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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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돈으로 할 수도 있지만 사실 마음 속 어딘가는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믿고 있는(믿고 싶은?) 것은?

한국 노래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코 말할 수 있다. 바로 사랑이다. 돌이켜보면 나도 그렇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이라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가슴이 아프고 죽을 것만 같고 세상이 무너지는 그런 느낌을 말이다. 요새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조차 사치라고 하는 풍토도 있지만 뭔가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풋풋한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물론 이러면 큰일난다...ㅋㅋ) 그런데 희안하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연애를 하면 정말 희안하게 이상한 사람만 만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말 특이하게 이번에도 또 다음에도 그런 사람만을 만난다. 이게 무슨 일일까?

 

흔히 '사랑의 콩깍지' 라고 한다. 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때는 상대방의 단점조차 장점으로 보일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을 했었고 그것이 없어지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다. 가끔은 '우리는 우정으로 살고 있어' 라는 농담을 할 정도인데 그만큼 시간이 지나면 주관적에서 객관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위에 말했던 소위 '이상한' 사람을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콩깍지가 씌인 상황에서 제대로 해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사실은 이 연애라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객관적으로 정상적인 관계가 유지되는가?' 이다.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부분의 대부분은 과거의 트라우마 혹은 자신의 대리만족을 위한 것으로 시작이 되는데 흔히 불륜도 대리만족으로 시작되었다가 어느 한 쪽의 삐걱거림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 회사를 다니면서도 많이 목격을 했는데 대부분 새드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 결국은 누군가는 먼저 콩깍지가 벗겨지기 때문인데 이처럼 불안전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나의 과거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내가 나쁜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바로 '결핍' 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바로 이 '사랑' 이라는 단어에 매료된다. 사랑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주입식(?) 교육 받았고 그것이 굉장히 숭고하거나 혹은 매력적인 것으로 추앙받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사랑은 '믿음과 조율' 에서 오는 것이다. 한 쪽의 일방적인 사랑은 결국 스토커와 같은 것을 양산하게 되며 이 책 제목과 마찬가지인 '괜찮지 않은 연애' 를 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물론 젊을 때는 이런 괜찮지 않은 연애를 하고 헤어지면서 성숙해 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성장이라고 본다. 평생 같이할 배우자가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짐이 필요하고 이런 헤어짐 가운데 좀 더 스마트한 헤어짐이 필요하다. 갑자기 휙 마음이 떠나가지 않고서야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는 그런 것도 할 수 있어야 성숙해 질 수 있다.

 

이 책의 말미에는 바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결국 다른 목표를 가지고 다르게 전진해야 한다'

라는 내용인데 사랑 때문에 맘 아픈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우리는 사랑 말고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어쩌면 이 사랑의 상처를 잊기 위해서 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취미 생활에 집중할 수도 있는데 사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 이런 것도 미리 준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슬프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도 이 책의 한 부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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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