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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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얼마나 읽는가?

개인적으로는 주변의 어떤 사람들보다 다독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이것도 다 개인적인 이유에 의한 강제 습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 취미 생활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독서를 그리 좋은 취미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이 책의 서두에도 나왔듯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응, 책 읽어야지'라고 말을 하는데 실제로 읽는 사람은 몇 없다는 것이 거의 정설과도 같다. 마치 신년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어릴 때 분명 책을 반강제적으로 읽었으니 책을 읽지 못해서 이런 것은 아닐 텐데 지금에 와서 선뜻 읽기 힘든 것은 '자의로 어떻게 읽을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보통 소설이나 만화를 많이 읽는다.

나 역시 좋아한다. 물론 소설책은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만화는 정말 좋아한다. 지금도 항상 버스를 타면 가장 먼저 켜서 보는 것이 웹툰들인데 정말 손쉽게 빠져들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다만 내가 활자중독인지 활자가 많이 있는 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사실 만화에 대한 내용은 단 1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책을 읽던 간에 그 책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해 보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리포터'를 재미있어하는 것은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는 편안한 내용과 더불어 멋진 배경과 스토리가 있겠지만 저자의 추리적 요소들이 강력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글만을 가지고 머릿속에 상상을 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참 힘든 일인데 말이다.

 

고전은 왜 고전인가?

말장난 같은 이야기지만 고전이 고전으로 거듭나게 된 이유는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베리는 책이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사망을 하였지만 그 책은 지금까지도 숨을 쉬고 있다.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친구는 어떤 존재이며 홀로 떨어진 별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내용이 오고 가고 있다. '사실은 작가가 이런 생각을 했을 거야'라고 단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여러 상황에서 문구들이 지금에 와서도 교훈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이래서 고전이란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존재기도 한가보다.

 

연금술사는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브라질의 파울로 코엘료는 이 책을 초반에 900부만 찍어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이 엄청난 작품이 그냥 하나의 먼지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실인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바로 '연금술이라도 빌려서 만들고 싶은 것이 충분한 사회상' 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도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출해 보려고 하는 '연금술'과 같은 상황으로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당시 저자가 쓸 때는 그리 각광받지 못하더라도 책의 시류에 따라 어떤 상황이 맞춰지면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과연 내가 지금 책을 쓴다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뭐, 거의 확률은 없다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묘한 기대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책을 좀 더 빠르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밀리의 서재 등과 같이 이북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고 근처의 서점을 많이 없어졌지만 대기업들의 서점은 조금씩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책을 읽고 싶다면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이다. 뭐든 처음이 힘든 것 같다. 책을 가져와서 첫 페이지를 펴서 읽기 시작하면 점차 빠져드는 내 모습을 보게 되고 이후에는 책에 대해서 논평을 할 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서평을 적다가 보니 책에 대해서 스스로 비평도 해 보고, 뒤의 스토리나 저자의 생각에 대해서도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갖춰지는 것 같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책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보면 좀 더 책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PS: 저자가 추천한 책은 사실 지금 읽어도 조금 어렵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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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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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어본 적이 언제인가?

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동화 같은 이야기(?)도 일어나고 있고 동화의 소재로 책과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과연 '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절대 명제가 깨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역시도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의미는 사실 동화가 어린이를 보여주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린 왕자를 기억하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내용보다는 그 책에 있던 한 마디가 뇌리에 박혀서 그런 것은 아닐까?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나는 개인적으로 어린왕자에서 가장 인상 깊은 말이다. 사막이라는 곳의 척박함, 그리고 힘듦, 엄청난 일교차를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고 힘들 수 있는데 실제 사막으로 여행을 가면 왠지 모르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사막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렇게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워도 그 고통 속에서 사탕수수의 물 한 잔이나 우물을 발견하게 되면 인생에서 진귀한 것을 얻기 위한 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물은 바로 사막에서 더 빛난다. 폭포수와 세상 깨끗한 웅덩이 옆의 우물은 사실 장식에 불과하지만 사막에서의 우물은 바로 이렇게 찾고 싶은 욕망과 생각만 해도 행복한 느낌이 들게 한다.

 

옛날 여자친구가 사용하던 아이디 중 하나가 '꽃들에게 희망을'이다.

