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해당되는 글 100건

  1. 2023.06.14 에디터의 일 1
  2. 2023.05.29 삼국지 기행 - (2)
  3. 2023.05.14 99보다 1 1
  4. 2023.03.30 주식 부자의 슈퍼 멘탈
  5. 2023.03.30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6. 2023.03.27 제로섬 게임
  7. 2023.03.27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
  8. 2022.07.31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발견
  9. 2022.07.18 탁월함의 그릇
  10. 2022.07.17 은하수의 저주
2023. 6. 14. 23:55
728x90

 

에디터는 뭐 하는 사람이지?

일단 무엇이든 문제의 정의가 필요하다. 흔히 에디터, 아니 편집자라고 말을 하는 사람은 책을 출판하는 데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마음에 들어야 책을 낼 수 있기도 하고 가끔은 이 사람의 손에서 내가 쓴 것과 조금은 다른 '고객 중심적인' 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나 역시 책을 써 본 사람으로서 편집자에게 손수 수정을 받아본 결과는 어쩌면 참혹했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왜냐고?

나름 책을 쓸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서 그간 책도 많이 읽었고 편집자가 직접 컨택을 해서 책을 쓰자고 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손 볼 것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수정된 글대로 쭈욱 읽어보니 진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글이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오듯 우리는 편집자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책 수정해 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편집자가 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글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특히 그런 조정이 없다면 책은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형태로 쓰이게 될 수밖에 없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좋은 작가는 좋은 에디터와 함께 한다는 말이 있듯, 바로 좋은 에디터가 그 완성도를 더 높여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에디터의 삶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일단 무조건 읽어야 한다. 읽는 것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읽어야 하는데 책의 뒷부분에 이르러서 저자의 상태를 보다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병 때문에 에디터가 책을 읽기가 힘들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 나오는 부분이 있다. 안타깝다. 이 분의 글을 보고 있으면 뭔가 생동감 있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데 앞으로 이런 책이 굉장히 천천히 나올 것이지 않은가? 

 

이 직업은 책을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 한 것 같다.

일단 많이 읽기도 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하고도 자주 만나서 미팅을 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 직종이다. 그리고 조금은 슬픈 것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갑이 되는 경우도 많이 없는 것이다. 물론 에디터의 손을 거치지 못하여 책으로 출판되지 못하는 너무나 수많은 케이스, 그들에게 에디터는 정말 갑 오브 갑 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갑이지만 갑으로서의 행동은 할 수 없다. 그저 무시하거나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고 그 안에 보석과 돌멩이가 어떤 것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니 말이다. 

 

에디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다른 좋은 책도 많이 있다.

이 책은 '에디터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싶은 책이 아니라 그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떠한 케이스가 있었는지에 대한 무겁고도 가벼운 에세이다. 최근에는 그리 선호되는 직종이 아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직종도 아니기에 인기가 없긴 하지만 묘하게도 수요는 끊이지 않고 미래에도 책이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라도 한 번쯤 그들의 애환이나 생각을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5. 29. 22:25
728x90
 
삼국지 기행 2: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이 책은 나관중이 정리한 『삼국지』의 현장을 둘러보며 정리한 답사기로, 작품 속 영웅들이 활약을 펼쳤던 중국 곳곳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신뢰할만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저자가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마지않는 열정이 어우러져 완성된 풍부한 콘텐츠들을 담고 있다. 『삼국지』에 가미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들을 철저히 살피고 정사(正史)와 연의를 비교해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직접 돌아본 각 지역들을 차근히 더듬어 가는데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진 삼국지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상 깊은 구절을 함께 실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또한 삼국지에서 그려진 특정 장소나 등장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그림이나 다리, 석상 등도 사진으로 기록해 현장감을 더하였다.
저자
허우범
출판
책문
출판일
2023.05.24

 

삼국지는 적벽대전을 기준으로 크게 상하로 나뉘는 것 같다.

흔히 삼국지의 3대 대전으로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을 꼽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먼저 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패배하는 전쟁이었으며 관도에서는 오소의 군량을 불태움으로 인해서 조조에게 승기가 넘어오게 되었고 적벽에서는 연환계와 더불어 삼국지연의 상으로는 동남풍(뭐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이 불어서 화공으로 오나라와 유비에게 승기가 넘어오게 하였으며 삼국지 내에서 가장 안타까운 전투라고 할 수 있는 이릉전투에서 넓게 포진한 배치 문제로 오의 육손에게 화공을 다하여 괴멸을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들 국력이 최강일 때 전투를 했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묵살했으며 결과로는 대참패였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2권의 여행기는 삼국형성 이후부터의 내용이다.

