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코칭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몇 년간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과연 내가 가르치는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 아니면 그들이 이해를 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담당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필수 교육'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다리일 뿐이었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교육 이후 가르쳐 줬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는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 전혀 아닌 것은 아닌데 사실 많은 도움이 되었을까라는 물음표가 계속 생겼다. 다른 사람을 코칭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그리고 사람마다 너무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매혹적인 코칭' 이 가능하기가 참 어렵다. 사실 코칭을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받아들일 수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닫혀있는 사람마저도 열게 만들 수 있는 코칭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회사에서 우리는 승진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그 승진 시스템 때문에 후배들의 건사를 위해 퇴사를 하거나 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마치 경쟁에서 승리하거나 혹은 패배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이런 시스템 자체를 없애고 애자일 형태로 그때그때 팀장을 뽑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또 회사원 입장에서는 진급이라는 것이 나의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무조건 없는 것도 굉장히 이상하다. 그런데 이 승진이 사실 온전히 나의 의지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의지 혹은 시스템의 의지라고 하면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책에서도 나오는 고민이 사실은 동화인 내용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다. 과연 어떤 조언이 현명한 내용이 될까?
입장의 차이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
우리가 바둑이나 장기를 두면서 항상 '훈수'를 두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해당 게임을 하는 사람은 두 명인데 그 두 명 외에 밖에 있는 사람이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심지어 객관적으로 판단까지 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다. 코칭 때도 마찬가지다. 당사자와 고객 입장이 아니라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당장 눈앞에 떨어진 것만 파악을 하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그 뒤 혹은 그 옆의 일을 고려하는 것이 어쩌면 코칭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의외의 열쇠가 그런 곳에 있을 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항상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고민을 하는 편이다(진짜??ㅋ)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캐릭터를 활용했다.
실제 내용은 앨리스에서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물론 대부분 아니다) 사실 이 책은 철학적으로도 물리학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뭔가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인공조차 계속 실수투성이인 데다가 나와 다른 사람 간의 시간과 관계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 내용이 있다. 실제 코칭은 이거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 책 뒤편에 나와 있는 '코치의 역할은 코칭 고객의 잠재력을 활짝 열어주는 일이다'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이상한 나라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더 이상한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책은 동화이면서 다소 고민을 많이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실제 본인의 업무가 코칭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면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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