어디서 많이 보던 제목이다 했는데 이게 동화였을 줄이야? 나비가 되기 전의 애벌레들의 애환(?), 경쟁(?)이라는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주제인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기가 막히게 표현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토록 고생해서 올라온 기둥이 수천 개의 기둥 중에 하나일 뿐이라니!'라는 내용을 보면 회사에서 나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내 위치에서 높이 올라왔다고 생각을 해서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나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에게 희망은 있는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어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야 한다는 부분은 결국 한 번은 변화를 택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과연 그런 변화를 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마틸다의 꼬마는 불의에 대한 항쟁이었을까?

마틸다는 천재이자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이다. 그것을 가지고 자신의 이득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자신과 함께하는 하니 선생님을 위해 활용을 한다. 물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악에 대한 구분을 짓자고 하면 마틸다가 선이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다만 어른들의 불합리에 대해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단순히 조그마한 반항이 아니라 큰 도전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누구나 초능력을 꿈꾸긴 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그 초능력을 어떻게 활용을 할까, 그리고 약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게 되는 내용이었다.

 

삶이 힘든가?

최근 삶이 팍팍해지고 모든 경쟁사회 위주로 돌아가게 되면서 인생 살기가 참 힘들어진 것 같다. 주변에서도 공황장애들과 같이 정신적인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거나 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삶은 누구나 힘든데 버틸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로 나뉘는 정도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도 한 번 동화를 읽어볼까?'라는 생각과 함께 '동화에서 나왔던 그 문구들이 나의 삶을 조금이나마 치유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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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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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랬지만 더 심해진 '부자 되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은다. 나 역시 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기에 나의 시간과 노력을 통해서 돈을 벌곤 한다. 이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북한으로 이민(?)을 가던가 해야 할 텐데 아마 그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아, 누군가 있을 수도 있다. 정정) 그래서 최근 자주 읽어봤던 내용은 '부자 되는 법'에 대한 기록들인데 이 책은 다소 독특하게 부자가 되는 법에서는 극혐(?) 하는 부자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책이다. 보통 부자가 되려면 사업을 하던가 재테크를 해서 직장인의 굴레를 벗어나라고 종용하는데 이 책은 직장인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단순히 퇴사하라는 내용이 아니면 어떤 내용인지 조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직장인이 가진 장점은 꽤나 많다.

특수 케이스(나와 같은...ㅜㅜ)가 아니면 휴일에는 꼬박꼬박 쉬고 죽지 않을 만큼의 월급(혹은 주급? 일급?)이 나오며 대출도 생각보다 잘 되기도 한다.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안정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는데 많은 직장인들이 이러한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권태를 느끼거나 인간적인 모욕감이나 승진에 대한 큰 실패로 인해서 많이 힘들어한다. 몇 년 전 방영되었던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이었는데 안은 지옥 같고 밖은 전쟁터고. 뭐 안이나 밖이나 다 지랄 맞다는 이야기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뭔가 아늑해지는 직장인의 모습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주변에서 비교를 해 보면 항상 '그냥 다닐 때 잘 있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보면 그리 나쁘지 않기는 한 것 같다. 문제는 직장인의 최고 단점은 '나의 선택권' 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쩌면 직장을 정말 확실하게 활용한 사람이다.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가 생각하는 회사의 방향이 마치 'CEO가 원하는 직원상'을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더 넓게 생각하고 더 깊게 생각하고 일에 파고들라고 하는데 이런, 난 CEO가 되려고 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어디까지나 부자 '직장인'이라는 점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바로 부자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나의 영혼을 파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혀 시도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반대로 생각해서 일을 한다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특히 '자신만의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 다니면서 일 자체를 대충대충 하면서 지내는데 과연 내 사업을 한다고 해서 제대로 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업무 자체도 많은 것을 두루두루 해 보았어야 파생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으며 책에서도 나왔듯 하나의 업무에 목숨을 걸지 말고 여러 부서를 돌아봐야 자신의 스킬이 업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 같은 경우에도 10년간은 동일한 업무만 해서 해당 업무는 자신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 파견을 다녀오고 와서 다시 돌아보니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이 MBA 과정을 나오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부자 직장인이 되는 법은 일단 '나 자신의 몸값을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도 점점 이직이 자유로워지고 있는 시점이 왔다.

