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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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았던 책 중에 4차산업에 관련된 책들이 유독 많다. 흔히들 알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5G, AI, 3D 프린팅 등과 같이 기술의 발전 속도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월등히 빨리 흘러가는 형태가 되어 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 시대에 살면서 그저 '이런 기술이 나와서 정말 좋다' 라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에 투자를 했을 것이고 검색 시장을 평정하고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생태계를 주름잡는 구글이나 각종 대형 마트들을 무찌른 아마존을 보면서 그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경제학적인 요소보다 '이런 회사에 나는 투자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실제로 저자가 VC(Venture Capital) 소속이니 스스로 투자한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였겠는가? 우리는 앞으로 100년을 지배할 기술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의 근간은 바로 'Connected' 이다. 5G가 상용화 되었고 급속하게 퍼져나가게 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상황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점차 VR/AR을 통한 각종 기술들이 발전되게 될 것이고(특히 책에서 나오는 경기장을 집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기가 막히다! 극단적으로 관중이나 치어리더만 구경하는 사람도 분명 나오지 않겠는가?!) AI 시스템에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최첨단 같아 보이지만 결국 이것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아날로그 적인 많은 노력에 의해 진행될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현재는 미국이 단연코 1위지만 이 책에 나온 것과 같이 대기업에서 하지 못한 다양한 것들이 개개인의 손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유튜브 개인 방송과 같은 시스템 말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는 지금껏 100년 이상을 '저장을 어떻게 하면 될까??' 라는 패러다임 속에 있다가 '저장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만큼의 에너지만 만들어서 개별적으로 쓸 수 있다' 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태양광 에너지와 더불어 석탄/석유 시대를 뛰어넘을 각종 수소와 전기들은 지금은 많이 미흡하지만 조금씩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초기 전기차는 시내 주행 수준밖에 안되었지만 지금의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들보다 더 각광받고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그런 에너지를 주유소가 아닌 집에서도 자체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변화의 물결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현재의 오프라인 교육이 서서히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온오프라인 두 가지를 동시에 해본 입장에서 아직은 오프라인 교육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지만(그만큼 인터랙티브는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의 세계는 조금 다를 것이다. 즉각적인 변화에 맞추어 다시 촬영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요소에 대해서 바로 적용을 할 수 있다. 기존의 교수라는 직위는 조금씩 허물어져 갈 것이며 과연 우리가 공교육이 무조건 학교에 가서 배워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나중 세대는 의문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도 가능한데 굳이 움직이면서 시간 낭비할 부분은 없지 않겠는가? 현재 대학원 교육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교육 쪽의 변화는 굉장히 신선하고 기대되어 지는 내용이다.

 

이렇듯 각종 분야에서 변화가 보여지고 있다. 몇 년 전과는 다르게 갑작스레 빠르게 진화하는 것은 그에 발맞춘 여러가지 기술 발전이 있던 것인데, 앞으로 나이가 더 들어서는 그 기술을 쫓아가지 못할까봐 사뭇 두렵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때는 또 그 때대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지금도 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말이다. 이런 변화를 알고 저자와 같이 어쩌면 투자의 목적으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냥 기술이 변하니까 받아들이기만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 가짐이 아니라 내가 변화를 주도하는 하나의 객체가 되는 영광을 얻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십년간 그저 동일하게 그러나 경쟁력있게만 살면 되던 시기에서 창조적이지 못하면 도태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는 이러한 기술들을 그냥 바라만 볼 것인가 내 것으로 만들어 살아갈 것인가는 어쩌면 이런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부터가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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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9.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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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회사를 일찍 가는 편이라 밤에 접하곤 하는데 난 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으로 보면 되는데 왜 굳이 그것을 돈을 주고 보냐고 물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종이를 넘기는 그 느낌이 좋다라고 할까?(이렇게 보면 딱히 학구적인 느낌은 보이지 않는데 왠지 모르게 그런 이유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 경제신문 제목이 특별히 클릭하고 싶은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인터넷에서는 자극적인(?) 주제를 누르게 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경제 신문을 직접 구독해서 읽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살짝 고루해 보일 수는 있어도 이런 내가 참 좋다고 생각된다.

