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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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사실 이 책을 들지도 않을꺼다. 그러니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본인의 의지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니까 책을 들었겠지? 이 책은 다소 철학성이 많이 가미된 책이다. 지금 당장 엄청나게 큰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좀 더 멀리서 바라보면 생각보다 큰 일이 아닌 것과 같이 인생철학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즐겁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모토를 가진 책이다. 어쩌면 다소 경쟁사회 위주의 한국 사회와는 가깝지 않은 면이 많이 있겠지만 최근 많이 나오는 YOLO와 같은 면을 생각하자면 이런 책을 읽고 크게 감명받고 실행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것을 정의를 내리기는 다소 어렵긴 하지만, 단언컨데 결국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 동일한 돈을 가지고도 그것을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욕심만 넘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본다면 정신적으로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 역시 38세(나랑 2살 밖에 차이도 안나네!)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 해안 작은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무모다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과연 그게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 떠난 저자의 능력에 대해서 굉장한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다소 두루뭉술하다. 책이 쓰여진 지가 좀 되서 그런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결론적으로는 물 흐르듯 세월과 세상의 이치에 몸을 맡기면 마음이 편하게 된다는 생각인데 사실 틀린 것도 없고 실제로도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불만인 부분은 그것을 극복하고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해야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영적 자유와 세상의 편함만을 추구한다고 하면 누가 도전을 하고 누가 경쟁을 하려고 할까? 이 책은 무언가 많은 일 때문에 심신이 지친 그런 사람들에게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동시에 변화를 거부하는 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세상은 항상 빠르게 변화가 온다. 그런데 그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속 나도 변화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 시건을 아예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고 갈등을 최소화 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이 책의 내용들이 필요하다. 너무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쓴 나머지 나 자신을 자꾸 사지로 몰아넣는 경향이 많다. 그것을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할 수도 있지만 조금은 그냥 그대로 인정해보자. 그리고 조금은 물 흐르듯 놔둬보자. 생각보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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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