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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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보면 뭔 바보 이야기인가 생각이 들 것이다.

당장 아이들 이야기에서도 나오는 '바보, 멍청이'라는 말이 당연히 좋지 않은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바보라는 단어가 '착하고 순수한'이라는 표현으로도 자주 쓰이는 듯하다. 너무 세상이 빠르고 영악하게 흘러가니 오히려 잘 모르는 멍청한 상태가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변하는 이 세상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 변화에 못 이겨 이탈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이탈만 하면 다행이지만 그 이탈로 인해서 박탈감을 느끼고 다시 같은 속력으로 뛰기 위해서 억지로 뛰려고 하다가 다시 쓰러져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마음을 조금 비우면 생각이 바뀐다.

태어날 때는 모든 사람이 무엇을 하든 박수를 쳐 줬는데 자라면서 경쟁을 하게 되었고 조그마한 것에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었다. 칭찬이 목마르고 더 뛰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사실 안 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조금 더 마음을 비우면 생각이 바뀌고 그 생각이 바뀌면 편안해진다. 특히 경쟁이 일상화인 운동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다가 결국 은퇴를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나면 정말 세상 그렇게 편할 수 없다고 한다. 업으로서의 운동과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다르다는 것은 그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경쟁이라는 것을 살짝 빼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재미있다.

 

꼭 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이기적인 사람도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천성이 착해서 특별히 어떤 불합리를 당해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화를 삭히는 거지만 그 화를 계속 가둬두고 있으면 결국 큰 화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의사들이 정신과 의사들인데 과거에는 부끄러워서 가지 못했다고 하면 이제는 그 병이 너무 흔해져서 한 번쯤 다녀오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마음의 병이 외적으로 드러난다고 할까? 점점 곪아서 문제가 되는 것보다는 착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나쁘라는 의미가 아니라 평소보다는 조금 이기적이 되라는 의미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는 대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게 서 있어야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도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옳은 일인가? 갈대가 되면 지킬 수 없는 것인가?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면 너무 올곧은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융화가 되어야 하는데 융화가 되지 않고 혼자만 계속 묵묵부답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끔은 갈대가 되어 사람들 속에서 그냥 흘러가듯 있을 수 있다. 그게 잘못된 거냐고?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마음의 상처는 큰 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병인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그렇다고 뭔가 해결하기도 참 어려운 병이 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어쩌면 상황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관점의 차이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미친듯이 경쟁할 필요도 없고(뭔가 가붕게가 좀 생각나지만 이것은 마음의 문제니...) 그렇다고 천사표가 될 필요도 없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다. 꼭 우리가 아니라 내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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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8. 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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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입사원 교육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여러분, 이제 여러분을 원하고 여러분이 가고 싶어 하는 부서로 돌아갈 시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고 너무 싫다,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등과 같이 원래의 업무를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소리들이 많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한국 기업 대부분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어떡하나 싶기도 한데 나 역시 동일한 생각을 많이 했었기에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싫어하는데 왜 그 업을 포기하지 못하는가? 사실 월급쟁이들은 월급이라는 따뜻한 밥을 포기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업을 하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듯하다. 과거에는 경쟁에서 밀리는 사람들이 많이 택했던 프리랜서의 길을 이제는 정말 뛰어난 사람들도 자주 나서는 경우가 많이 생긴 거이다.

 

책의 제목을 보면 요즘 직장인들은 안 솔깃할 수가 없다.

