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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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제국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바라보는 미국인의 시선을 표현한 말이다. 'Windows' 라는 걸출한 운영체제 하나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은 오히려 여러 운영체체가 난무하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 모바일로서의 전환은 윈도우즈 운영체제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정말 주변에 어떤 사람도 모바일로 윈도우즈를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덧 개인용PC보다는 모바일로 검색도 업무도 하는 세상이 오고야 말았다. 결국 이렇게 거대한 제국이 무너질까?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는 윈도우즈는 어쩌면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윈도우즈 운영체제와 연동하여 소프트를 만들자고 하니 모바일에서는 정말 효용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전혀 다른 운영체제를 고집하자고 하니 자신의 최고 역작을 버리는 것이 되어 진퇴양난이 되어버렸다. 거기다가 그러는 사이에 이미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모두 지배해버려 더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심지어 그 두 운영체제는 무료다(맥은 별도로 생각하자) 그러니 애초에 시작점이 달랐던 윈도우즈가 어떻게 그것을 대처할 수 있을까?

 

3번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특이하게도 인도사람이다. 사실 IT기업에서 인도 사람들을 보기 어려운 것은 아니나 그들이 CEO 자리에 올라와 있는 경우는 다소 드물다. 결국 미국 사회도 백인 위주로 돌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이번 CEO 선임은 다소 놀랍다는 주변의 평이 많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큰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중간에 엑스박스라는 제품을 만들어 홈엔터테인먼트에 뛰어들어 어느정도 성과는 보이긴 했다. 다만 일본의 거대 게임 회사인 소니와 닌텐도와 삼각관계가 이루어졌을 뿐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다. 결국 PC 기반이기 때문에 X-BOX 만의 단독 제품이 나오기 어려운 구성 때문이다. 그래도 이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어디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만 '마이크로소프트' 라는 이름 아래 성과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거기다가 모바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성공을 위해 노키아의 하드웨어 부분을 인수했으나 큰 상처만 입고 끝난 듯 하다. 윈도우즈 쪽에 아직도 치중되어 있는 이런 상태에서는 계속 위기 상태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초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하는 것이다. 사실 경쟁 부분에서 아직 윈도우즈를 뛰어넘는 OS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 OS 자체라기 보다는 수많은 연결 APP. 때문에 사용되는 것이며 가장 큰 Killer S/W는 단연코 OFFICE 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안드로이드와 iOS에 연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장악력을 늘려가고 있고 검색 쪽인 Bing 역시 분란을 줄이기 위해 많은 것을 협업을 통해 변해가고 있다. 최근 경쟁으로 피폐해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F5를 누르면 새로고침이 된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례 없던 새로고침 진행 중이다. 사실 지금의 CEO가 정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겠지만 그간 몇 번의 실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그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고 그것은 그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쌓아올린 여러 업적을 더 뛰어넘는 성과를 앞으로 가져올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부럽다. 한국이었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서 한국도 저런 기업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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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