 

그러면 그 경제기사를 읽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가 뭘까? 바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그 답이 아닐까? 애초에 써 있는 단어가 무슨 말인지 모르니 읽기도 싫다는 의미이다. 마치 내가 의학지를 읽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할까? 하지만 의학지와 다른 것은 의학지는 진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고 본다면 경제의 경우 없다면 큰 일이 될 수 있다. 평생 돈을 모으려고 살아가는데(그것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모으는 것이 맞겠지?) 어떤 위협이 있고 앞으로 어디다가 투자를 할 것이며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큰 도움을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신문이라는 것이다. 단연컨데 신문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도 모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사실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기초적인 키워드로 시작을 한다. 주식/부동산/채권/금리 등과 같이 항상 신문의 제 1면을 장식하는 내용들을 풀어서 설명해 주는데, 신문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용이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정도는 알아야 자신의 논점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최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금리 부분의 경우 계속 차분하게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미국의 금리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그리고 개발도상국에서의 금리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변화 등은 사실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직접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만큼 한국은 개방경제이고 세계 금리 변화에도 자주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다시 상승하는 부동산 역시 경제 기사를 보고 미래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의 반시장적인 각종 정책들에 대해서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을런지,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등락에 따른 경제의 영향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과는 다르게 한정적인 땅과 꼭 자신의 집을 가져야 겠다는 국민성을 종합해 볼 때 아직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저금리가 계속 되는한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어쩌면 국가에서 정책을 피거나 금리가 변동되는 것을 보고서 미래 부동산을 미리 예측한 사람이 이쪽 분야에서 성공하지 않았을까?

 

뒤의 내용은 경제기사에 대한 내용을 직접 보고 풀이를 해 주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도 들어갔지만 결국 자신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미래를 예측해 봐야 한다. 신문은 그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돈과 가장 큰 연관을 가진 경제기사는 현재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이런 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이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런 상황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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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9.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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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레볼루션 서평

 

<1> 지금 이 순간

이 책이 제작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책을 다시 한 번 들쳐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시켜먹을 때 어디다가 전화를 하는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는가? 택시가 안 잡힐 때 어떤 것을 실행하는가? 우리는 바로 그 플랫폼 혁명 속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플랫폼을 만드는 사람은 본인이 하나도 만드는 것이 없이 정거장 비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 과연 불편한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까? 아니다. 바로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있다. 그들도 그 나름대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2> 플랫폼의 파워

자동차를 한 대도 소유하지 않은 기업인 우버가 미국 시장에서 모든 택시 산업을 쥐락펴락한는 상황이 되었는가? 우버만 혼자 이 방법을 생각해서 뚝딱 만든 것이 아니다. 다른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고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해서 때려 붇고 성공한 방법이다. 즉 어떻게 보면 상대적인 소수자인 택시 운전사를 초반에 배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인 일반 사람들에게 혜택을 나누어 주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옳던 그르던 간에 그동안 택시 면허라는 방패를 가지고 있던 회사들에게서 방패를 회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의 파워가 아닐까?

<3> 아키텍처

그러면 이러한 플랫폼은 어떻게 디자인 되어야 하는가? 플랫폼은 끌어오고(pull), 촉진하고(facilitate), 매칭(match)해야 한다. 사실 초기 참여자로 하여금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금전적인 혜택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그래서 많은 닷컴 기업들이 금품 살포와 같은 일을 계속 하였고 그와 같은 기업 중 살아남은 기업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어쩌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후발주자가 더 진입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낳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4> 파괴적 혁신

근본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파괴적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존에 방패막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기기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용은 50%도 되지 않는데 이때 가치와 소유를 분리해서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면 하나의 병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병원에서 쉐어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그걸에 대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것만 모아서 진행하는 재중개 비즈니스까지 개발될 정도이니 이런류의 비즈니스는 정말 무궁무진 하다고 할 수 있겠다.