나 역시 책을 받아보면서 '정말 2만원으로 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고 정확히 2만 원의 정의가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일푼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하면 사기 같으니 적당히 2만 원이라고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어쨌건 이렇게 비용 적은 것으로 1인 기업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 이렇게 스스로 강의를 뛰는 경우가 많다. 강의+출판을 통해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돈을 버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강사 업무를 뛰는 것이 가치로 인정을 많이 받지는 못했으나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이렇게 강사 업무를 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많이 있어서 점점 몸값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과거 이런 강사업무의 경우 주로 각 나이에 어울리는 나이 때가 있어서 어떤 것을 생각하면 딱 그 나이 때 사람이 강사로 나오곤 했다(물론 지금도 그런 고정관념에서 쉽게 벗어나진 않는다) 그런데 기술의 변화나 혹은 여러 부분에 사람이 나타나면서 나이 때가 전체적으로 파괴가 되는 현상도 발생을 하였고 경쟁도 심해져서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면 다음 기회는 거의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현재 내가 있는 부서 내에서도 항상 강사 평가를 하고 있어 그 평가가 낮은 사람에게는 상위고과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어 평가에 민감한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이렇게 되는 경우 실제 본질에 중요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중간중간 어떻게든 쉬는 시간을 많이 주고 재미있는 가십거리를 많이 던지는 것이 더 큰 점수로 돌아오게 되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앉아서 강의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억에는 많이 남는(?) 장점이 있긴 하다. 처음에 이런 업무 자체를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 안 했는데 하루 8시간을 하고 나면 굉장히 진이 빠지고 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거였나 보다 생각을 했다(그냥 8시간 하고 나니 뒤에는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앞으로는 정규직 포지션이 점점 줄어드는 세상이 오게 될 것이다. 

한국도 과거와 같은 고성장이 불가능하므로 점점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국내에 자리가 없어서 해외로 점점 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경우 노조가 있는 회사들은 여러 강력한 노동정책을 활용할 수 있으나 뽑지 않는다면 노조 자체의 힘을 키울 수가 없어 결국은 많은 사람들은 비정규직 혹은 프리랜서 형태로 직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안정성이라는 측면은 이제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먼저 준비한 사람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생명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강사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거의 들지 않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잘 나갈 거 같던 시장에도 코로나라는 변수가 발생을 하면서 많은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실제 회사 내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보았을 때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하는 것이 정말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도 쉽게 피로도가 나타나고 코로나 위험으로 인해 강의 자체를 오지 않는 경우가 왕왕 존재하여 전체적인 집중력 하강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온라인 형태의 강의로 오프라인 강의를 커버할 수 있는 가가 관건이 되었는데 당장 내가 다니는 대학원에서도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이슈화로 진행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과연 이런 업종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이 책에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과연 이게 그냥 지나가고 열심히 살면 될지 아니면 다른 시도를 해야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이때 준비를 하면 또 한 번의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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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8.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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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어떤 회사든 영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돌아갈 수가 없다. 백날 물건을 잘 만들면 뭐하나 물건이 안 팔리면 말짱 도루묵인데. 그런데 막상 영업이 가장 중요하니 영업을 하라고 하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국 영업을 하는 대상이 무생물이 아닌 '사람' 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라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데 그것을 다 따라가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어쩔 때는 이렇게 어쩔 때는 저렇게, 그렇다고 그걸 보고만 있자고 하니 다른 회사는 또 비슷한 방법으로 치고 들어온다. 사실 내가 무엇을 사는 기준은 정말 단순한 기준인데 조건을 정말 여러 개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 역시 스타트업부터 세일즈포스까지 영업이라면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그도 실패를 많이 겪어 보았고 그로 인해서 많은 것을 얻기도 했다.

 

사실 미국과 한국은 영업 시장이 다소 다른 면이 있다. 국내의 경우 규모도 작고 인구도 밀집되어 있는데다가 동질성이 굉장히 강한 나라라서 옆 사람이 하면 나도 해야 하고 주변에 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빠르게 퍼지곤 한다. 미국의 경우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 워낙 넓다 보니 동부 이야기를 서부에서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고 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려고 아우성이니 국내산 외산에 대한 차별 도도 굉장히 적은 편이다. 말 그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면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소비자는 사실 그걸 전부 알 수 없으니 당시 영업을 담당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저축보다는 소비가 우선인 사회이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럼 영업으로 좀 들어가서 생각을 해 보자면 가장 힘든 시간이 바로 '거절 당하는' 시간일 것이다.

영업을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더라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 이유는 이렇게 거절 당하는 것이 굉장히 기분도 별로고 힘든 시간이기 때문일 텐데 미국의 대기업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에서 영업 쪽 부사장이신 저자에서 말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간단하다. 

