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4. 23:39
728x90
 
99보다 1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성공할 경우엔 분명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켜낸다. ‘99명의 평범한 회계사가 될 바에는 또라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자’고 다짐했던 저자의 20대 개업회계사일 때의 꿈은 머지않아 40대 초반에 100억 원을 만들고, 이어 빌딩 7채를 투자하며 1,000억대 자산가가 되는 현실로 이어졌다. 〈99보다 1〉에서는 택시 운전사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가 무일푼에서 성공한 부동산 자산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는 회계법인 KPMG를 퇴사하고 종로3가에서 개업 세무사로 어느 정도 성공한 후, 예측 가능하며 재미없는 타성에 젖은 세무회계 전문가의 삶을 예감하고 과감하게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찾는다. 이후 대한불교 조계종단의 고문회계사, 금융연수원에서의 강의, 강남 최대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고문 회계사 등을 거치면서 빌딩 투자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다. 현재 총자산 1,000억대의 부를 이룬 저자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회계와 세무, 부동산 투자와 관리 그리고 중개업무를 하며 부동산을 투자, 관리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40~50대가 되면 조직 밖으로 튕겨 나와 사회의 허허벌판에 혼자 설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저자는 인생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하는 인생 1모작 30년과, 본인의 적성이나 취미를 찾아 자기 성찰을 하는 인생 2모작 30년의 두 가지로 나눠 바라볼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쉽고 안전한 수익용 부동산 투자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갈 것을 권한다.
저자
김형민
출판
열아홉
출판일
2023.05.21

 

99보다 1이 뭐야?

사실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운 말이지만 처음에만 보자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의미는 간단한다. 99%의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는 99%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고(이건 딱 먹고 살만큼 아등바등한다는 의미이다) 1%의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저자의 경우 그러한 허들을 부동산 투자라는 카테고리로 넘어섰고 책의 여기저기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문체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뭔가 자신을 포장하거나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영화' 같은 것은 없지만 솔직 담백하게, 성공 방식도 어쩌면 매우 간단하게 서술을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저자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돈이라는 것이 자신의 '지배' 하에 있을 때만 자유롭게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돈이 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돈에 대한 지배를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아서 해주고 나는 그 과실만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면 돈은 말 그대로 '지맘대로' 움직이게 된다. 내가 사기를 당했다면 바로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데,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맡기면서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것 하나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다. 돈은 무조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벌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99명의 회계사와 다른 길로 가다.

사실 저자의 가장 독특한 점은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뜬금없이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투자서를 보면 무일푼으로 시작을 했다던가 공부로서는 성공을 하기 힘들어서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사례는 참 많이 보았는데 이와같이 애초에 소위 '사'자 직업으로 시작을 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부분은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MBA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획득을 할 정도이니 적어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히 부동산 하나로 우연한 기회에 돈을 벌었던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업화하여 더 크게 가져갈 수 있는 '큰 손'이 되었으니 말이다.

 

투자 방법은 어쩌면 간단하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일까? 대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어려웠다라는 다른 사람들이 말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좀 쉬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대출 부분에 있어서 책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심지어 거래를 몇 번 하게 되면서 은행의 지점장님과도 친분이 쌓일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리고 방식에 있어서는 최근 유행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도 활용을 하며 되도록 B, C급이 아닌 A급으로 구매를 하여 상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물론 거래하는 모든 물건이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이렇게 원칙이 있다는 것은 거래에 있어서 물건을 보는 안목이 상당하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아마 회계사라는 직업 상 분명 유리한 점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 저자의 글과 행동력을 보면서 말로는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전으로 옮겨서 성공한 케이스는 매우 적기 때문에 많이 와 닿는 내용이 많다. 아마도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글로서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글보다는 다소 투박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진실된 부분과 더불어 꾸밈이 없기에 받아들이기에도 굉장히 좋았다는 점이다. 항상 부동산에 관심이 많이 있지만 실행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의 힘을 빌어 꼭 한 번 실행에 옮겨 봤으면 한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