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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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후반에 가장 큰 영향력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SNS 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블로그 작성하는 책보다 SNS 활용하거나 매출을 늘리는 방법 등의 책들이 훨씬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간의 변화는 가히 KTX 수준으로 보인다. 단순히 정보 제공 위주의 블로그보다 그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해서, 어떤 것이 신기한지 사진으로 막 보여주는 SNS는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업 중에 하나로 성장하게 되었다. 어쩌면 기업의 대화 창구를 단순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서서히 SNS로 바꾸는 것은 당연한 변화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이 SNS 시스템 자체는 지극히 개인화가 이루어 진 부분이 많아서 파고들기는 점점 어려워 지는 추세이다. 그런 와중에도 어떤 방식으로 파고들고 있는가?

 

사실 지금 기업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바로 Big Data이다. 특히 카드 회사들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종목을 어떻게 구매하는 가에 대한 데이터가 무궁무진하게 있으며 이미 해외의 많은 기업들이 바로 이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이런 빅데이터들은 소비자에게 스팸성 광고에 도가니로 될 수 있기도 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문제가 있어 아직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 여러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는 맞춤형 정보들은 앞으로도 더 진화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 소위 다량의 컨설턴트들의 전략에 따른 경영 합리화 등을 거치는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SNS를 활용하여 매출을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업의 문제해결 방법이 내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사람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다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 기업이 몇 십년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몇 달 만에 전혀 다른 업종의 사람이 해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으며 융합학문이라는 것들이 다량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은 그간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도 생겨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하겠다. 소수는 약하지만 모이면 강력해지는 '집단지성' 이라는 측면을 보자면 우리는 어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단순히 내부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고객의 변화 모습을 분석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빅데이터들이 항상 옳은 판단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세상에는 없어진 희대의 영웅 애플 사의 스티브 잡스는 '고객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라는 말을 하곤 했다. 실제로 니치마켓의 경우 두 개가 혼합되어 만들어지는데 처음부터 필요한 것이 아니라 뭔가 만들어지고 나서의 편의성이 높아져서 고객들이 열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필요는 한데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 필요성을 만들어 주겠다' 라는 의미인데 빅데이터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창의성은 오히려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것이다. 구글도 과거 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아닌 전혀 다른 사학이나 인문학 전공자를 계속 모아온 이유가 이런 이유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이 커지면서 그렇게 시도하기가 다소 힘든 듯한데, 언젠가 다른 기업이 더 혁신적으로 나올 수 있다. 한국의 기업은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여전히 SKY를 외치며 사람을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아보인다. 어떻게 할까? 국내 기업들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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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