어쩌면 삼국지의 프롤로그는 끝나고 본 게임이 시작되는 부분이며 신으로 불리는 관우의 판단 미스로 인해 형주를 잃게 되고 그 다음 또 다른 판단 미스인 유비의 오나라 공격이 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모두 제갈량이 예측을 한 부분인데 결국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도 신기한 부분이다. 실제로 유비는 제갈량을 엄청나게 신뢰하지는 않았다고 하며 제갈량이 신출귀몰함을 보여주는 것은 유비 사후의 일이지 그전에는 내정과 정치적인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문관'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다. 그제야 좀 이해가 되었다. 모든 것에 만능이라고 생각했던 제갈량, 인의를 중요시했던 유비는 사실 다른 그림자 속에 숨겨져 있던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이제 조조는 다들 좋아하네?

사실 삼국지 연의는 철저하게 유비를 비롯한 한나라의 핏줄에 대한 '사랑'을 표하는 책이다. 시점 상 절대 불가능한 부분인데도 사람을 아예 바꾸거나 상황을 철저하게 바꿔가면서 내용을 각색하였는데, 어쩌면 우리가 중국에서 보여주는 동북공정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진실이잖아'라고 말을 하면서 우리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역사 자체를 그냥 뜯어고쳐버릴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한데, 그들의 장사 속을 생각해 보면 더 웃긴다. 잊고 싶었던 과거인 조조를 이제는 너무나 사랑한다고 한다. 왜냐고? 관광객들이 조조의 발자취를 탐험하려고 오니 말이다. 돈이 된다고 하면 과거 따위는 그냥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민족. 그들이 바로 한족이다.

 

정치적인 부분이 정말 많다.

사실 삼국지 내에서 각국이 전쟁이 시작되면 전쟁의 물자나 장수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릉 전투만 하더라도 단순히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지거나 전쟁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 뛰어나다고 말하던 제갈량도 신이 주신 최고의 기회였던 1차 북벌 시점에 가정에서 마속을 기용하여 수비를 하고자 하였으나 그의 전략적 실패로 인해서 그간 얻었던 포인트를 모두 잃어버릴 수 밖에수밖에 없었다. 사실 위와 촉은 정말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 위는 헛발질을 하더라도 충분한 물자와 인재가 있었고 반대로 촉은 한 번이라도 실패를 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의 실패가 가져온 이런 부분은 제갈량 입장에서는 반대파들에게 빌미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결과적으로 읍참마속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그런 상황 때문에 해서는 안될 것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항상 삼국지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만약, 만약, 만약...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 때 승부를 걸었다면? 그때 멈추고 기다렸다면?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데 우리의 삶도 사실 똑같다.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이 있고 그 결정이 잘못되거나 문제가 되면 항상 그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하곤 한다. 하지만 서두에도 썼듯 역사는 반복이 된다. 내가 했던 결정이 다시 돌아와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그 결정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기록과 더불어 많은 것을 준비해 둬야 한다. 내가 관우였다면 오나라와의 사이를 절대 벌리지 않았을 텐데, 내가 적벽에서의 조조였다면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했을 텐데... 뭐 이러한 준비 말이다.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후회. 그것이 삼국지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하는 하나의 키워드 아닐까. 그나저나 이렇게 여행을 다니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5. 14. 23:39
728x90
 
99보다 1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성공할 경우엔 분명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켜낸다. ‘99명의 평범한 회계사가 될 바에는 또라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자’고 다짐했던 저자의 20대 개업회계사일 때의 꿈은 머지않아 40대 초반에 100억 원을 만들고, 이어 빌딩 7채를 투자하며 1,000억대 자산가가 되는 현실로 이어졌다. 〈99보다 1〉에서는 택시 운전사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가 무일푼에서 성공한 부동산 자산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는 회계법인 KPMG를 퇴사하고 종로3가에서 개업 세무사로 어느 정도 성공한 후, 예측 가능하며 재미없는 타성에 젖은 세무회계 전문가의 삶을 예감하고 과감하게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찾는다. 이후 대한불교 조계종단의 고문회계사, 금융연수원에서의 강의, 강남 최대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고문 회계사 등을 거치면서 빌딩 투자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다. 현재 총자산 1,000억대의 부를 이룬 저자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회계와 세무, 부동산 투자와 관리 그리고 중개업무를 하며 부동산을 투자, 관리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40~50대가 되면 조직 밖으로 튕겨 나와 사회의 허허벌판에 혼자 설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저자는 인생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하는 인생 1모작 30년과, 본인의 적성이나 취미를 찾아 자기 성찰을 하는 인생 2모작 30년의 두 가지로 나눠 바라볼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쉽고 안전한 수익용 부동산 투자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갈 것을 권한다.
저자
김형민
출판
열아홉
출판일
2023.05.21

 

99보다 1이 뭐야?