평생직장이 없어지면서 평생 직업도 슬슬 없어지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이나 방식이 향후 10년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계속되는 기계화와 산업화에 의해서 내 업무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계속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재테크도 사실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은 나와 있지 않지만 스스로의 업무에 통달하고 자신이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여러 부분에 손을 대는 것도 스스로의 몸값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최근과 같이 노동이라는 것에 값어치가 떨어진 시점에서 그저 떨어졌으니 난 다른 것을 할 거야라고 하는 사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주인의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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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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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자기 계발 도서 많이 읽는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의 종류가 이런 류라서 많이 읽기는 하는데 항상 연초가 되면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다이어리와 함께 자기 계발 도서이다. 뭔가 숫자가 바뀌면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기를 좋아하는데 목표가 생각보다 길게 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하곤 하며 최근에는 아예 목표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니 매일매일 작심삼일을 하게 되면 오히려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한다. 사실 책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긴 그랬으면 이런 책들이 한두 권 나오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겠지.

 

이 책은 팟캐스트에서 실제로 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나온 결론을 엮은 책이다.

3년간 50권의 책 읽기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그 책에 나온 내용대로 한 번 실천에 옮긴 것이다. 한 권 읽고 작심삼일을 외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이런 소재도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곧 한국에서도 누가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저자는 과연 그대로 따라 하면서 어떤 것이 마음에 들었고 어떤 것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많은 책들이 정말 좋은 책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맞지 않은 방법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저자가 해보니까 괜찮았던 것은 의외로 소소하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사실 그냥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라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한 번 해보면 의외로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역시도 반대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상대방이 베푼 친절에 의해서 하나만 해도 될 것을 두 개 이상 선뜻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듯 친절은 정말 사람으로 하여금 상대방의 친절을 유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친절과 더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게 된다면 그 또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마음 가짐에 있어서 긍정/친절/감사 등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반대로 별로였던 것은 의외의 것이었다.

아침형 인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다. 개인적으로 잠을 많이 자는 편은 아니라서 억지로 아침형 인간이 된 상태이지만 그래도 왠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저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기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한다. 당장 우리 와이프만 보아도 딱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정말 몸에 맞는 사람이 해야 하는 행동 같다. 그리고 긍정이 좋다고 했지만 무한 긍정이 결과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한다. 과거 유행했던 '시크릿'과 같은 책에서 믿고 간절히 바라면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거짓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 같다.

 

그들이 추천하는 방법들은 꽤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과거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대면을 하면서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연습' 을 반복해서 하게 되면 극복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긴다고 한다. 두 분 다 여자분인데 뒷부분에 과거 첫 경험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는 정말 세심(?) 하게 읽어보았는데 첫 경험의 두근거림이 깨지고 그저 아픈 기억만 남게 되면서 그것이 행복이 아닌 상처로 남을 뻔했으나 그런 것쯤은 어떠냐는 의외의 방향성에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과거에 그냥 얽매여 있는 것이 더 미련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저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과 똑같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서 나에게 더 맞는 방법은 이거라고 생각한 것도 많고 반대로 저자들은 좋다고 했으나 나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은 책을 읽는 것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결국은 실행에 옮겨 보았다는 점이다. 일단 실행을 한 번 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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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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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거래 본능이 있다?

네이버 카페 중에 가장 많은 사용자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코 중고 나라이다. 아마 한국에서 시간당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아닌가 싶은데 그런 곳을 견제해서 당근 마켓이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것들은 지금은 플랫폼이라고 일컫는데 결국은 거래소와 같은 의미를 하고 있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거래 본능이 있다. 아무리 거래를 하기 귀찮아도 일단 거래가 시작되면 웬만하면 손해를 보고 싶어 하지 않고 그 거래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성사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자신이 필요한 것을 교환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하고 있고 그것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 중간 매개체를 만들어 놓았다. 그것은 다들 익히 알다시피 돈이다.

 

안타깝게도 동양보다는 서양이 더 많이 발달했다.

왕권주의에서 의회주의로 변화가 되면서 '무조건 누군가 다 가져야 한다'라는 절대 법률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서 거래를 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났고 가격을 측정할 수 있는 케이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와 같이 사람들의 광기 어린 거래로 인해서 가격이 왜곡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기도 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되면서 점차 시장의 자정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기 문제라고 하여 시장 자체를 흔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애초에 이런 책이나 경제학 책 자체를 전혀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왜 거래소가 생겼고 거기서 말하는 투기라는 것이 왜 있는지도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노력한다.

