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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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이 있나?

사람들은 재테크다 뭐다 해서 못 모아서 난리인데 이건 그나마 얼마 안 되는 돈도 막 쓰라고 하니(사실 많이 버니까 하는 이야기겠지만)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부제도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라는 제목이다. 개미 생활을 하라고 하는 사회에서 베짱이로 살아보자라는 의견을 마구 날려주는 이런 사람도 있다.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과거 일본의 라이브도어 사태 아는가?

사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하지만 후지TV의 경영권을 두고 쌈박질을 하면서 일본 정계를 건드려서 결국 감옥으로 다녀온 사태를 의미한다. 2010년에는 일본 NHN에서 라이브도어를 인수하여 활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풍운아 기질이 있는 호리에 다카후미가 책도 썼다(이거 말고도 또 있지만 최신이다!)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고 자랑스럽게 찍혀있는 문구를 보면서 정석대로 하면 성공하기 힘든 사회가 도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찌 됐건 일본의 풍운아, 절대 일본인같이 행동하지 않은 이 사람의 의견은 '일단 써라'이다.

 

그냥 무조건 막 쓰라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이 생각할 때 값어치 있는 것에 더 투자를 하라는 것인데 특히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연봉의 20%가 감해져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 더 좋다는 내용이 있다. 나 역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입장으로서 상황이 있어서 그런 것이지만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은 해 본다. 그래서 저자는 아예 출퇴근은 돈이 들더라도 택시를 타고 움직이라고 말을 한다. 일본에는 특히 철도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철도로 이동을 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적어도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단서와 함께 말이다(그렇게 중요했으면 회사에서 하던지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했겠지?)

 

음식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음식의 경우 가끔은 '때우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먹지만 사실 정말 맛있는 음식을 여러 가지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도 굉장한 축복 중 하나라고 한다. 음식 가격 때문에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는 사이에 마음 편하게 맛 좋은 음식을 비싸지만 행복하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이벤트로 기록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장어덮밥이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팔리게 되는데 그것도 자주 사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나는 장어덮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기류 덮밥을 맘 놓고 사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꿔 보겠다)

 

이렇게 돈을 쓰면 나중에 어쩌라는 것인가?

사실 우리가 예전 책 중에 '시크릿'과 같은 책에서 보면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내용이 있다. 이렇게 돈을 쓰다 보면 언젠가 되돌아오는 날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인맥이든 돈이든 말이다. 다른 사람과 만날 때도 일단 베풀어야 뭐라도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쓴 만큼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한다. 아, 이 책에서 나오지 않았던 내용이 하나 있는데 적어도 그만큼 돈을 쓸 수 있는 능력은 본인이 알아서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능력도 없는데 무조건 써 대는 것은 바보나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만 바라보려고 하지 말고 실제 실행 가능한지 여부도 좀 따져보고 실행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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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