사실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운 말이지만 처음에만 보자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의미는 간단한다. 99%의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는 99%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고(이건 딱 먹고 살만큼 아등바등한다는 의미이다) 1%의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저자의 경우 그러한 허들을 부동산 투자라는 카테고리로 넘어섰고 책의 여기저기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문체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뭔가 자신을 포장하거나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영화' 같은 것은 없지만 솔직 담백하게, 성공 방식도 어쩌면 매우 간단하게 서술을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저자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돈이라는 것이 자신의 '지배' 하에 있을 때만 자유롭게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돈이 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돈에 대한 지배를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아서 해주고 나는 그 과실만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면 돈은 말 그대로 '지맘대로' 움직이게 된다. 내가 사기를 당했다면 바로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데,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맡기면서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것 하나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다. 돈은 무조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벌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99명의 회계사와 다른 길로 가다.

사실 저자의 가장 독특한 점은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뜬금없이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투자서를 보면 무일푼으로 시작을 했다던가 공부로서는 성공을 하기 힘들어서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사례는 참 많이 보았는데 이와같이 애초에 소위 '사'자 직업으로 시작을 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부분은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MBA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획득을 할 정도이니 적어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히 부동산 하나로 우연한 기회에 돈을 벌었던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업화하여 더 크게 가져갈 수 있는 '큰 손'이 되었으니 말이다.

 

투자 방법은 어쩌면 간단하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일까? 대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어려웠다라는 다른 사람들이 말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좀 쉬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대출 부분에 있어서 책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심지어 거래를 몇 번 하게 되면서 은행의 지점장님과도 친분이 쌓일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리고 방식에 있어서는 최근 유행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도 활용을 하며 되도록 B, C급이 아닌 A급으로 구매를 하여 상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물론 거래하는 모든 물건이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이렇게 원칙이 있다는 것은 거래에 있어서 물건을 보는 안목이 상당하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아마 회계사라는 직업 상 분명 유리한 점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 저자의 글과 행동력을 보면서 말로는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전으로 옮겨서 성공한 케이스는 매우 적기 때문에 많이 와 닿는 내용이 많다. 아마도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글로서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글보다는 다소 투박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진실된 부분과 더불어 꾸밈이 없기에 받아들이기에도 굉장히 좋았다는 점이다. 항상 부동산에 관심이 많이 있지만 실행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의 힘을 빌어 꼭 한 번 실행에 옮겨 봤으면 한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3. 30. 23:52
728x90
 
주식 부자의 슈퍼 멘탈
주식 투자가, 멘탈 전문가, 기업 경영자로 활동 중인 일본 비즈니스계 능력자가 주식 부자들에게서 찾아낸 투자 성공의 열쇠! “주식 부자에게는 슈퍼 멘탈이 있다” 《주식 부자의 슈퍼 멘탈》의 저자 가미오카 마사아키는 한국에서 전작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을 통해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졌으나, 일본 비즈니스계에서 실제 그의 활약과 명성은 훨씬 대단하다. 그는 서브프라임 쇼크, 리먼 쇼크, 동일본대지진 등이 일어났던 주가 대폭락 시기에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기사회생하여 15,000%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달성한 ‘주식 투자가’이자, 행동 심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일본행동경제학회와 일본사회심리학회 등에서 활동 중인 ‘멘탈 전문가’며, 소니그룹·미쓰이물산 등 1천여 기업에 브랜딩과 신사업 컨설팅을 제공해온 컨설팅 기업의 ‘경영자’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소개된 책 외에도 《이기는 투자가는 이것밖에 안 한다》, 《돈의 불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돈 버는 법》 등을 집필했는데, 이 작품들은 한국과 중국, 대만에서 출간되어 현재까지 총 55만 부가 팔렸다. 이토록 능력 있는 멀티플레이어인 저자가 이번에는 주식 부자들로부터 찾아낸 투자 성공의 열쇠를 공개한다. 바로 ‘슈퍼 멘탈’이다. 더불어 주식 부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다양한 투자 성공 요인, 그리고 이를 개인 투자가가 투자할 때 활용하는 방법을 《주식 부자의 슈퍼 멘탈》에 담아냈다. 이것들은 저자가 MBA를 취득하는 한편, 행동 심리를 공부하고 연구한 끝에 직접 개발한 것이다.
저자
가미오카 마사아키
출판
허들링북스
출판일
2023.04.01

 

주식을 하다가 손해를 보기 시작하면?