'조그마한 차이가 영업의 성패를 가른다'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할 때 어느정도의 교류가 없다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거절 혹은 말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거부를 하는 부분인데 '왜 이것을 당신에게 물어보는지를 말해줄게'라는 전제가 깔리면 그래도 어느 정도 호의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실험에 대한 결과이긴 하다. 정작 내가 그 상황에서 그런 이유 하나를 더 붙이는 것은 연습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을 실제 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온 세일즈포스의 영업 담당자의 이야기가 조금 재미있었는데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장에서 서로 경쟁관계로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툴을 사려고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쪽이 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하자 세일즈포스 담당자는 그럼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제품을 사용하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뭔가 희안하지 않은가?

국내 회사였다면 당장에 쫓아가서 제정신인지 여부부터 확인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다소 중립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하였다. 이미 소비자의 마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들어 있다면 어떻게 하더라도 영업이 성공할 수 없으니 이러한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것도 있다고 말이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를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더 현명한지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 절대 안 될 거 같은 것도 돌려서(?) 말하는 방법이 있다는 게 재미있던 부분이었다.

 

영업 관련 책들 중에 전체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이러한 류의 책이 예시가 좀 공허하다고 해야 할까? 실질적인 예시들이 별로 없고 이론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다소 심심했던 기억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실질적인 내용, 그리고 진짜 영업에서 발생될 만한 예시를 들고 있다. 국내의 책들이 금융권이나 부동산 혹은 다단계 영업에서 필요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었다면 이것은 실제 기업 사이에서의 영업에 대해서 서술한 내용이 많다(본업이 그런거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회사 내 영업 부서에 계신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해외기업의 방식이 국내 기업 방식과 아주 많은 차이가 있지는 않다는 것도 배웠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쯤 더 읽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PS: 책 앞 쪽 내용도 좀 인상깊다.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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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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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무진장 길어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는 책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경쟁을 강요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존재를 한다. 대충 산다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사람조차 많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트렌드가 '나 자신' 을 위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가끔은 편안하게 살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하고 나서도 오히려 병원비로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을 본다면 분명 이제는 조금 쉬었다가는 사회가 되도 될 듯 하다. 이렇게 경재 성장이 빠른 나라도 없었는데 그만큼 곯은 곳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것 같다.

 

최근 연예인들도 하는(?) 그런 트렌드를 작가는 따라갔다. 유능한 회사원에서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서점을 연 그런 케이스 말이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이제는 정말 '나도 서점을 열어야 이렇게 동참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서점을 여는 거 자체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어쩌면 '좋아하는 일' 을 하고 살 수 있다는 열망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괴리가 많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사실 정작 일을 구할 때까지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도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생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우리는 도대체 뭘 위해 교육을 받은 것일까?

 

저자는 퇴사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퇴사했을 것이다.

보통은 돈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누가 요즘 책방을 찾아가겠니, 후회하고 있지 않겠니... 물론 당시 상황에서 그렇게 한 것은 그러한 큰 목표가 있었겠지만 누군가가 자꾸 이렇게 하면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왠지 그 상황에서의 작가의 모습이 자꾸 그려진다. 물론 나중에 보니까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상태이긴 해서 어느정도 가정이 있기에 도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고민 속 이후의 모습에서 저자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이렇게 스스로 책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경쟁과 '빠르게' 를 강요받았다.

인생이 모두 달리기 처럼 앞만 보고 뛰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그 달리기 도중에 멈추면 끝이 날 것 같아서 멈추지 못하고 뛰다가 더이상 뛰지 못해 멈춰서 보면 생각보다 주변은 아름다운 것도 새로운 것도 많은 세상이 펼쳐진다. 이제부터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과연 이 상황에서 주변의 환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 볼 지 아니면 다시 뛸 지... 하지만 뛰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인식이 계속 교육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다시 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거리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 하고 그저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 이렇게 마냥 뛰는 사람만 있어서야 될까라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앞이 아닌 옆으로 걸어가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생각을 앞이 아닌 옆으로 많이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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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3. 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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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책을 쓰는 것이다.

꿈꾸는 이유라고 하면 다른 사람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적어도 그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이고 그런 도전을 통해서 적어도 성과(그게 성공이든 실패든, 그런데 대부분은 성공을 했으니까 글을 쓰겠지?) 를 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강사(지금 내가 꿈꾸는 골) 들이 자신의 책을 필두로 설명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적어도 책이라는 것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자신감의 상징이며 자신이 일궈 놓은 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1년에 5만권 이상의 책이 나온다고 하니 그 책으로 내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할 것 같다. 거기다가 최근 성인들의 책 읽는 시간을 봐서는 한숨만 나온다. 내가 생각하는 이 길이 과연 맞는 길일까?