<5> 론칭

초기 사업을 론칭하는 부분에서 페이팔과 이베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베이가 세계 최고의 온라인 플랫폼이 되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은 바로 결제 부분이었는데 페이팔이 그 틈을 잘 파고들었다. 8가지 전략 중 업혀가기전략으로 통칭되는데, 이렇게 다른 대형 기업의 한 틈을 파고 들어 업혀가거나 혹은 씨뿌리기와 같이 확산이 가능한 형태가 되면 플랫폼을 제작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수익 창출

세계 최고의 상거래 업체로 등극한 아마존의 경우 거대한 영업 손해를 결국 극복해 낸 사례로 꼽힌다. 일반기업이라면 상상도 못할 부채를 계속 안고 가는데, 결국 주변의 많은 기업을 패퇴시키고 정상의 자리에 서자 저절로 돈이 돌기 시작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실 'Winner takes all' 이라는 말에 딱 부합되는 비즈니스이다. 많은 기초적인 방법들이 있지만 사실 결국 다른 기업을 눌러야 성공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7> 개방성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OS 대결에서 승리한 쪽은 단연 MS의 윈도우즈이다. 이는 확장성과 개방성을 무기로 승리하였는데 그 때의 실패를 발판 삼아 모바일 OS에서는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에 뒤지긴 하지만 80% 가까이의 수익을 가져오고 있다. 적절한 개방과 적절한 폐쇄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구글 역시 이제는 안드로이드를 개방과 폐쇄 두 가지로 나눠서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은 개방은 하되 동종에서는 폐쇄성을 보이는 양면작전에 적합한 비즈니스라고나 할까?

<8> 거버넌스

2년 전 미친듯한 광풍을 몰고 온 블록체인 관련 코인 산업들은 일순간에 휙 무너졌다. 물론 지금도 남아는 있지만 국가 정세 불안할 때 외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데, 이는 결국 법적인 문제로 규제가 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어쩌면 한국의 타다와 같은 것도 결국 이런 법적인 문제 때문에 그 사이를 잘 파고들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규제를 잘 피하는 것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한 임무라고 생각된다.

<9> 경영 지표

전통적인 경영 지표를 들이밀자고 하면 솔직히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어떤 부분에 맞춰야 할까? 우리가 생각하는 관리자의 모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 굉장히 줄어든 상태이다. 결국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이들 기업의 경영 지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10> 경영 전략

이들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멀티호밍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구글이나 모두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출시되는 S/W가 바로 그 문제인데, 그 때문에 여러 가지 사양을 자신들 위주로 바꿔놓기도 한다. XBOX의 헤일로 시리즈가 바로 그 예인데, MS가 그 게임을 위해 아예 회사를 인수해 버릴 정도이니 독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진작부터 알았을 것이다.

<11> 규제 정책

한국의 택시회사와 카카오모빌리티 간의 싸움을 보고 느끼는 것이 규제 정책이다. 공평한 것이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표밭이 누구냐에 따라 정해진다. 이것이 정치이고 공평한 것이라 한다면 더 많은 권력을 빠르게 취한 사람이 유리한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규제를 적절히 활용하고 전통산업을 플랫폼 비즈니스 위로 조정하는 것도 정치인들의 현재는 의무이지 않을까 싶다. 전통산업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서 확산해 가는 방법도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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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3. 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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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습니다."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 정말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겠지만 괜시리 그 사람이 튀어보이고 얄밉다. 궁금하면 혼자 가서 물어보지 왜 그럴까? 그런데 사회에 나가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질문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떤 일을 할 떄 계속 틀려도 그 길로만 나아간다는 점이다. 질문 몇 번만 하면 정말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지금 내 밑으로 오는 후배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바꿔 생각해 보자면 질문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도 있지만 질문 자체를 두려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일 것이다.