나는 일단 물을 탄다. 물을 타다가 타다가 돈도 떨어질 때가 될 때까지도 이상하게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나름의 손절이라는 평가를 하고 손절을 하는데 기가 막히게 손절을 하자마자 막 오른다. 이게 뭔 일이지? 오르기는 했으니 종목을 잘못 본 것은 아닌 거 같은데 결과론 적으로는 손해를 보았으니 나의 매매가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럴 때 정말 멘털이 많이 흔들린다. 내가 잃었다는 것보다 내가 팔자마자 올랐다는 것에 대해서 내 멘털이 더 크게 흔들리는 그런 느낌 말이다. 다들 경험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매수부터가 문제이다.

근본적으로 주식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귀가 얇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항상 정해져 있는데 결국 다른 사람들의 의견 때문에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사실 내 문제다. 내가  매수한 주식에 대한 믿음이 없다. 회사원이기 때문에 매일 단타를 할 수 없음을 아는데도 뉴스 하나하나에 엄청나게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자면 사실 끝도 없다. 그러니 종목을 선택할 때마다 투자 원칙대로 진행을 하고 되도록이면 떨어지든 오르든 일단 천천히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할 듯하다. 이 방식이 그나마 가장 '안전' 하다고 알려진 방법이니 말이다.

 

계획적인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

이건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급격하게 떨어지면서(혹은 계속 떨어지기만 하니까) 분에 못이겨서 계속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책에도 나오는 준거 의존성 편향이 딱 나에게 맞는 내용인데, 방향성이라는 것이 내가 예측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쉽게 바뀌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내려가는 것에 투자를 하게 되면 소위 '떨어지는 칼날에 손을 대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실제 지금도 그렇게 칼날을 잡고 피를 철철 흘리면서 아쉬워하고 있기도 한데, 이러한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칙을 세우고 일정한 분할 매수를 해야 한다.

 

주식과 사랑하지 말라?

내가 찜했던 주식을 매일 보고 있으면 떨어지더라도 절대 떨어지는 이유가 마땅치 않고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아 있어야 하는 것만 같다. 이 주식을 보고 있으면 계속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까지 한다면 내가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는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주식의 큰 의미를 보자면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회사와 내가 서로 교감을 가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경영권을 뺏어올 생각이 아니라면 그 주식을 통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사는 것뿐이다. 원칙 안에서 이득을 보았다면 팔고 다른 것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손절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해야 한다.

내가 가진 주식이 언젠가 항상 오르면 좋겠지만 당장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도 계속 마이너스라면 결국 그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팔게 되면 굳이 그것을 계속 쳐다보면서 오르면 화를 내는 나와 같은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손절의 경우 '어차피 손절하니까 한 번에 다 털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말고 매수의 역순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 잠깐의 화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에 나와 있는 것들을 모두 다 하면 그래도 '나 주식 어느 정도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잉  (1) 2023.04.15
돈과 운의 법칙  (0) 2023.04.03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0) 2023.03.30
상위 1%는 빨리 걷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다.  (0) 2023.03.28
제로섬 게임  (0) 2023.03.27
Posted by 오르뎅
2023. 3. 30. 23:29
728x90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꿈에 광적으로 집중할 때, 위기는 자산이 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적극 추천한 책! 블로그 600만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 화제의 글. 중증 아토피로 인한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수억 원대의 빚으로 뒤늦게 인생을 출발했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강남에서 교육 플랫폼 대표가 된 정회일 저자. 이 책은 돈도, 스펙도, 건강도, 자신감도 없던 그가 독서를 하면서 변화를 이루어낸 자전적 성장의 기록이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단계별로 성장 마인드를 만들고 실천했다.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는 성장을 위한 배움의 자세,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것을 찾기 위한 도전의 태도, 그리고 꿈을 꾸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실천의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동기부여의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남들보다 출발선이 뒤에 있어도, 시작이 한참 늦어도, 진정한 성장의 답은 자신에게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로워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성장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열정의 불을 당겨줄 책이다.
저자
정회일
출판
차이정원
출판일
2023.03.24

 

나는 지금 행복한가?

우리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 물질적인 것을 이야기한다. 돈이 많거나 집이 있거나 좋은 물건들이 많다 등등, 사실 속물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이런 것이 많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렇게 다들 좋은 차와 좋은 집, 그리고 명품 등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니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행복이라는 개념도 사람마다 다른데 하나의 잣대로 들이대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와 반대로 이런 것을 얻기 위해서 뭔가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냥 될 대로 되라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꽤나 늘어나고 있다. 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행복하다면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불만을 말을 할 때 다른 주변의 이유가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핑계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없었다, 돈이 없었다, 부모를 잘못 만났다 등등... 사실 흔한 핑계 거리이긴 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주 잘못된 핑계라는 생각도 든다. 시간은 만들면 된다. 돈이 없었다는 것은 지금 상황이지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한하게 많다. 다만 피곤하고 힘들고 어려울 뿐이다. 없을 수가 없다는 의미다. 부모 역시도 이미 태어났는데 그걸 바꿀 수 있을까? 그런 핑계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러니 그런 핑계는 굳이 대지 않아도 된다. 그런 것을 할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것을 더 준비하라는 의미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뭔가 바뀌는 것이 없지 않은가?

