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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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의 정의가 뭐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봐줬으면 한다. 사실 이런 생각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특별히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들어주고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먼저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들을 제시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불편하거나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괜찮은 사람' 이 되기 위해서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그러다가 보니 이것조차 불편해서 '거절하는 방법'이라는 책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 괜찮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되고 싶은데 어려운 것일까?

 

사실 정의 내리기엔 모호하지만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 이 아닐까?

남에게 들려오는 소리를 듣다가 보면 나 자신에게는 괜찮지 않은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저자 역시 남들보다 불행한 과거와 가정사를 지니고 있어서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했지만(본인 스스로도 슈퍼 관종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누구보다도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러던 그녀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 무엇인가 딱!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나 자신을 돌아다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는 칭찬에 엄청나게 인색하다. 아무도 나를 칭찬해 주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나에게 말하면 된다. '너 괜찮은 사람이야.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말이다.

 

클럽 DJ, 보험 영업, 부동산 영업... 그녀의 인생은 버라이어티 하다.

보통 영업 하나만 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 실제 나 역시도 보험 영업을 했었는데 정말 한 개 하기가 세상에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그때는 진짜 혈기왕성한 어린 시절이라 그나마 거절도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과연 똑같은 상황이 되었을 때 거절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그녀는 그런 영업의 길을 자유자재로 걷기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클럽 DJ도 했었고 거기다가 가수로서 음반을 내기도 했다(물론 나는 들어보지는 않았다) 자기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런 것을 해 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했던 것이 그녀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결국 성공한 삶이 되었다.

뭐, 성공이라는 것이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한다면 조금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녀는 20대에 누구나 원해 마지않던 건물주가 되었고 이제는 어엿하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사장이 되었으며 이렇게 가수로서 음반도 내 보고 책도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성공을 했으니까 이런 것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좀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스스로 본인을 생각했을 때 여유가 있다고 해서 음반을 내고 공부를 하고 그러지는 않지 않는가? 꿈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터벅터벅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주변에서 누구나 괜찮은 상황,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 적어도 슈퍼 관종이었던 그녀에게는 인생 최대의 행복이 아니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옮기고 있다.

바이러스라고 할까? 물론 바이러스가 나쁜 의미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적어도 그녀에 대한 바이러스는 그런 의미는 아닌 것 같다. 그녀가 로또라고 말할 정도로 주변에서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녀의 에너지에 반해서 뭔가 자신도 도전하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래, 사실 이런 것이 바로 '괜찮은 사람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녀 역시 과정에서는 쉽지 않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굴곡의 터널을 무사히 헤쳐 나와서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책을 읽고 나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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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