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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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인가 회사 주변으로 정신건강과(예전 정신과) 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당장 우리 회사에도 마음건강센터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어쩌면 사회가 복잡해지고 불안정해지면서 발생된 문제가 아닌가 싶다. 특히 '걱정거리' 가 너무나 많이 늘어나서 문제인데 최근에는 학교걱정, 취업걱정, 막상 입사해서 발생되는 대인관계 등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늘어나는 걱정이 삶을 굉장히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주변에서는 그런 걱정들로 인해 결국 사람이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가려는 사람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과연 어떤 것이 옳을까?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모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면 이렇게 자꾸만 피어나는 걱정거리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1. 적어본다.

2. 진짜인가?

3. 진짜진짜인가?

4. 그럼 맞다고 하자. 이 경우 당신의 마음 상태는?

5.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당신의 마음가짐은?

 

위 내용이 사실 그냥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저런 상황이 되었을 때 직접 실행을 해 보았더니 대부분 3번쯤에서 '내가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고민을 하고 있지?' 라는 결론이 나오곤 했다. 예전에도 현재 걱정하는 일에 95%는 실제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나머지 5% 중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것이 4%, 실제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1%라고 했다. 우리는 어쩌면 고민할 가치도 없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실제로 고민을 한다고 해도 해결될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면 아예 마인드를 바꿔서 계속 저런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도 책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은 '주변 정리' 이다. 주변 정리, 특히 내 주변만 딱 집중해서 정리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정리를 하고 있다보면 대부분의 잡생각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끔은 '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잡생각을 잊게 해준다. 마음도 굉장히 후련해 지는 효과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엇이든 일단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작하면 목적에 빨리 다가설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비교를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사람인만큼 무엇이든 비교를 하게 된다. 친구들끼리 길거리에 여자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점수를 매기곤 했는데(물론 문제가 있는 행동이나 속으로만 했다. 속으로만...) 뭘 하더라도 평가를 하고 결론을 내야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고 한다면 그런 것을 하지 않으면 된다. 아니 그냥 하더라도 생각을 하지 말자.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하기 때문에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는 것이고 멀쩡한 아이도 부진한 아이로 볼 수 밖에 없고 내 스스로를 비교함으로서 남보다 항상 떨어지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된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자. 비교해서 해결될 사항이 있으면 그걸 집중하는 것이 낫다. 그냥 비교는 아무런 쓸모없는 행동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걱정도 같이 늘어간다. 사실 돈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이었던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지금은 아이 걱정 돈 걱정 내 삶의 방향 걱정 등 여러가지 걱정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런데 걱정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쓸데없는 고민을 없애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싫으면 거절할 줄도 알고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 하기 싫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어야 하고 때로는 이기적이더라도 내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행동도 해 봐야 한다. 그런 것 때문에 항상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은 내 마음의 병만 늘려가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된다.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해 보자. 생각보다 세상은 즐겁고 재미있는 일로 가득 차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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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