 

저자는 운이 좋아서, 능력이 좋아서 이런 작가가 되지 않았냐고?

사실 작가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지만, 사람이 아픈 것을 5년이나 겪으면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당장 코로나 걸려서 일주일만 아파도 죽네사네 이야기를 하는 마당에 작가는 그러한 경험을 하고도 이렇게 강렬한 글을 남기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 사람보다도 더 심한 고통을 감내했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모든 사람이 고통 속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흉내는 낼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받았을 고통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서 진짜 힘들었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구나,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오늘 꿈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

누군가와 비교를 할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내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향해 무엇을 했을까?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면 더 많은 일을 했을까?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한 또다른 업에 대해서 연구를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스마트폰의 노예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나 역시도 항상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입장에서 이런 내용을 읽어보니 스스로 굉장히 반성을 하게 된다. 시간은 누구나 똑같은데 나는 그 시간을 너무나 쉽게 소비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소비도 해야 한다. 놀 줄도 알아야 하고, 그런데 의외로 노는 것은 너무 재미있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 나중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러면 될까? 아니겠지?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만 그래도 구슬이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어느정도는 계속 굴러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다이어트가, 외국어 공부가, 이직 준비가 필요하다면 Do it! 바로 실행하자. 자꾸 계획만 세우고 미루고 미루다 보면 절대 실행을 할 수 없다. 책에서 저자의 어투는 나긋나긋하고 '힘내~!' 이런 느낌이지만 의외로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지금 당장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다. 해야지 암!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3. 27. 22:14
728x90
 
제로섬 게임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수저로 구분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가 얼마나 재력이 있고, 탄탄한 직업이 있는지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의 계급으로 나뉘는 것이다. 결국 개인의 노력과 열정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절망감은 세상과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자신의 불만과 불행감을 키우는 현실이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해결방안은 없는 것일까? “나는 금수저와 흙수저 같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말은 우리를 ‘수저 프레임’에 가둬 핑계만 하고, 남들과 의미 없는 비교만 하게 만든다. 수저 프레임을 깨부숴 ‘성공한 수저(스푼)’를 만드는 게 더욱 가치가 있다” _성공한스푼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수저 프레임’을 깨부숴 세상이 정한 성공의 기준, 즉 몰개성의 ‘제로섬 게임’을 벗어나 자신만의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 『제로섬 게임』은 삶에 대한 경험과 통찰로 매월 5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삶의 영감에 대한 콘텐츠를 전하며, 수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는 ‘성공한스푼’의 글을 담은 책이다. ‘성공한스푼’의 공동대표인 두 저자가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배움과 경험, 그들이 찾은 방법들을 모두 담아냈다. ‘성공, 경쟁, 나 자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사회와 개인,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변화시키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기 삶의 ‘맞춤형 성공’을 찾을 수 있으며, 자신만의 진정한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김윤동, 김준기
출판
떠오름(RISE)
출판일
2023.03.21

 

제로섬 게임이 뭐지?

흔히 도박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보면 쉽다. 모든 도박 참여자의 숫자의 합은 0이다. 누군가 돈을 따게 된다면 누군가는 잃게 된다. 한편으로는 확률이 50%가 되는 것이 아닌가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절대 아니다. 돈은 누가 따느냐? 돈이 너무 많아서 계속 지더라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따게 된다. 흔히 도박장에서는 딜러나 혹은 도박장 자체가 돈을 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쪽을 급한 쪽에서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판이라고 우리가 '절대 도박은 하면 안 된다'라고 말은 하지만 가끔씩은 하지 않는가? 한 판 정도에서 이기고 나오면 그다음부터 안 한다는 전제하에는 제로섬 게임은 나에게 유리한 게임이다. 게임의 룰은 바뀌지 않지만 판도는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금수저, 흙수저론이 대세다.