 

회사 회식 자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경청' 해 주는 사람이다. 오늘도 회식을 하면서 사실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말을 많이 하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초반에는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도 지쳐가고 다른 사람도 지쳐갈 때 쯤 누군가 몇 가지 화제를 질문으로 하였다. 그 사람은 불과 몇 마디 되지 않는 질문을 통하여 순식간에 자신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특이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도 분명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경청하는 것이 참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입은 항상 근질근질하고 귀는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일거다.

 

최고가 된 사람들은 사실 자신이 최고가 되기 전부터 하나의 습관을 길러왔다고 한다. 바로 질문하는 것인다. 질문이라는 것은 어쩌면 가장 효율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질문을 해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차별적인 질문이 아닌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게 흥미가 있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런 질문. 그렇다. 질문을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대중 앞에서 연설하기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이 이런 것을 잘한다. 그들은 자신을 너무 내비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질문을 통해서 알아갈 수 밖에 없다. 그게 우리 한국의 현실이다.

 

회사에서 팀장님께 결재를 맡아야 하는데 대하기 어렵게 높은 분이라고 결재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꿔서 아예 직접 찾아가서 여쭤봤다. 결재가 밀려 있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냐고. 그냥 문자 하나만 보내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 문자를 보내면 결재를 해 주신다. 이렇게 간단한 질문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를 10년동안 아무도 풀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이가 없지만 그만큼 한국 사람은 '질문' 이라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질문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저자가 꼭 성공해서 이런 책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보다는 한 발짝 먼저 '성공' 이라는 열매를 먹었고 그런 와중 이 질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면 세상이 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통해 얻어낼 수 밖에 없다. '화장실이 어디예요?' 와 같은 직설적인 화법도 있지만 때론 간접적으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어쩌면 '명령' 이 아닌 '질문'의 경우 정말 많은 공부를 통해서 준비해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쉽게 하는 그런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말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런 질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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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9.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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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적으로 비판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정말 욕을 많이 먹는 존재이기도 한데요, 그러는 와중에 본다면 그와 반대되는 입장과 옹호하는 입장들과 같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절대 하나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팽팽하거든요. 그것을 본다면 이것이야 말로 패러독스의 한 면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둘이 하나가 되긴 해야 하는데, 서로 너무 극명한 것으로 보여서 절대 합쳐질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말이지요.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패러독스는 바로 노조와의 관계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보이는 강성노조의 경우 항상 신문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제 3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득을 생각하였을 때 왜 노조가 저리 난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겠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사원들에게 있어 노조는 자신들의 권리 혹은 이득을 얻게할 수 있는 하나의 존재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호스티스 사의 경우 노조가 바른 판단을 했음에도 사회적으로 보이는 노조의 모습은 강경하고 경영진 또한 강경일변으로 나가다가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최근 부도가 나는 한국 기업들을 본다면 노조가 있어도 자신들의 월급이나 자잘한 복지 외에는 근본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집어주지 못한다는 것이 하나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은 노사가 서로 하나가 되어 나아가야 성공할 수 있는데, 과연 노조가 없는(삼성과 같이) 것이 좋은 것인지(결론적으로 삼성도 새로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라면 현대와 같이 강성 노조가 있는 것이 좋은 것인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하겠지만 서로의 균형을 맞춰주고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할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패러독스의 한 면은 파업과 해고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서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지만 쉽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안전에 대한 패러독스는 미국 포드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970년 대 포드사는 핀토라는 신모델을 출시 하면서 후면의 연료탱크가 후방에서 부딪힐 경우 폭발할 수 있다고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나 여러 전문가들의 계산에 따라 회수하여 수정하는 것보다(리콜) 그대로 출시하여 돈으로 메꾸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흔히 한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이 보이곤 하는데요, 제품의 완벽성보다 a/s를 통한 해결을 하려고 했던 많은 회사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본다면 안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의 타협은 그리 옳은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게 원치 않았던 리콜을 결국 10년 뒤에 하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10년 간 버틴 것이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할까요? 아닙니다. 결국 기업 이미지가 떨어져 더 큰 손해를 보게되었으니 말이지요.