 

사실 책을 쓰기 위해서 결국 넘어야 할 산은 '편집자' 이다.

내가 내 돈을 온전히 들여서 알아서 출판까지 다 할 생각이 아니라면 분명 한 번은 부딪혀야 하는 사람이고 이 사람을 통과해야 적어도 내가 '그나마 돈이 되는 글을 쓴 사람' 으로 인식될 수 있다. 업계는 계속 불황이라고 하니 이 사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 지는데 그래서 더 깐깐하고 '죄송합니다' 라는 메일을 계속 회신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 보겠다고 수정을 하지 않고 신나게 메일을 보내보다 보면 '내가 쓴 글이 정말 이상한가?'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사실 어느정도는 간단하다. 정말 별로거나, 돈이 안되거나. 편집자가 바라보는 시각은 이 책을 내서 돈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고를 때 가장 자세히 보는 부분이 바로 제목이다.

제목에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요는 적어지는데 공급이 넘쳐나면 선택을 받는 책들이 점차 줄어들어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제일 처음 바라보는 '제목' 정말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 얼마 전에 유행했던 '90년생이 온다' 라는 것도 사실 내용 상은 일반적인 책과 크게 차이는 없으나 제목으로 시대 상을 확실하게 어필한 책이다. 그의 아류작들이 막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책 제목의 임팩트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5년 내의 베스트셀러 제목을 읽어보면서 내가 쓴 책 제목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편집자가 수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적어도 제목으로 승부하는 세상에서 그런 것은 기본 아닐까?

 

책의 내용도 보자면 내가 당장 쓸 수 있는 내용은 에세이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에세이를 읽어보면서 공감을 하거나 재밌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그것을 쓰는 거 자체가 나의 능력일 수 있지만 같은 내용을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저자의 능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것을 써야할까 고민을 하기 보다는 바로 써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퇴고를 통해서 계속 변화를 시켜보고 어떤 것이 읽기에 가장 편한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운문체와 대화체를 많이 선호한다고 하는데 책애서 보듯 실제로 같은 내용이라도 그렇게 변화를 하면 읽기가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결국은 이렇게 책을 쓴다고 하면 필수적인 것은 '독서' 이다.

일단 다른 책은 어떻게 쓰여 있는지 알아야 내 책도 쓸 수 있다는 의미인데 독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그냥 속독이나 정독만 알았지 이렇게 많을 줄이야...) 내가 가장 맞는 스타일로 읽어보다가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을 추천하는데 책의 난이도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포기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같은 소설을 읽어도 저자의 시대적 배경이나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듯 독서에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내가 쓸 책에 대해서 크게 고민한 적은 없지만 이 책을 덮으면서 고민을 좀 더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쓰고 싶다면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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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2. 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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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인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단지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열광하고 있을까? 사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아직은 벤츠, BMW 등과 같이 독일의 자동차가 고급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고속 스포츠카 업체가 세련된 디자인과 속도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기본기는 탄탄하며 테슬라가 아무리 노력해도 깨어질 것 같지 않은데 왜 미국에서는 그 회사가 다른 회사를 누르고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일까? 우리가 모르는 테슬라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사실 자동차라는 점에서는 다른 회사와 동일하다. 하지만 그들의 차가 다른 것은 일단 속도, 어떤 스포츠카보다 제로백(0에서 100km까지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내연기관과 같은 예열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진이라는 개념이 없기에 앞뒤에 공간도 넉넉하다. 그리고 그들은 차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본이 안보이는 회사라고?

내연기관에서 유명한 회사는 독일이지만 전기차에 있어서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회사는 단연코 테슬라이다. 사실 전기차라는 것이 이미 내연기관이 만들어 지기 전에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회사가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패셔너블하게, 가장 빠르게 만들어 낸 것은 테슬라이다. 그들은 이미 있는 시장을 가장 탄탄한 기본기로 성장시켰고 이제는 다른 회사가 침범을 하더라도 시장을 키워놨기에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스스로의 특허를 공개하면서까지 바란 것은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꿔보자면 그들은 차근차근 전기차에 대한 기본을 조금씩 혁신하면서 키워왔다. 비록 내외장재 등과 같은 부분으로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차마다 대성공을 이루는 것은 바로 그와같은 혁신적인 모습 때문일 것이다.