내가 받은 것이 없다면 흙수저, 받은 것이 많다면 금수저라고 한다. 근데 정말 희한하게 객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자신이 흙수저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는 사실 누군가에게 받아야만 내가 유지를 할 수 있다는 어쩌면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실 부모 세대로부터 받은 것이 없다면 시작에서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나 자신의 성공요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시작점이 다르다고 불평만 하다가는 나보다 시작점이 뒤에 있는 사람에게도 따라 잡히게 된다. 책에도 나와 있듯,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라는 부분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이 부분은 뭔가 국가를 탓해야 할까, 부모를 탓해야 할까, 아니면 나 자신을 탓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나는 내가 원했던 일을 하고 있지 않다. 아, 정확하게는 아직까지도 내가 어떤 것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회사 생활을 15년 넘게 했는데도 아직도 이 일이 부담스럽고 힘들다. 익숙해지긴 했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그래도 처자식은 먹여살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는 못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독서를 붙잡고 절대 놓지 않으며 이렇게 서평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보곤 한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한국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너무나 늦게 발견하는 느낌이다. 교육이 항상 획일적이어서 그렇다는 느낌도 든다.

 

마차만 본 사람에게 전기차를 설명해도 이해를 할 수 없다.

마케팅적으로 많이 설명을 할 때 하는 말인데, 이건 한편으로 그만큼 상상력과 창조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니 완전히 해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어서의 경험은 돈과 바꿀 수 없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과 같다. 나의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지만 항상 '먹고 살 걱정'만 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것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핑계다. 남들 다 하니까, 그리고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 한 번도 아이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조금은 더 많은 자유를 주려고 노력을 해 보고 있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하지 않는 것들이 도전과 생각인 것 같다.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일, 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많은 독서와 함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생각하기도 싫고 번아웃이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이게 강력한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읽고, 그다음에 고민해 보자.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3. 27. 18:59
728x90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위기가 넘쳐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때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인지 명확하게 브랜딩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인데, 그중 흔들리지 않는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책을 쓰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는 800여 종의 책을 기획하고 출간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점을 두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책쓰기를 소개한다. 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기에는 당신이 누구인지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날카롭게 다듬어진 책은 당신을 증명하며,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정확하게 안내해 준다. 앞으로의 삶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서 있고 싶다면 브랜딩의 토대를 든든히 해주는 책쓰기를 시작하라!
저자
조영석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03.23

 

얼마 전 처남이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브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뭔가 만감이 교차했다. 사실 전부터 그런 쪽으로 관심이 많았고 항상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진짜 그것을 하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할 줄이야. 뭐, 처음에는 반대 아닌 반대를 하긴 했지만 이제는 반대보다는 응원을 해주고 싶다. 내가 뭘 해줄 수도 없고, 한다고 해서 말을 하게 되면 그냥 꼰대인증 같은 느낌이어서 그렇다. 그래서 유튜브 하는 사람들을 보니 진짜 생각보다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맞는 것 같다. 뭔가 유튜브라는 회사가 판을 깔아주고 너네가 알아서 이곳에서 만들어봐,라고 하는 크리에이터의 모음집이라고 할까? 물론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은 유튜브겠지만 그 안에 크리에이터들은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벌게 되어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아마도 첫인상은, 뭔 책을 써서 누가 그걸 봐?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단연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거나 할 때도 그냥 일반 유튜버의 말을 인용하는 케이스는 개인 간의 대화에서나 가능하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당장 인터넷에서도 위키피디아 등은 뭔가 보기에 편하고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것을 학술지에 싣거나 하지는 않는다. 유튜버에게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권위'이다. 무엇인가에 대단한 전문가라는 것을 씌워줄 수는 없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뭐, 향후에는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도 그러한 권위가 쉽게 유튜버에게 씌워지진 않을 것 같다. 장벽이 생각보다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퍼스널 브랜딩 글쓰기는 조금 다르다.

자신이 제작한 책이 있다는 것은 사뭇 다른 이야기다. 나 역시 실제로 책을 한 권 집필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힘든 과정이었다. 거기다가 편집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계속 수정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책을 내면서 든 생각은 뭔가 이뤘다는 뿌듯함 보다는, 뭔가 좀 더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가득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적어도 이 분야에서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투자한 경우가 매우 드물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전문가이고 글을 쓰는 사람을 우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훌륭한 효과가 있음에도 생각보다 글쓰기는 쉽지 않다.

특히 250장 이상 페이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A4지로 굉장히 많은 분량을 써야 한다. 그것이 어느 날 하루에 딱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더불어서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벌거벗은 글을 다시 읽고 수정해야 하는 작업이 들어가야 한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남의 글을 읽기도 상당히 어려운데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봐야 하는 것은 어쩌면 내 치부를 내가 자꾸 되새김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럼에도 계속 하다보면 내 경험이 글에 사르르 녹아들어 가는 기분이 들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마케팅과 책의 주제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결국 아무리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쓴 책이라고 해도 결국은 팔려야 나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물론 자비로 만든 책 중에는 대필을 하더라도 본인이 책을 냈다는 것만 어필하기 위한 책도 있긴 하다(보통 정치인들이 쓰는 책이 대부분 이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것을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마케팅도 지금 어떤 주제가 인기가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책을 살 때 제목만 가지고도 80% 이상을 결정하니 말이다(나 역시도) 이 한 권만 있으면 책 쓰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정보가 있으니 한 번 읽어보는 게 어떨까 싶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7. 31. 19:59
728x90

 

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일단 쓰긴 쓴다.