육체 노동은 신성하고 자본 이득은 부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최근 신입사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그런 바보가 아직도 있냐고 말을 하겠지만 한동안 그런 분위기도 있긴 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찌 되었건 간에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왜 그러냐고?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회사의 주식을 사는 이유는 회사가 무럭무럭 자라서 더 큰 회사가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고 주가 상승이던 배당이든 간에 나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거래소라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각 유럽의 중개인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아, 정확히는 동일한 역할인데 범위가 다소 다르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프랑스의 중개인은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서 자식에게 대물림까지 가능한 꿀직업 중 하나라 고하는데 그에 비해서 영국이나 독일은 전혀 다른 아무나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한다(정확히는 지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불과 몇십 년 전까지는 거래의 대부분을 담당하였다. 과거 우리의 할어버지 때에는 인터넷이 아닌 전화로 주식을 사고팔았으니 그들이 주식시장 거래소의 터줏대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권한이 줄어든 듯하다. 

 

투기가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다.

거래소가 생성된 이유는 투자든 투기든(사실 그것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내로남불?) 거래가 원할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곳에서 한쪽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분명 그쪽이 매력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한국이든 미국이든 간에 어디든 뭔가의 음모라고 하여 세력을 지칭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있다. 그런데 그것은 잡아서 형사고발을 하여 벌을 주면 되는 문제이고 애초에 투기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위해 거래소를 만들어 뒀는데(물론 다른 사람은 물물교환의 편의성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사실 거래를 하기 더 쉬운 것은 거래소가 맞다) 차라리 정보를 더 공개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설명이 되어 있는 느낌이지만(전형적인 독일!!!) 거래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지를 생각해 볼만한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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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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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메말라간다.

언제부터일까? 회사 집 회사 집 생활을 하다 보니까 뭔가 다른 것을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만든 취미생활이 독서인데 뭔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일까? 대부분 경제/경영 서적만 읽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도 읽으면서 서평도 써보고 뭔가 다 실행도 해보고 하는 재미가 솔솔 했는데 꽤나 긴 시간이 지나서 보니 뭔가 너무 돈에만 목숨을 걸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물론 뭐 그렇다고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어서 더 이상 벌어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생활과 생각이 돈에만 묶여 있다가 보니까 정작 감정이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제목과 너무 잘 맞지 않은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이라는 것에 대해서 몰랐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언제인가?

어릴 적 기억은 별로 없긴 하지만 굉장히 사랑받고 자란 것은 사실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회사에 들어가고 결혼을 해서 독립을 한 이후에는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어떤 감정을 표현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왠지 서운한 일이 있을 때마다 서운함은 자주 표현하긴 했는데 말이다. 얼마 전 아버지께서 쿠팡 플렉스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분이 좀 묘했다.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라도 해서 활기가 돋는다고 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자식으로서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님이지만 이제는 어떻게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야 할지, 그 표현을 하기 전에 항상 내 가족부터 먼저 생각하는 나를 보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다음에 뵐 때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

너무 빨라서 쫓아가기가 너무나 힘든데 쫓아가지 않으면 뭔가 다 놓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하다. 앞만 보면 마음이 급해지는데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면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내가 해 왔던 것을 찾아보면 사실 그렇게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일도 많이 있었고 심지어 너무 급하게 한 나머지 두 번, 세 번을 반복했던 적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왜 그렇게 조급하게 뛰어만 다닐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책의 문구를 보면서 내 생활을 한 번 다시 보게 되었고 10번쯤 동일한 문구를 다시 읽어보고 있었다. 조금, 조금만 더 쉬다 가도 나는 완주할 수 있는데 무엇때문에 그리 바쁘게 뛰어갈까? 조금 더 여유를 가져보자.