 

이렇듯, 여러가지 패러독스 상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작금의 기업들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것은 결과론적인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경영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의 도덕을 지키는 선에서 얼마만큼 공격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입니다. 사실 기업 역량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하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지요. 고객만족을 주면서 노사가 원만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은 어찌보면 패러독스 속에 빠져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이 '반대' 라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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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7. 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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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불공평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고 저같은 사람은 돈이 없어서 문제이고, 뭐, 고민한다는 점은 누구나 같겠지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원래 금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 참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삶에 못이겨 데모를 하기도 하고 신세한탄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을 읽어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분명 시대와 운을 타고나야 성공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렇게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 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소위 '천재'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정말 우리와 무언가 다른 점이 있긴 한 듯 합니다.

 

그것은 바로 노력, 단순히 노력이라고 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가요? 정말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 않나요? 어떤 식으로든 성공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 속에서 자라난 사람입니다. 적어도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말이지요.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너무 이른 시기에 천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잊어버리거나 너무 늦게 갖게 되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도 실제로 수많은 곡을 썼지만 10년 이전에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곡은 고작 3곡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 단순히 어려운 길로 가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무작정 어려운 길로만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맞는 이야기이고 틀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분명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가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긴 합니다만, 무작정 가기에는 너무나 많은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그것을 조금이라도 피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협적인 상식과 쓸데없는 자만,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두려움까지 어쩌면 그저 고민으로 끝날 법한 것도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용기를 북돋아 주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읽으면서 한 해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채울 수 있게 도와준 책입니다.

 

구루들에게 배우는 75개의 통찰이라고 했지만 사실 주변에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생활을 바꿔놓기에 더 좋은 사람들입니다. 구루들이야 나랑 일면식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그들이 닦아 놓은 길이 평탄하지 않지만 배우면 성공으로 향하는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아시지요? 어쩌면 여러분은 이 책을 읽고 저와 같이 다시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월급만 받는 일 따위는 어쩌면 별로 저에게는 필요없는 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지요. 한 번 쯤 읽어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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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0.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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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편에 보면 워싱턴 포스트 회장의 추천사가 있습니다.

'질투심 없이 이 책을 끝까지 내려갈 사람이 있을까?'