 

위와 같이 많은 회사들이 혁신이라는 것에 대해서 목숨 걸고 있다. 하지만 그런 혁신에 목숨을 건 나머지 자신들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잊고 있는 것이 많은 듯 하다. 단순히 상사가 '라떼는 말이야' 와 같은 꼰대 마인드라고 비난만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90년대생이 온다와 같은 새로운 세대와 이제는 대치가 되는 4050세대들의 갈등이 결국 회사의 능력을 점점 잡아먹고 있을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완전 혁신이 아니라 기본을 좀 더 탄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칙을 중요시하던 신입사원이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이 생기면서 그르치는 일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그런 부분을 조금씩 보완해 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어쩌면 사원들에게 이런 책을 읽을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여 지금의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 성장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각광받지 못하던 IT 업계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상징과 같이 되었으며 카카오뱅크로 이직한 기존의 엘리트 은행원들은 복귀가 가능하고 심지어 연봉이 줄어듬에도 다시 복귀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새로운 것과 자유로움에 매료되고 있다. 7080년대에 성장 동력은 단연코 인재와 그 인재를 일사분란하게 했던 군대식 문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진행을 하면 오히려 인재들이 떠나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회사지만 입사하는 직원마다 퇴사를 계속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업무도 업무지만 그 문화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부분을 혁신하면서 새롭게 변해야 하는 것도 기업의 의무로 자리잡고 있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나서 사실 '기본' 이라는 것에 대해서 최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고리타분 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고리타분함은 이미 2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동일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기초는 튼튼해야 버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런 책과 같이 기본으로 혁신을 하라는 내용의 책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읽다가 조금 지루한 부분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으나 그런 부분 조차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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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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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1차 산업 혁명에서 4차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보자면 3차 때까지는 정보라는 것을 기업이 가지고 있었고 주입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주체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변화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말하는 '스마트폰' 이라는 친구는 이제는 1인당 1개 이상씩 없는게 이상할 정도이고 심지어 아기들도 '밀어서 잠금해제' 가 자유로운 세대가 되었다. 그만큼 많은 것을 변화시켰는데 2002년 연세대 기계공학과 면접 질문에 '세상을 변화시킨 물건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당시에 답은 자동차였다고 하면 지금은 단연코 스마트폰이라고 하겠다. 사실 이 스마트폰이 원래 없었던 산업 자체는 아니었으나 점점 성능이 고도화 되면서 다른 산업까지 흡수를 하였으며 대표적인 예로 MP3 Player, 전자사전, 카메라 등등은 지금은 다 죽거나 명맥만 남아 있는 상태로 되어 버렸다. 그 산업을 이끌고 있던 기업 입장에서는 메뚜기 떼와 같은 존재라고 할까?

 

'요즘 애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과거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60대 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20~30대가 주축이 된 세상이 되었다. 특히 아이폰의 등장은 오히려 세대를 갈라버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과거에는 더 기득권이었던 50~60대의 기준에 맞춘 세상이었다면 이제는 20~30대가 그 세상을 점점 밀어내고 있는 형국이 되었다. 기존 시스템에 미숙한 기성세대들은 점점 위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그 위기는 곧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기회로 다가오게 되었다.

2014년 미국에서 우버가 불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이 나왔는데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합법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과는 다른 판결인데 미국이라는 사회는 다수의 행복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혁신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소유보다 공유라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까페에 커피를 마시러 가면...

연인들조차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혹자는 이것을 보고 대화의 단절과 한심하다는 생각만을 할 수 있지만(기성세대), 이 모습을 보고 사업기회로 삼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세대가 존재한다. 특히 이 스마트폰은 공급은 유통 시장을 완전히 바꿔버렸는데, 기존의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위주이며 보지 않으면 구매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지금은 신선식품마저 보지 않고 배달로 하는 세상으로 변화되었다. 거기다가 요즘 세대는 오히려 얼굴을 맞대고 말하는 것을 더 거북해 한다는 기사도 있는 것을 본다면 이런 현상은 더 오래갈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포노 사피엔스가 절대 권력을 무너뜨린다.