 

이 책은 소소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보통 에세이는 다 그런 책이다. 하지만 페이지마다 있는 내용이 길지는 않은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책이다. 회사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관계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조용히 읽어보면서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원래 진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은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갔을 때 더 간절해 지는 법이니 말이다. 왜 과거 생각해 보면 첫사랑이 너무나 그립고 사랑스러운 이유는 결국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스스로를 조금 브레이크 밟아야 되는 상황이 되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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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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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독서

이렇게 써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이렇게 쓰는 사람 치고 실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취미 생활이 없고 그냥 무난한 것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업무도 바쁜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라는 말과 함께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이 영상이 있어야 볼 만하다는 이야기뿐이다. 최근에는 아예 책을 스스로 읽는 시간조차 아까운 나머지 책을 읽어주거나 축약해서 설명해주는 유투버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편하고 간편하고 세세하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겠지만 뭐랄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나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 따위는 개나 줘버린 상태라고나 할까?

 

하루 15분 

정말 하루에 15분만 읽으면 습관이 될 수 있을까? 우리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 동일하게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과거를 되짚어보면 분명 맞는 말이다.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위해서 경제 신문을 3개월동안 아침에 학교를 가서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제목 위주로만 살펴보다가 조금씩 궁금증이 생기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용을 깊숙이 읽어보았다. 그러자 점차 신문을 읽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아침에 신문을 읽지 않으면 하루가 뭔가 꽉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하루 15분의 독서습관도 3개월 정도 지나면 분명 체득하게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하루 1시간도 보면서 이거 15분 보는 게 어렵다고 하면 어불성설 아닌가?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

 

이런 습관이 길러지기 시작했으면 이제 제대로 독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독서라는 것을 누가 알려줘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다독으로 많이 승부를 한 편이다. 책을 읽는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고 많이 읽다가 보니 압축해서 설명하는 것이 나름 자신있는 분야 중 하나인데 이렇게 한 번 읽고 나서 한 달 정도 지나고 다시 읽어보니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내가 그때 읽었던 내용과 다른 내용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한 달 뒤에 세 번째 읽어보니 또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된다. 신기하다. 물론 이렇게 해도 과거랑 지금이 똑같은 책은 사실 나에게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무려 세 번을 읽어도 항상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독서 방식 자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자도 그렇고 나도 몇 번을 읽어도 항상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그것을 글로 써보자.

지금 이렇게 서평을 써 보는 것도 사실 개인적인 취미 생활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향후 내가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회사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서의 문구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축약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내용을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어쩌면 나의 경쟁력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 글을 읽고 함축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간을 노력해 왔다. 누구보다도 잘 쓴다고는 못하지만 적어도 빠르고 간결하게 쓰는데 있어서는 정말 자신 있다. 그렇듯 하루에 네 줄 정도 쓰는 연습을 하게 되면 처음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몇 시간을 잡아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읽고 그것을 글로 남겨보는 것은 이렇듯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하다.

 

힘들면 그룹의 힘을 믿자.

이렇게해도 저렇게 해도 나는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강제를 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지금 독서 클럽에 참여하여 매 월 1권을 책과 더불어 축약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다만 오프라인에서는 지금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서 참 아쉬운 점이 많다) 혼자 할 때는 그냥 당장 편하고 쉬운 것만을 하면 되지만 그룹으로 하면 하기 어려워도 '어쩔 수 없이' 시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 나면 또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나는 이렇게 하는 방식이 매우 훌륭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내가 막 성공한 사람이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독서를 통해서 얻은 것은 정말 많다고 생각을 한다. 하루 15분, 하루 네 줄, 독서 모임 이것을 다 하고 나면 내가 했던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이다. 독서법에 대해서는 이 책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독서에 1g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진득하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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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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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제목을 보니 작가가 나를 저격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블로그도 그렇고 개인적인 취미 생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사실 대학교 때까지는 그리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당시 공과대학에서의 일탈(?)을 꿈꾸기 위해 금융권 도전을 준비했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위해서 약간은 억지로 경제 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그것이 점점 책으로 옮겨 붙어서 독서량을 증대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금융권에는 실패를 해서 그냥 평범한 공장 근로자가 되었(?)지만 그때 생긴 버릇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매 월 최소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긴 하다. 어릴 적 들었던 속담인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이렇게 딱딱 맞을 줄은 상상도 못 한 것 같다. 그런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습관인 것 같긴 한데 뭔가 아쉬운 것은 바로 '읽기'로 그냥 끝난다는 부분이다. 그것을 가지고 뭔가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지는 못했고 그저 독서라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독서 모임에도 나가보았다.