없어요 없어ㅠ.ㅠ 솔직히 너무 부럽습니다. 이 책의 중점적인 내용은 결국 기부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 기부를 하기 위해 물론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내용 상은 물 흐르듯 너무나 수월하게 성공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책 한 권을 따로 내야겠지만요. 기부를 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물론 그를 성공으로 이끈 힘은 비합리적인 생각으로 왔다는 것이 다른 사람과의 차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비합리적인 생각이 살인을 한다던가 마약을 한다는 것을 용인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높은 곳에 올라갔던 사람들은 다들 뭔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엘리 브로드 회장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협상 능력과 사소한 것은 바로 넘어가버리는 무규칙성이 그를 지금의 그 자리에 있게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협상은 사실 개개인의 능력과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 잘되고자 계속 협상을 한다면 보험의 불완전 판매와 같은 현상으로 치닫겠지요. M&A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협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하나, 무규칙성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자면... 사실 무규칙성이라는 것은 제가 만든 단어이고 실제로 엘리 회장이 중간과정에 미사여구를 붙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점에서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세상 분이 되신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중간 과정 자체 보다는 결과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요. 일반적인 경영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부분이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고 앞서 갈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보았을 때는 수성이 아닌 혁명가라고 불리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너무나 다른 이종 간의 경험들이 쌓여 있기에 더욱 혁신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다시 책의 중심적인 내용으로 돌아와서, 기부는 이렇게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엘리 회장과 마찬가지로 취미와 더불어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데요. 이 부분만 비춰볼 때도 한국의 졸부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기부라는 것이 사실 투자의 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은데, 엘리 회장은 기부를 할 때도 투자와 별반 다를바 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투자에는 조건이 따르고 그 조건을 맞추고 협상하기 위해 사람들이 땀나도록 뛰는 것입니다. 한국의 얼토당토 않은 무조건적인 기부 요청보다는 과연 기부자가 얼마나 많은 효과(성과?)를 얻을 수 있는 지를 소개해 주는 것이 기부를 받는 입장의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호랑이는 죽을 때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름을 남기는데 가장 좋은 것은 기부를 하여 그 기념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부를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기부도 투자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라는 것을 심어주기에 나쁘지 않은 책입니다. 기부를 하기 위해서 억지로 찾는 것이 나닌 기부를 받는 자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지혜 그것이 한국에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득이 없는 것에 억지로 기부하라고 하면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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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7. 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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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의 혁명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습니다. 단순히 아이폰의 크기만 키워놓은 것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영역을 만들어 주변 회사들에게 태블릿PC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제품입니다. 이후 나온 아이패드2와 뉴 아이패드의 경우 다른 제품들이 아직까지는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지요. 또렷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부드러운 터치감, 많은 어플리케이션 등은 아직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따라올 수 없는 아이패드만에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뉴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가 쉬워지는 착한 책'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에 있던 아이패드1/2의 책이 있으셨던 분은 굳이 두 번 구매하지 않아도 될만큼 비슷합니다만 아이패드를 새로 구매하신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전자기기류에 민감한 10~20대에서는 굳이 이런 것을 읽지 않더라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습득이 가능하겠지만 반응이 느리거나 시행착오 자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되는 것을 억지로 붙잡고 시도하는 것만큼 답답할 때가 없기 때문이지요. 3번째 책까지 오면서 내용이 한결 간결해져서 읽기가 무척 편해졌습니다.

 

대상은 제가 보기에는 정말 초보자로 한정지은 것 같습니다. 뭐, 책 제목이 정말 쉬워진다는 의미이니까, 100% 활용의 의미가 담겨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나, 기술적인 면에서 본다면 조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내용 자체만 본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나 사용하는 방법과 방식이 너무 똑같아서 굳이 아이패드만의 장점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내용을 좀 더 추가하자면 태블릿PC만의 장점이나 활용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사의 제품을 쓰면서 이제 음악 하나 넣는 것도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좀 더 기술적인 내용들도 담겨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의 TIP들은 작은 글씨이긴 하나 그냥 넘겨서 볼 내용이 하나도 없고 정말 필요한 TIP만 담겨있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3번째 시리즈로 나온 책으로서 기본적은 틀이 전혀 변화가 없고 내용도 그전과 거의 변화가 없던 것을 비추어 볼 때 책 내용의 변화라던가 방향 전환 같은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초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아이패드와 어떤 점이 차별화 되는지, 아니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정성껏 쓰인 메뉴얼은 보기 드무니 모르는 분들은 꼭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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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6. 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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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면 일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전제가 생긴 것일까요? 먹고 살기 위해서? 아니면 자아 실현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까요?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일을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철학자와 같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 것이지만 일이라는 것은 노동자를 가두기 위한 하나의 속임수가 아니었을까요? 지금도 보자면 일 하는 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본다면 말이지요. 사람이 태어나면 일을 해야한다는 큰 틀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 일이 과연 어떤 식으로 와 닿는가에 대해서 본다면 우리는 지금 북미의 가난한 인디언들보다도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은 신은 존재하나 완벽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은 여러 종교를 한꺼번에 믿고 있는 대단히 희안한(?) 나라이기도 한데, 각 교리들 자체가 나쁜 것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신은 완벽하다' 라는 전제하에 그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를 합니다. 정말 신은 완벽한 것일까요? 인디언들은 신을 믿지만 그 신이 완벽하다는 것은 부정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 존재하고 또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으니까요. 대단히 합리적이면서 현명한 판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이 완벽하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한 교리를 '무조건 지키면 잘된다' 라는 전제가 되는데 그 또한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인디언들의 생각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디언 계열이 그렇듯 자연을 사랑합니다, 아니 자연을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개발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덕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희생되어진 것들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을 훼손하기 전에 조금만 더 생각하면 되었을 것을 자연 그대로를 숭상하는 인디언들에 비해 우리는 가진 것을 너무나 많이 파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가고 있고 자연에 대한 경각심에(물론 인간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겠지만...) 여러 대체 자원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책의 제목처럼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 깨닫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자 후회의 동물이라고 하지요. 많은 후회를 통해서 얻어가는 것이 많은 종족입니다. 이전에는 그렇게 한 번씩 후회하고 돌려놓고 하면 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그런 능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단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특별한 역병이 돌지 않고서는 먹이사슬의 맨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나누지 않는다면 전쟁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의학이 꼭 인간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이지요. 그러는 사이에 자연은 많은 것을 잃었지만 아직도 인간은 자연에게 많은 것을 베풀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자연이 더 이상 줄 수 없을 때 인간들은 그것의 소중함을 알게 될까요?