지금의 회사 프로세스는 몇 십년간 동일했다. '부장님 마음에 드는 보고서' -> '상무님 마음에 드는 보고서' -> 결국 기존의 것을 그대로 짜깁기? 이런 시스템에서는 포노 사피언스의 능력은 발휘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강력하게 대두되는 조직이 바로 애자일 조직과 같은 것인데(이전에 쓴 서평을 보시면 알듯 합니다) 결국 작고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조직은 결국뒤쳐지게 되고 현재의 대기업들은 이런 방식의 조직 형태로 변화하지 않으면 구직자 조차 점차 사라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유행했던 책인 '90년생이 온다' 와 같은 책을 이제는 진지하게 읽어보는 이유도 포노 사피엔스들의 변화에 기성세대가 반응하여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기존에는 나이 많은 사람이 갈등을 봉합하고 힘으로 누르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통하지 않는, 그들은 자신의 주장이 확실하고 나이에 굴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이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한 번 고민해 보자. =>끼인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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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 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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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는 독서를 굉장히 좋아하고 또 즐겨하는 편이라 책을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주변에는 독서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이 SNS나 유튜브 보는 것인 이 세상에서 어쩌면 나는 정말 희안한 사람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활자중독과 같이 눈 앞에 무언가 글이 있어야지만 즐거운데 난독증과 같이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그런데 항상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내용은 '지식을 얻고 돈을 벌려면 독서가 최고다' 라는 말을 한다. 근데 난 딱히 똑똑하지도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다^^;; 그것이 정답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독서가 주는 이로움은 굉장히 많다고 본다. 어쩌면 가장 저렴하게 다른 사람의 지식을 얻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독서 팟캐스트인 '다독다독' 에서 추천한 23권의 책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깊이있는 내용은 많이 없고 단순 소개만 한 내용도 있긴 하지만 책 한 권을 다 읽기도 어려운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게는 정말 적합한 책이다. 어떤 책인지 소개함과 더불어 중요 부분의 요약이 담겨있다. 어쩌면 너무 급한 사람은 이 책만 읽어도 23권의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개인적으로 그리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내용을 팟캐스트에서 다룬다고 생각을 하니 이제 책을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뭐 어찌됐건 독서라는 것은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는 의미이니 수단이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

 

주식투자는 왜 할까?

사실 나같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편하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주식투자라고 생각이 되는데, 한편으로는 국가에서 공인한 도박장(?) 같다는 느낌도 든다. 하루에도 30%가 올라가는 주식들이 꽤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며 소위 테마주라고 하여 도통 왜 올라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주식들도 왕왕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분명 기업의 성장에 따라 주식도 같이 올라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이것을 도박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왜 과거의 현자들의 내용을 읽어보고 되새김질 하는 것일까? 그들은 사실 주식시장을 보고 우리와 같은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결국 가치를 찾는 것,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는 향후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주식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도박이라면 매일매일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이 되겠지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파도에 쉽쓸리지 않고도 충분히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보는 눈을 기르는 방법은 바로 독서가 아닐까?

 

우리는 매해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준비를 한다.

매년 그 다음해의 미래 대비를 위한 책들이 출간하고 불티나게 팔린다. 물론 그대로 맞아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데 미래를 예측하는 책을 쓴 저자는 과연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하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말 그대로 '예측' 이라는 측면에서 보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름' 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패션도 과거 30년 전 패션이 다시 붐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어 예측하기가 정말 어려운 점이 있는데 가장 빨리 그 흐름에 맞게 움직이면 성공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주식과도 마찬가지겠지만 흐름을 알아야 성공할 수 있고 그것이 독서를 통해서 많이 얻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책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다.

다른 것은 다 아까워도 책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정말 아깝지가 않은데 그 이유는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그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책을 한 번 꼭 써봐야겠다는 다짐을 계속 하게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23권의 책은 어디다가 내다놔도 알 수 있는 유명한 책들이다. 나도 언젠가 그런 책들의 목록에 낄 수 있도록 독서하고 글을 다듬고 출판도 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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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2. 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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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의 정의가 뭐지?