독서 모임에 나갔더니 나름 또 신세계였다. 같은 책을 읽었는데 나와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니... 서로 간의 대화가 꽃을 피웠다. 그렇게 몇 번 나가다 보니까 생각치도 못하게 실제로 책을 쓰신 분을 소개받았다. 그런데 그런 분이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대화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너무 나와 비슷한 상태에서 책을 쓴 사람들이다. 뭔가의 고민, 뭔가의 주제 그것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 등이 어우러진 모습?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실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렇게 서평을 쓰는 정도로만 맨날 생각을 했지 한 번도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왜냐고? 누가 내가 쓴 책을 읽겠어?라는 고민의 결과라고나 할까?

 

나는 불우한 어린 시절도, 놀라운 성공도 갖추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보면 이렇게 엄청난 경험담이 수두룩 하다. 세상에 어디서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는지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만약 내가 나의 일대기를 써도 다른 사람들은 잠을 자겠다 싶을 정도이다.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음에도 저 사람들에 비해서는 정말 새발의 피였고 성공 역시 나름 성공했던 것을 생각해 보더라도 너무나 평범해서 글로 담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엄청난 성공을 한 사람 투성이지?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책을 쓴 건가? 그런데 예전 책을 읽다 보니 성공이나 실패가 너무 나에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대체 한국에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이 몇이나 되고 이렇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되지? 사람들은 이제 좀 평범한 사람에게도 눈을 돌릴 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도 할 수 있다.

이 서평도 사실 누군가 시켜서 했다면 이만큼 쓰지도 않았을 것 같다. 마음 속에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판 위에 손을 딱 올려서 시작하는 순간 뭐라고 쓰기 시작한다. 물론 초고가 좋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한 번 다시 읽어보는 중에 또 다른 생각이 나고 그것을 자판을 쳐서 다시 기록을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렇게 서평을 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렇게 기록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 소재를 찾을 수가 없는 것 같다. 뭘 하더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이 책에서 나온 내용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다. 일단 쓰고 기록을 해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고 싶다.

간절한 희망 뿐이 아니라 실제로 할 수 있다. 어쩌면 가장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그동안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원망해 본다(뭐 이럴 거 까진 없을 거 같긴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고민하는 과정, 그리고 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생각했던 과정, 내가 살아온 과정에서 가장 신기했거나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치유받고 싶은 그런 것이 있다면 하나씩 기록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이것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나는 실제로 책을 내보려고 한다. 그때 이 책에서 받았던 많은 영감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쓰고 싶거나 쓸 생각이 있다면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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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1. 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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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경영전략 등은 어디서 나왔을까?

대충 눈치챘겠지만 당연히 '군대' 이다. 전략에 실패하면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당장 내 목이 달아나는 경우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치밀하게 세워야 하며 항상 변수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야 남성들이 거의 대부분(그래... 거의 대부분) 군대를 가기 때문에 이미지가 그저 시간을 버리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구축이 되어 있지만 타국에서는 굉장히 존경을 받거나 상당한 권력을 가진 집단으로 표현되기 마련이다. 최첨단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무기가 난무하는 이 시점에도 군대에서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훈련을 계속 하게 한다. 왜 그럴까?

 

실제 군대를 다녀와 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히 상하관계나 복종을 위해서 하는 그런 행위 말고, 실제로 훈련에서 필요한 이유 때문에 다소 가혹하다시피 하는 훈련이 바로 많은 부대원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민첩성과 반복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데 몸으로 체득한 것만큼 오래 기억남는 것은 없으니 우리가 남자들이 모이면 늙어서도 군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 가장 몸에 기억될 만큼 남아서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책에서도 왜 극한까지 몰고 가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가 서두에 많이 나와 있다. 특히 네이비씰의 경우 다른 어느 나라의 부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도의 기술과 훈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두드러질 수 있다(사실 그만큼 자부심도 굉장히 크다)

 

서두 이후에 나오는 내용은 '진정한 리더십' 에 대한 내용이다.

정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바로 리더십 부분인데(책 제목이니 당연하겠지만) 특히 중간 관리자로 거듭나기 시작하면서 권한이 생긴만큼 책임도 늘어난다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였다. 회사에서도 많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겠지만 부하의 잘못은 바로 상사의 잘못이기도 한데 그것에 대해서 변명을 늘어 놓는 경우에는 관리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많이 보았는데 서양에서 조차도 이게 맞다고 하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아이러니 했다. 오히려 지금의 우리는 변명을 하고 자신이 살아남는 길을 찾아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던가? 솔직히 나는 회사에서 이렇게 나의 실수나 우리의 잘못된 길에 대해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는 상사를 본 적이 없어서 저자가 더없이 부럽긴 했다.