 

책을 마치면서 잔잔한 여운이 감도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책들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단숨에 이러한 책을 읽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잔잔한 여운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과 삶이 '잘못된 것' 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된 것이 있다' 라는 결론을 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누르고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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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2. 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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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물론 아주머니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고 그 다음에는 필요는 하지만 내가 원해서 드는 경우는 별로 없는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설계사 분들의 기본 목표가 지인(특히 최고 가까이에 존재하는...) 이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거의 강매식으로 진행한 경우가 많아서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건재하고 살아있는 것이겠지요?

지금의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xx생명사에서 인턴쉽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공과대학을 다니면서 경영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시작한 것이었는데, 한 달 이상 보험 이야기만 듣다보니 어느새 제가 친구들에게 보험 이야기를 하고 다니고 있었던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실제로 제 인턴을 이어서 받았던 친구가 보험 설계사가 되었다는;;;(지금은 다른 일을 한대요^^) 아무튼 누구든 교육을 받다보면 보험의 장점을 많이 바라보게 되는데요. 그만큼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꽤나 많은 금액이 들어가고 중간에 해약하는 것이 큰 손해로 돌아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권유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원해서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왕 해야할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험을 드는데 어떻게 부자가 되냐?' 라고 한다면 금융상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활용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흔히 유대인들이 부자가 된 것은 거액의 보험을 들어놓고 사망하여 그게 대대손손 커져서 부를 이룩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물론 요즘같으면 세금이 어마어마 했겠지요?^^) 하지만 그 역활을 요즘에는 연금보험이 해주고 있지요. 돈만 많으면야 저도 하나 들어놓고 아들 주고 싶습니다...........................(제가 쓸 돈도 없어요...ㅠ.ㅠ)

책을 읽다보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 일반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만, 그것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 많이 없기에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생명/손해/자동차 보험 등과 같이 여러 보험들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그리고 꽤나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며 각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가 나와 있습니다. 보험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신다면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 쪽에 소개된 보험 재태크라는 개념은 약간 거리가 먼 내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돈' 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책을 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정말 위급한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보험이 중요합니다. 저도 평생 보험금을 받을 일이 생길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실제로 받는 경우가 생겼었습니다. 그 때가 되니까 생각이 조금 바뀌더라구요. 아마 많은 설계사 분들이 이런 일이 있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사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지라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으로 먼저 공부를 하고 설계사 분의 말에 대해서도 고민한 다음 가입을 하는게 어떨지요? 결국 공부하는 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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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