1. 업무를 작은 단위로 쪼개고

2. 소규모의 기능혼합팀을 만들고

3. 업무량을 제한하며

4. 자율적인 팀을 만들고

5. 업무를 완수하며

6. 중단하지 않고 일하고(외부 압력 등)

7. 매일 서서 회의도 하고

8. 급진적인 투명성을 지니며(무슨 일이 생겼는지 팀원 전체가 안다)

9.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10. 소급적 검토를 진행한다.

 

정의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고 애자일은 바로 조직의 민첩성 향상을 위해서 소규모로 쪼개놓고 과업을 완성하게 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크게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는 것은 물론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서 이겠지만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조직이라고 생각되어 유행하는 것이다. 애자일 방법을 주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바로 S/W 기업들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인데 무거우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바로 그런 기업들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케이스가 바로 GE의 경우가 있다.

 

GE의 경우 2013년부터 S/W 산업의 발전을 알아채고 전환을 시작한다. 그동안 GE는 정말 시대에 조금씩 앞서선 시대의 선구자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금융의 실패로 인해서 회사가 전체적으로 흔들리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들은 미래를 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어서 정확히 판단을 하였고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본인들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중후장대 산업들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묶어서 패키지화 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는데(규모 축소 및 분사 진행) 기존에 산업들이 중공업 위주여서 그와 동일한 조직과 같이 1000명 이상의 엄청난 개발자를 뽑아놓고서는 무조건 만들라고 하는 방식 때문에 결국 빠르게 움직이지 못해서 침몰하고 말았다. 우리는 이렇게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지 않고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산업에서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을 보여준다(심지어 100년 이상의 거대 기업인 GE 조차도 실패하지 않았는가!)

 

세상은 점점 변한다. 특히 회사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동안은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는 컴퓨터만 팔면 되고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는 자동차만 팔면 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콜라보 해 보기도 하고 아예 다른 방향에서 의견을 제시해 보기도 하며 User의 의견에 따라 수정사항을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변환하는(테슬라와 같이) 세상이 되었다. 특히 이렇게 급진적으로 움직이는 경우 조직의 규모가 작아야 바로 대응이 가능한데 이로 인해서 애자일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2003년 미국의 대 이라크전은 누가봐도 완벽한 전술과 장비가 있었음에도 큰 피해를 낳고야 말았다. 거대한 조직으로 움직이다보니 집중사격과 같은 역할은 충분하였으나 유기적으로는 움직일 수 없었다. 장군의 명령이 아니면 아예 움직일 수 없는 조직이다보니 시시각각 다른 전술을 선보이는 이라크 군에게 미국은 계속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부대 내에 자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규모 조직의 경우 변칙적인 상황에서 크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데 70년대 베트남과의 전쟁에서도 굉장한 살상무기를 살포하고도 진 황당한 경우가 미국에는 존재했다. 장군 단위가 아닌 개별 중대 단위로 결정하고 움직였다면 좀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애자일 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깊숙히 투입되면서 시장을 창조하는 새로운 Item 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복잡하고 불편한 그리고 비싼 제품을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고 접근하기 쉬운 제품으로 변환하여 생산할 수 있고(개인용 PC), 사람들이 미쳐 깨닫지 못했던 숨겨진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도 나타날 수 있다(아이폰, 스타벅스 커피 등) 사실 이러한 결정은 최상부에서 인지하고 먼저 변화를 해야 할 수 있으나(탑다운 방식이 우선 선행되어야 한다. 이 때 가장 최상부의 권력을 적절히 이양하여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큰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결과로 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국내 기업들은 이것을 도입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조직이 큰 것은 둘째치고 권한 이양을 극도로 싫어하니 이런 내용이 와 닿을리가 없겠지. 한편으로는 국내 경영진들에게 필수적으로 읽혀야 하는 도서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그만큼 이제 변화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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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2. 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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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봇물처럼 쏟아지는 90년생의 책들을 보면 진짜 90년생들이 메인으로 올라오긴 했나보다. 각 회사마다 이런 류의 책들을 꼭 읽게 시키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끔 물어보면 전에 내가 왔을 때도 '80년생이 몰려온다' 이런 식의 책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근데 찾아봤는데 딱히 없긴 하더라)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평가받는 90년대생은 과연 어떤 부류일까? 우리는 그들을 왜 알아야 할까?