사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강제성을 부여' 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비록 출판 자체에는 실패는 했지만 작년에 책을 쓰기 위해서 출판사와 함께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시간제한이 있고 요청 사항이 있었을 때 그 시간에 쫓기면서 하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이긴 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한된 시간이 필요하고, 목표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굉장히 효율적이긴 한데, 사실 대부분이 시간적 여유를 둘 때 조차도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력이 늘어나기가 참 힘든 점이 있다.

 

일단 글쓰기를 잘하려면 글을 써야 한다.

대학교까지 교육을 받으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들을 생각해 보면, 단연코 글쓰기와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기였다. 이 두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곤 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분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되긴 했는데 회사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조리 있게 말을 하지 못하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보고서의 내용을 잘 정리하지 못하면(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무한 반복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추가로 대학원도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 두 가지가 핵심인 곳이기도 했다.

 

이렇게 중요한데 어쩌면 너무 등한시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글쓰기 자체는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과 같이 거의 10년 이상을 했었다. 반강제적(?)으로 서평 쓰기를 지원하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는 행운을 얻게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계와 같이 글이 나올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글을 썼는지 나 조차도 정확하지 않다(메인 블로그에만 천 개 넘는 글이 있으니...)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에서는 '내용을 정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내용을 쓸 때는 쟤한테 말하면 된다'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정확히 내가 어떤 포인트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리하고 요점 잡는 것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할 수 있다. 개인 능력이라기보다는 그냥 무작정 한 연습량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전쟁영웅 윈스턴 처칠도 대중들의 분위기와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 중 하나로서 정말 짧은 문장과 말을 무한정 하는 것이 아니라 텀을 두고 시선처리를 하는 방법을 잘 활용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노예 해방을 이끌었던 'I have a Dream' 역시도 정말 짧은 문장에 많은 요소를 함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말의 힘은 굉장히 대단하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글쓰기를 통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계속 갈고닦는 것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바로 이렇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책읽기가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책의 판매권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다양한 어플들 덕택에 독자들은 더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경계선도 모호해지고 브런치를 통해서 글을 선보이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 분명 좋은 변화라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그것을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만다면 숨겨진 보석 같은 책들이 더 많이 나올 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글을 쓰고 출판을 하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내용이 많았던 책이었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을 지배하는 기술  (0) 2022.08.06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역량  (0) 2022.08.06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0) 2022.07.29
THE BOSS  (0) 2022.07.29
스타일은 권력이다  (0) 2022.07.29
Posted by 오르뎅
2022. 7. 18. 23:14
728x90



회사생활이 벌써 15년째이다.

이제는 익숙해진 나머지 우스갯소리로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수준' 이 되었다. 그럼에도 매 번 스펙터클 하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과연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회사가 돈을 번 것, 그리고 내가 돈을 번 것을 제외하면 어떤 것이 성장했을까? 물론 회사라는 따스한 곳에서 내가 일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집도 사고 차도 있고 하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는 그리 성장을 하지 못한 느낌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탁월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바꾸었다.

사실 저자와 같은 케이스가 나오기는 정말 힘들다. 사람이라는게 서 있다가 앉으면 다시 일어나기 싫고 누우면 앉아있기 조차 싫어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트리거를 통해서 시도를 하지만 거의 대다수는 포기를 하게 된다. 최근 미라클 모닝과 같이 평소 절대 안 될 것 같은 것을 계속 도전하는 것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결국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아마도 이러한 자기 계발 서적이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하지만 사실 바꾸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대로 하면' 된다. 그게 잘 안돼서 그렇지.

 

메모, 시간관리, 독서...

아마도 이러한 책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 책에서 가장 앞쪽부터 나오는 내용인데(그래서 갤럭시 노트가 많이 팔렸던가?) 그 안에서도 단계가 있다. 메모의 경우 무작정 쓰기만 하는 것은 하수라고 한다면 자신만의 창조적인 생각을 계속 덧붙여서 기록을 해 놓는 것이 고수라고 한다. 과연 나는 실제로 그렇게 했는가? 항상 다이어리를 가지고 활용은 했지만(거기다가 시간관리까지!) 창조적인 생각을 덧붙여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막상 생각을 하고 창조적인 것을 고민해보면 정작 필요한 내용을 필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 듯하다.

