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5. 23:31
728x90

 

플랫폼 레볼루션 서평

 

<1> 지금 이 순간

이 책이 제작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책을 다시 한 번 들쳐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시켜먹을 때 어디다가 전화를 하는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는가? 택시가 안 잡힐 때 어떤 것을 실행하는가? 우리는 바로 그 플랫폼 혁명 속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플랫폼을 만드는 사람은 본인이 하나도 만드는 것이 없이 정거장 비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 과연 불편한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까? 아니다. 바로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있다. 그들도 그 나름대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2> 플랫폼의 파워

자동차를 한 대도 소유하지 않은 기업인 우버가 미국 시장에서 모든 택시 산업을 쥐락펴락한는 상황이 되었는가? 우버만 혼자 이 방법을 생각해서 뚝딱 만든 것이 아니다. 다른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고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해서 때려 붇고 성공한 방법이다. 즉 어떻게 보면 상대적인 소수자인 택시 운전사를 초반에 배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인 일반 사람들에게 혜택을 나누어 주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옳던 그르던 간에 그동안 택시 면허라는 방패를 가지고 있던 회사들에게서 방패를 회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의 파워가 아닐까?

<3> 아키텍처

그러면 이러한 플랫폼은 어떻게 디자인 되어야 하는가? 플랫폼은 끌어오고(pull), 촉진하고(facilitate), 매칭(match)해야 한다. 사실 초기 참여자로 하여금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금전적인 혜택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그래서 많은 닷컴 기업들이 금품 살포와 같은 일을 계속 하였고 그와 같은 기업 중 살아남은 기업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어쩌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후발주자가 더 진입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낳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4> 파괴적 혁신

근본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파괴적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존에 방패막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기기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용은 50%도 되지 않는데 이때 가치와 소유를 분리해서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면 하나의 병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병원에서 쉐어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그걸에 대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것만 모아서 진행하는 재중개 비즈니스까지 개발될 정도이니 이런류의 비즈니스는 정말 무궁무진 하다고 할 수 있겠다.

<5> 론칭

초기 사업을 론칭하는 부분에서 페이팔과 이베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베이가 세계 최고의 온라인 플랫폼이 되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은 바로 결제 부분이었는데 페이팔이 그 틈을 잘 파고들었다. 8가지 전략 중 업혀가기전략으로 통칭되는데, 이렇게 다른 대형 기업의 한 틈을 파고 들어 업혀가거나 혹은 씨뿌리기와 같이 확산이 가능한 형태가 되면 플랫폼을 제작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수익 창출

세계 최고의 상거래 업체로 등극한 아마존의 경우 거대한 영업 손해를 결국 극복해 낸 사례로 꼽힌다. 일반기업이라면 상상도 못할 부채를 계속 안고 가는데, 결국 주변의 많은 기업을 패퇴시키고 정상의 자리에 서자 저절로 돈이 돌기 시작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실 'Winner takes all' 이라는 말에 딱 부합되는 비즈니스이다. 많은 기초적인 방법들이 있지만 사실 결국 다른 기업을 눌러야 성공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7> 개방성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OS 대결에서 승리한 쪽은 단연 MS의 윈도우즈이다. 이는 확장성과 개방성을 무기로 승리하였는데 그 때의 실패를 발판 삼아 모바일 OS에서는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에 뒤지긴 하지만 80% 가까이의 수익을 가져오고 있다. 적절한 개방과 적절한 폐쇄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구글 역시 이제는 안드로이드를 개방과 폐쇄 두 가지로 나눠서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은 개방은 하되 동종에서는 폐쇄성을 보이는 양면작전에 적합한 비즈니스라고나 할까?

<8> 거버넌스

2년 전 미친듯한 광풍을 몰고 온 블록체인 관련 코인 산업들은 일순간에 휙 무너졌다. 물론 지금도 남아는 있지만 국가 정세 불안할 때 외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데, 이는 결국 법적인 문제로 규제가 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어쩌면 한국의 타다와 같은 것도 결국 이런 법적인 문제 때문에 그 사이를 잘 파고들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규제를 잘 피하는 것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한 임무라고 생각된다.

<9> 경영 지표

전통적인 경영 지표를 들이밀자고 하면 솔직히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어떤 부분에 맞춰야 할까? 우리가 생각하는 관리자의 모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 굉장히 줄어든 상태이다. 결국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이들 기업의 경영 지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10> 경영 전략

이들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멀티호밍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구글이나 모두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출시되는 S/W가 바로 그 문제인데, 그 때문에 여러 가지 사양을 자신들 위주로 바꿔놓기도 한다. XBOX의 헤일로 시리즈가 바로 그 예인데, MS가 그 게임을 위해 아예 회사를 인수해 버릴 정도이니 독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진작부터 알았을 것이다.

<11> 규제 정책

한국의 택시회사와 카카오모빌리티 간의 싸움을 보고 느끼는 것이 규제 정책이다. 공평한 것이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표밭이 누구냐에 따라 정해진다. 이것이 정치이고 공평한 것이라 한다면 더 많은 권력을 빠르게 취한 사람이 유리한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규제를 적절히 활용하고 전통산업을 플랫폼 비즈니스 위로 조정하는 것도 정치인들의 현재는 의무이지 않을까 싶다. 전통산업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서 확산해 가는 방법도 고민해 보자.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