 

'라떼는 말이야'

어쩌면 최근 아니 이미 작년부터 유명한 단어가 되었다. 약간 비아냥 거리는 말투이긴 하지만 저런 말을 하는 상사들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데 바꿔 말하자면 그들도 20년 전에는 똑같은 신입사원이었고 똑같이 부조리를 보면서 자라왔다. 왜 그들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까? 본인들도 그렇게 그것 때문에 밤잠 이루지 못한 날들이 많으면서 말이다. 이제는 40대 중간 관리자들이 위로도 아래로도 너무 서럽다고 한다. 나 역시 그와 비슷한 나이대이고 실제 사내에 중간관리 계층인 상태에서 스스로 '꼰대인가? 아닌가?' 에 대해서 고민을 할 떄가 많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는 그들이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것을 하게 될 때 알 수 있었다. 나는 과연 과거에 어땠는가?

 

사실 그들은 아니 과거에 우리도 마찬가지로 권리를 빼앗기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크게 불만을 가졌다. 다만 지금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단체' 라는 것에 파묻혀서 많은 것을 그냥 안고 갔지만 지금은 안고 갈 필요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직이라는 것도 많이 늘어났을 뿐더러 이미 부모님 조차도 눈치를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누군가에게 특별히 양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는데 와서 양보를 해야 하고 막내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곳이 나타났으니 문화적 충격도 심해질 것이다. 특히 '왜 야근을 해?', '내 연차는 내 건데 왜 나한테 연차를 쓰는지를 물어보지?' 와 같이 어쩌면 기존의 사람들은 이해조차 못할 내용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 우리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에 물들어가면서 당연히 눈치를 보고 야근을 해야 한다고 몸소 체득하고 있다. 다시 보자면 90년대 생들의 어필이 맞다. 맞는 것을 아니라고 하는 것도 웃긴데 그걸 주입을 시키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결국 갈등이 올 수 밖에 없다. 한 발자국 뒤에서 본다면 우스개 소리로 '좀 더 높은 노예가 낮은 노예에게 왜 노예다움이 없냐며 화내고 있는' 꼴이다. 권리를 자꾸 줄여가는 것보다 분명 늘려가는 방향이 옳은 방향인데 말이다.

 

회사라는 조직의 위에 계신 분들은 분명 놀라울 정도로 성실하게 살아왔고(아닌 경우도 좀 있긴 하다만...) 회사가 마치 나의 몸과 같다는 생각으로 살아오신 분이 대다수이다. 회사를 위해 어느정도 희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분들인데 어쩌면 그들은 그 회사 내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이 동일한 퍼포먼스를 내었다면 이런 결과가 발생되지 않았겠지만 다른 이유가 있기에 그들은 살아남아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신입사원'에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그들에게 경쟁을 하고 위계질서를 지키라는 말이 과연 받아들여질까? 과거는 몰라도 지금은 단연코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 앞으로 10년 뒤의 세대는 더 다를 것이고 앞으로는 더 변화할 것이다.

 

물론 결국은 90년대 생들도 나이가 들고 그들이 가장 편안한 상태로 회귀하게 될 것이다. 원래 권력이든 뭐든 가진 자는 불만이 대단히 적게 되기 마련이다. 마치 서울대 간 사람이 서울대 없애자는 말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이 무엇인가 이룬 사람이 그것을 파괴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회사를 다녀보면서 보이는 너무나 많은 부조리들은 나 하나 어떻게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치 못했던 하늘을 나는 것과 우주로 나가는 것 그리고 자동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어찌 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일까? 앞으로 변화는 더 빠르게 올 것이다. 이런 책도 정말 차분(?)하게 설명을 하지만 스스로의 마인드를 바꾸고 그들을 같은 동등한 상태에서 받아들여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부하직원도 노력해야 한다고 하지만 기억하시는가? 부하직원일 때는 딱히 바꿀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 많은 상사들이 이런 책을 읽고 공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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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