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실 무역 공부는 진짜 난생 처음입니다.
토익 풀 때 송장이나 주문서 같은 거나 봤지 한 번도 쳐다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모든 물품들 중 대다수는 분명 마데인 차이나 일텐데 말이죠. 해외에서 제작해서 가져온 것이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지했고 지금이라도 한 번 쳐다보고자 이 책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제목도 기가 막히네요. 무역 공부는 난생 처음입니다만? 정말 저같은 초보를 위한 책인지 한 번 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어렵지만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초보자를 위한 책이 맞습니다.
사실 무역 자체로는 이론 상으로는 어려울 게 없습니다. 통관이라는 부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결국은 절차 상의 문제지 특별히 다른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다만 단어들은 너무 생소해서 분명 공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 예를 들어보지요. 한국에서 프랑스로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화장품 판매상 -> 내륙운송 -> 공항(or 항구) -> 통관 -> 비행기(or 배) -> 공항(or 항구) -> 통관 -> 내륙운송 -> 업자
바로 위에 적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내용입니다. 쉽게 생각할 수 있기도 하지만 관세사라는 직업도 있는 것을 본다면 엄청 통관이라는 절차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지금의 서평에서는 이정도로만 보겠습니다.
항구에서 보면 큰 컨테이너 박스들이 있는데 외벽에 글자만 다르고 다 똑같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은 크기가 작은 화물을 하나로 큰 통에 모아서 운송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인데 크기가 모두 다르면 마치 테트리스처럼 쌓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모양을 동일하게 하여 선적이 쉽게 만든 것입니다. 테트리스처럼 쌓았다가 바다에서 무너지기라는 하는 날에는 엄청난 손해를 가져올테니 말이지요.
B/L은 무엇일까? Bill Of Landing(운송장)의 약자라고 합다. 토익에서도 보았고 해서 모르는 부분은 아니었는데 왠지 모르게 어색합니다. 이렇게 어색한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정말 하나하나 차분하게 적어놔 줬습니다. 고맙기도 하여라. 이렇게 정말 사전처럼(?) 되어있으니 말입니다.
읽다보니 문득 일전에 반쯤 파손되어서 온 직구가 생각이 납니다. 물론 아마존을 통해 미리 보상을 받긴 했지만 대체 어디서 문제가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상은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책에서 여러가지 보상에 대한 책임 범위가 나오고 그것을 보면서 이런 거 하나하나 정말 복잡하기도, 질서확립은 잘 되어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신용장 거래(Letter of Credit) 부분을 보면 무역업체 혹은 개인의 신용도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죠. 만약 무역업을 실제로 진행해 본다면 이런 부분 하나하나를 다 신경 써야 하는데 지금 무역업 하는 분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울 정도로 다소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역을 위해 전시회를 참석해서 새로운 물건이 있는지, 본인이 직접 유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중간상이 될 것인지는 실제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움직여야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나와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라고 해서 집에 앉아서 가만히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더 경각심을 가지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더 움직여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직접 무역업에 뛰어들 생각은 없지만 향후 제가 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항상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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