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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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성향도 취미도 모두 돈을 버는 것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부자들이 있으면 그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나 많이 갖고 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을 나쁜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특별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를 오히려 배워야 하고 존경해야 한다(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부자들과 직접 대면해서 그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기 위해서는 솔직히 말하자면 부모님 친구 혹은 내 친구가 아니고서야 알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생각보다 너무나 평범한 모습에 조금은 당황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를 배울 때 반대로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절대 하지 않아야 할 것을 배우는 것은 어떨까?

 

책 시작에 조금 당황스러운 것은 '어떤 부자도 뚱뚱한 사람은 없다' 라는 것이다. 나 사실 무척 살이 많이 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움직이는 폭이 줄어들다 보니 자꾸 귀찮은게 많아지고 하지 않는 것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많은 부자들이 날씬하고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것이 결코 쉬워서 갖고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특히 책 내용 중 '당신의 몸무게는 얼마인가?' 에 대한 답을 바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항상 자신의 몸 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적어도 자신의 몸 관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도 있기 때문에) 몸무게를 정확히 안다는 것이다. 칼로리를 다 따져서 매일 음식을 먹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일단 몸무게를 매일 재본다는 것은 할 수 있지 않을까?(보고 놀라서 살 좀 빼라는 말...ㅋ)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도 첫인상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고 한다. 오히려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지만 흔히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경우에 좋은 인연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을 본다면 이 또한 맞는 말 같다. 개인적으로 한 회사, 한 부서에만 10년을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사람을 만나는 스코프가 좁아서 인간관계가 그리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일단 첫인상이 이상했던 사람과는 그리 깊은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니 잘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튼, 나역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내 스스로를 잘 꾸밀 필요도 있다고 생각된다.

 

동양인, 특히 한국인들은 최근에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혼자 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혼자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사람은 각각 개별체이니...) 특히 여성들이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것을 굉장히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길을 걸어갈 때 팔장을 끼고 갈 정도이니 혼자라고 느낄 때 생기는 고독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부자는 다르다고 한다. 혼자있는 시간이 있어야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하고 그 시간조차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매번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어찌보면 조금은 당연한 내용이겠지만 최근 뭔가 살만 찌고 무엇이든 지루해하는 와중에 '아, 이제 이걸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게 하는 책이다. 단순히 부자라서 그것을 따라해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스스로 제대로 컨트롤을 못하면서 다른 것을 어떻게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몇 번 더 읽어보고 스스로 체득해 보려고 한다. 근데... 40개나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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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