 

자존감이 중요하다?

몇 년 전에는 굉장히 도발적인 멘트들이 유행을 했다면 지금은 자존감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나오는 책들이 유행이다. 이제는 보듬어 주는 것이 유행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자존감을 생각해 보면 자신이 실수를 하거나 실수를 해서 질책을 받았을 경우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사실 조금 무심해질 필요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속에 들어가면 세상 너무 행복한 사람들만 있는데 왜 실제 세상은 이렇게 힘들다고 말을 할까? 아마도 현실을 완전히 투영하지는 못해서 그럴 것이다. 누구나 힘들고 누구나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그러니 자존감이 무너진다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지금도 충분히 노력 중이다'라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게을러지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꿈꾸는 인생은 무엇일까?

지난주에 회사에서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만든 지 몇십 년이 지났는데 그것을 이제 정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비전과 미션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고민한 적은 있던가 의문이 들었다. 학교를 가거나 취업을 하는 것은 그저 하나의 목표일 뿐, 내 삶의 미션과 비전은 무엇일까? 지금 당장 '짠' 하고 생각을 하라고 하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지만 책의 말미에는 내 인생의 미션과 비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하지만 비밀!) 어떻게 목표를 성취할지 길을 모르겠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해 보자.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BOSS  (0) 2022.07.29
스타일은 권력이다  (0) 2022.07.29
퍼스널 브랜딩 레볼루션  (0) 2022.07.12
밥 프록터 부의 확신  (0) 2022.07.10
유대인 탈무드 명언  (0) 2022.07.04
Posted by 오르뎅
2022. 7. 17. 22:09
728x90

 

다들 세월호 기억하시는가?

정말 슬픈 일이긴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으로 너무 악용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자꾸 이것이 화제가 되는 것이 굉장히 싫기는 하다. 좌파든 우파든 중도든 간에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에 대해서 계속 정치적으로 뭔가 더 해 먹을 것이 없는가를 반복하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슬퍼하는 것도 분명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긴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5년 이상을 계속 반복해서 울지 않는데 왜 이것 때문에 슬프다고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물론 그것이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왜 그것을 내가 슬퍼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듣고 싶기도 하다. 왜 이런 이야기를 서두에 하냐면 이 책의 내용에 배가 침몰하는 사건과 많은 것이 엮여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월호와는 아무 관련은 없지만......

초기에 책을 읽을 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입견이 조금 생기긴 했다. 실제 그런 식의 내용이 나온다고 하면 책을 그냥 덮어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책은 너무나 재미있게 읽혔다. 내가 알고 있던 과거의 동화책 내용이 살짝 스며들었다고나 할까? 여의주가 필요했던 이무기와 선녀의 사랑은 뭔가 여러 스토리에 있는 캐릭터들의 짬뽕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그 이야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것을 보면서 작가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의사는 얼마나 힘든 직업일까?

특히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사실 항상 생사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해수와 연화도 바로 그 응급실에서 너무나 많은 환자들과 대면을 하게 되는데 그냥 하나두 명 죽을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할 수 있어도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죽는 경우가 발생을 하게 된다면(코드 블랙이라고 하는데---> 사상자가 많아지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실감도 굉장히 클 것이라 생각이 된다. 특히 해수의 입장에서 보는 '환자의 과거가 보인다'라는 부분은 정말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게 되지 않을까.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은 결코 화려하지 못했다.

억지로 무엇인가를 했어야만 했다던가 부모가 안계셔서 어려운 삶을 살았던가. 물론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오는 나름의 '떡밥' 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게 힘들게 고생해서 이룬 삶이 사실은 그들 스스로의 '업보' 였다는 것이라는 게 좀 아이러니하다. 한편으로는 어느 책에서도 '주인공이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았고 행복했다'라고 시작하는 경우는 없으니 고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느낌이랄까? 

 

최근 델피노에서 출판한 책을 많이 읽어 보았다.

과거 몇몇 책에서 보면 작가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더불어 어떤 책은 마무리를 열린 마무리로 하여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경우도 있었고 이 책에서 보듯 깔끔한 마무리로 끝내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한편으로는 드라마인 '도깨비' 의 후반부를 상상하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는데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는 점과 윤회를 한다는 점, 그리고 신은 생각보다 야박하기도 하고 넉넉하기도 하다는 설정이 뭔가 신도 사람과 같은 마음을 지녔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본다.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해 준, 그리고 추리소설과 같은 전개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이 잠든 계절  (0) 2023.01.29
구로동 주식 클럽  (1) 2022.12.28
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0) 2022.06.26
타마라  (0) 2022.06.24
왁서  (0) 2022.05.24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