 

가장 위급할수록 우리는 현실을 솔직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실 지금 회사에서도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가 내가 바라보는 회사는 항상 무엇인가 진행을 하고 있고 무엇인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런 공표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뭔가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희안한 것은 CEO Message 같은 것들인데 잘해도 위기, 못해도 위기 그리고 내용을 읽어보면 매년 똑같고 변화되는 것이 없는데 뭐를 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기 네이비씰도 마찬가지이다. 상사가 부하에게 항상 무엇인가를 가리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도대체 우리 부대의 상황이 어떤지, 우리의 상황이 어떻기에 이런 것을 해야하는 지가 무엇보다 솔직하고 명확해야 한다고 한다. 전쟁 포로로 잡혔던 많은 영웅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무조건 긍정적이거나 비관적이 아닌 스스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겸손의 중요성?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의외로 강력한 체력이나 효율적인 전술 배치와 같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겸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나라에서 의외의 답이 나온 것은 바로 겸손함이 있어야 '나를 리더라고 생각하고 따르는 사람이 생긴다' 라는 것이다. 특히 평시에는 전혀 모르다가 위기가 되었을 때 그들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마음 속부터 존경을 하는 사람의 명령은 어려워도 반드시 이루는 반면에 그 반대의 경우 쉽게 오합지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이다. 실제 전쟁이었다면 분명 많은 손실을 만들고 마는 상황일 것이다. 결국 강한 리더는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리더가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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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0.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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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보면 뭔 바보 이야기인가 생각이 들 것이다.

당장 아이들 이야기에서도 나오는 '바보, 멍청이'라는 말이 당연히 좋지 않은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바보라는 단어가 '착하고 순수한'이라는 표현으로도 자주 쓰이는 듯하다. 너무 세상이 빠르고 영악하게 흘러가니 오히려 잘 모르는 멍청한 상태가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변하는 이 세상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 변화에 못 이겨 이탈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이탈만 하면 다행이지만 그 이탈로 인해서 박탈감을 느끼고 다시 같은 속력으로 뛰기 위해서 억지로 뛰려고 하다가 다시 쓰러져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마음을 조금 비우면 생각이 바뀐다.

태어날 때는 모든 사람이 무엇을 하든 박수를 쳐 줬는데 자라면서 경쟁을 하게 되었고 조그마한 것에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었다. 칭찬이 목마르고 더 뛰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사실 안 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조금 더 마음을 비우면 생각이 바뀌고 그 생각이 바뀌면 편안해진다. 특히 경쟁이 일상화인 운동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다가 결국 은퇴를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나면 정말 세상 그렇게 편할 수 없다고 한다. 업으로서의 운동과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다르다는 것은 그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경쟁이라는 것을 살짝 빼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재미있다.

 

꼭 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이기적인 사람도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천성이 착해서 특별히 어떤 불합리를 당해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화를 삭히는 거지만 그 화를 계속 가둬두고 있으면 결국 큰 화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의사들이 정신과 의사들인데 과거에는 부끄러워서 가지 못했다고 하면 이제는 그 병이 너무 흔해져서 한 번쯤 다녀오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마음의 병이 외적으로 드러난다고 할까? 점점 곪아서 문제가 되는 것보다는 착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나쁘라는 의미가 아니라 평소보다는 조금 이기적이 되라는 의미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는 대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게 서 있어야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도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옳은 일인가? 갈대가 되면 지킬 수 없는 것인가?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면 너무 올곧은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융화가 되어야 하는데 융화가 되지 않고 혼자만 계속 묵묵부답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끔은 갈대가 되어 사람들 속에서 그냥 흘러가듯 있을 수 있다. 그게 잘못된 거냐고?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마음의 상처는 큰 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병인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그렇다고 뭔가 해결하기도 참 어려운 병이 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어쩌면 상황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관점의 차이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미친듯이 경쟁할 필요도 없고(뭔가 가붕게가 좀 생각나지만 이것은 마음의 문제니...) 그렇다고 천사표가 될 필요도 없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다. 꼭 우리가 아니라 내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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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