 걸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자동차 회사에서 갑자기 환경에 대해서 관심이 넘쳐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탄소 중립. 어쩌면 당장 기업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까?

그간 어쩌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자동차 회사들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점차 차량을 구매하고 점차 더 좋은 차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었는데 그것이 한계에 다가오는 시점과 맞물려서 탄소 중립이라는 정책에 각국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많은 자동차 선두기업들은 2025년 전후로 내연기관의 생산을 종료하겠다고(또 모른다. 그 때가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선언을 한다. 기업 의지라기보다는 국가적인 약속이나 회사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 목표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그것에 발맞추어 합종연횡이나 각종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강제이지만 결국 국가적 방향대로 기업은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탄소배출권에 대한 의견은 다소 분분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배출권에 대한 것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은 도덕적인 불감증을 키울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제도를 정말 가장 잘 활용한 회사가 바로 '테슬라' 이기 때문이다. 전기차만 생산을 하는 테슬라의 경우 다른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보다 당연히 탄소배출이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 때문에 힘들어하던 테슬라는 교묘하게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서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 많인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어쩌면 앨런 머스크는 이런 것을 을 바라보고 뛰어들었을까? 이것이 필요하지 하다/하지 않다의 의미라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파고드는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했다. 그것도 전략이라고 보아야 할까?

 

한국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가?

지금 당장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가 평생 갈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결국 혁신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미국과 같이 자원도 사람도 돈도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겠지만 한국은 어쩌면 결국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쪽인데 에너지 분야애 있어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2차전지 부분은 세계 톱클래스이며 원자력 기술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물론 대통령 때문에 다 망했다고 봐도 무방한)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입장으로서 수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도 하고 정말 가진 게 없는 나라라서 기술 발전 외에는 다른 것을 추구할 수 없는 것도 높은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우리도 이제 변화해야 한다.

단순히 전기차만 산다고 해서 저탄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최근 기업 내에서도 ESG경영이라고 하여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당장 변화가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점점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온도가 올라가는 만큼 에어컨 사용량은 또 더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이 노력한다고 다 해결이 될까? 우리도 어쩌면 뭔가 좀 더 많은 제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는 사이에 새로운 일자리와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앞으로 우리도 계속 변화를 해야 한다. 이 책은 다소 어렵지만 읽다 보면 우리도 앞으로 이런 세상에 동참해야겠다는 하나의 실마리를 주기도 한다.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